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끌어당기는 달의 중력처럼, 어쩐지 손이 가는 문페이즈 워치 6
AUDEMARS PIGUET
올해로 브랜드 설립 150주년을 맞은 오데마 피게의 내공.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인 칼리버 7138은 브랜드 최초로 ‘올인원(all-in-one)’ 크라운을 통해 시계가 지닌 모든 기능을 조정한다. 나사(NASA)의 달 사진을 기반으로 한, 6시 방향의 사실적인 문페이즈 역시 말이다.
BREGUET
말간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 위에 시·분·초 기능을 비롯해 38시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살포시 올라가 있다. 12시 방향에는 이를 모두 지켜보는 관망자처럼 금빛으로 차오른 문페이즈 기능이 자리한다.
BLANCPAIN
문페이즈 워치를 대표하는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디자인을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에 그대로 옮겼다. 익살스러운 달의 얼굴도, 손댈 것 없는 균형 잡힌 캘린더 기능도 그대로. 스포츠 워치와 문페이즈 기능이 만난 보기 드문 얼굴.
JAEGER-LECOULTRE
아르데코 양식의 우아함, 절대적 균형미, 개성 있는 사각 케이스를 지닌 리베르소. 서정적인 문페이즈 기능과 만나 시계가 지닌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다. 문페이즈 속 잔잔한 밤하늘의 컬러는 푸른빛 스트랩과도 잘 어울린다.
TAG HEUER
호이어 시절을 지나, 태그호이어로 접어들며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문페이즈 워치의 등장. 어딘가 남다른 구석이 있는 브랜드의 아이디어는 문페이즈 기능에도 어김없다. 천문학자를 뜻하는 이름처럼 과학적이고, 달 주기의 색다른 전개 방식은 태그호이어이기에 가능하다.
LONGINES
시계의 이름 속 ‘플래그십’은 함대를 지휘하는 총사령관의 기함을 의미한다. 케이스백에는 이를 상징하는 범선이 18K 메달리온 위에 수작업으로 페인팅돼 있다. 짙은 밤, 망망대해에 오직 달빛만 의지하며 바다를 가르는 뱃사람의 이야기가 절로 그려진다.
Editor 김장군
Photographer 박원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