LIFE
동네 한바퀴
SNS를 보면 눈을 홀리는 장소가 여럿 등장한다. 어디어디 ‘맛집’, 어디어디 명소 같은 수많은 정보들. 보기 좋은 부분만 보기 좋게 담아 보기 좋을 편집으로 소개한다. 가보면 글쎄, 사람만 많고 실망하는 경우가 흔하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허수가 다수를 차지하는 건 분명하다. 우린 예전부터 실패하지 않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물으면 된다. 지방에 여행 가면 택시 기사에게 진정한 ‘맛집’을 물어보면 확실한 것처럼. 현지인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전국 방방곡곡 다 소개할 순 없어도 에디터들이 자신이 살아온 곳은 전할 수 있다. 동네 산책하듯 한 바퀴 돌며 그곳에서 살아온 시간이 담긴 장소를 추천하기로 했다. 가로수길, 낙성대, 양재천 인근 그리고 그 외 다양한 곳까지. SNS 추천 장소처럼 자극적이진 않아도 깨알 같은 경험이 담겼다. 자, 우리 동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