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할리우드 배우 제이콥 엘로디와 포토그래퍼 듀안 마이클이 함께한 시네마틱 필름 및 포토 시리즈 '꿈이란(What are Dreams)'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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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안 마이클(Duane Michals)의 뉴욕 자택에서 흑백으로 촬영된 이번 프로젝트는, 그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초현실주의적 시선을 바탕으로 무의식과 환상, 그리고 불가사의한 감각을 표현한다.

총 12점으로 구성된 이미지 시리즈에서 마이클은 배우 제이콥 엘로디(Jacob Elordi)를 통해 1960년대부터 이어온 자신만의 상징적 미학을 재해석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 볼록거울, 기울어진 받침대, 공중에 떠 있는 깃털 등은 그의 작품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오브제이자 상징으로,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일부 장면은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등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시네마틱 필름 속 제이콥 엘로디는 마이클이 2001년에 출간한 포토북인 Questions without Answers에 수록된 시 '꿈이란(What are Dreams)'을 낭독한다. 프로젝트의 타이틀이기도 한 이 시는 “마음 속 자정의 영화…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상을 비춘다.”라는 구절로 몽환적인 세계를 그려낸다. 마이클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을 예술적 언어로 활용해왔으며, 이번 시리즈 일부 이미지에도 그의 손글씨로 적힌 시 구절이 함께 담겼다.

마이클은 “저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이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 또한 하나의 꿈이며, 프랑켄슈타인은 그 중에서도 특히 두려운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이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표현하고자 한 마법과 미스터리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두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 보테가 베네타가 지향하는 창의적 대화와 상호작용의 본질을 드러낸다. 1985년 보테가 베네타 캠페인을 촬영했던 듀안 마이클과, 2024년 5월부터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제이콥 엘로디의 만남은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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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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