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준비하는 사람 마음은 똑같다. 기왕이면 가장 좋은, 가장 예쁜,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 동시에 우리는 내심 알고 있다. 세상에는 ‘다이슨’과 ‘다이슨 대체품’으로 나뉘는 세계가 있음을. 다이슨에서 골라본 홀리데이 아이템, 그 선물과 함께 건네기 좋을 흥미로운 이야기.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다이슨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사업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농사. 런던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약 세 시간을 달리면 링컨셔가 나온다. 그곳에 다이슨 파밍 농장이 있다. 이곳의 특산물은 딸기. 거대 유리 온실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영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하는데 웬 딸기 이야기인가 싶을 거다. 이번 ‘앰버 실크’ 홀리데이 기프트 에디션은 이곳의 가을 풍경에서 영감받아 완성했다. 가을의 낙엽, 아늑한 촛불, 샴페인 잔의 반짝임을 표현한 색이라고.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에는 빛을 쏘아 기기와 두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ToF 센서가 탑재됐다. 덕분에 ‘두피 보호 모드’를 작동시키면 열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두피 온도를 일정하게 55°C로 유지시켜준다.
온트랙 헤드폰
제임스 다이슨은 기업가가 아닌 발명가다.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든 것도, 날개 없는 양산형 선풍기를 만든 것도, 가전제품에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도 다이슨이었다. 그런 다이슨도 오디오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다이슨이 만든 헤드폰은 어떨까? 온트랙은 다이슨 최초의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다이슨 특유의 매끈한 마감이 돋보이는 이어캡, 푹신한 이어쿠션은 각각 일곱 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똑같은 헤드폰을 쓴 사람을 마주쳤을 때의 민망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기에 탑재된 여덟 개의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4000회 모니터링하여 최대 40dB까지 차단한다.
Editor 주현욱
Photographer 박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