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NEW GREETING

새 시즌의 특별한 인사.

UpdatedOn January 26, 2022

LOEWE

조너선 앤더슨 역시 판타지 세계를 표현하길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정평이 난 인물. 그런 그가 새해를 맞아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영감받은 유쾌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웃집 토토로>에 이은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두 번째 만남으로 영화의 주요 캐릭터를 로에베만의 시선으로 담았다. 주인공 치히로, 하쿠, 유바바, 가오나시, 숯검댕이까지.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들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됐다. 언뜻 그림처럼 보이지만 영화 속 캐릭터와 배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카르, 아플리케, 패치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했는데 그중 레더 마케트리 기법이 눈에 띈다. 각기 다른 색상과 소재의 가죽을 수작업으로 자르고 퍼즐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로에베의 정교한 장인정신을 발휘한 것. 폼폼 디테일과 크로셰 기법, 비즈 장식으로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리기도 했다. 사진가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캠페인 속 모델 뒤로는 짙은 그림자가 생긴다. 영화 속 현실과 판타지, 두 세계의 교착점을 오가는 주인공을 그림자를 이용해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 BOTTEGA VENETA

    힘차게 밝아온 새해를 기념하며 보테가 베네타가 향한 곳은 중국 만리장성. 마치 현대미술처럼 만리장성에 대형 디지털 화면을 설치해 인사를 건넸다. 가로 형태의 대형 디지털 화면에는 보테가 베네타의 브랜드 이름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교차한다. 행운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과 보테가 베네타의 초록색이 교차하며 새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디지털 스크린은 만리장성의 첫 번째 관문인 산해관에 위치했다. 산해관은 만리장성 중 팔달령 장성과 함께 상징성이 큰 곳으로 성루에는 천하제일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디지털 스크린의 설치와 함께 산해관의 보수와 정비를 지원한다. 압도적인 규모에 상징성을 더한 보테가 베네타의 새해 첫인사답다.

  • PRADA

    프라다의 2022 S/S 캠페인 주인공은 지금 가장 뜨거운 남자 톰 홀랜드다. 최근 개봉한 액션 히어로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그가 프라다 맨으로 분해 내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의 타이틀 ‘인 더 무드 포 프라다(IN THE MOOD FOR PRADA)’는 가상의 캐릭터와 인물이 아닌 자신의 내적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취지다. 순간적인 행동과 반응, 옷을 입고 벗는 생생한 모습을 통해 사람과 옷 사이의 긴밀함을 표현한다. 톰 홀랜드 역시 영화 속 파노라마와 캐릭터 대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노출한다. 비록 카메라를 통해 마치 연기하는 것 아닌가 싶을지라도, 앞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성지

2022년 02월호

MOST POPULAR

  • 1
    봄이 오면 #아우터
  • 2
    Master of Materials
  • 3
    New Sense
  • 4
    고르고 고른 한정판 시계 3
  • 5
    Man in Woman

RELATED STORIES

  • FASHION

    Happy Together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두 브랜드의 뜻밖의 조우.

  • FASHION

    The New World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역사 깊은 브랜드,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선보이는 뉴 캠페인.

  • FASHION

    Go To Office

    새 마음가짐으로 나선 사무실의 일상 속 대담하게 빛나는 주얼리.

  • FASHION

    New Sense

    주목해야 할 새로운 백과 슈즈의 관능적 파노라마.

  • FASHION

    The Silent Sea

    침잠한 바다 위 대담하게 모습을 드러낸 새 시즌 인상적인 키 룩에 대한 서사.

MORE FROM ARENA

  • LIFE

    별난 위스키

    헤아릴 수 없는 별만큼 많은 버번위스키가 지금 당신 앞에 있다.

  • FEATURE

    90's 힙

    다시 보니 힙하다. 리베카를 찾던 양준일처럼 유튜브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힙들이 잔뜩 있다. 8090 감성으로 무장한 요즘 ‘힙쟁이’가 뽑은 과거의 ‘힙쟁이’들이다.

  • FEATURE

    아레나 시절

    <아레나>는 16년 간 이곳에 있었다. 그사이 많은 에디터가 머물렀고, 또 여전히 남아 매달을 기록하고 있다. 동분서주하던 기사들은 모두의 추억이기도 하다. 창간의 주역들부터 막내 인턴기자들까지, 각자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티끌에도 못 미칠 작은 조각에도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그 시절 우리들의 <아레나>.

  • ARTICLE

    이세와 라이의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

    첫 번째 런웨이 컬렉션으로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하는 이세(IISE)와 두 번째 뉴욕 런웨이에 서는 이청청의 라이(LIE)가 지금 서울의 패션을 선보인다.

  • REPORTS

    New Wave

    2017년의 남성 패션 신을 바꾸어놓을 주요한 변화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