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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오펜하이머의 시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에 등장한 빈티지 해밀턴 타임피스 6

UpdatedOn August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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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표’ 영화 좋아하세요? 빈티지 시계는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미국의 핵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를 다룬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영화 보기 전 시계 먼저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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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시작한 ‘해밀턴’은 미국 초기 철도 시대와 함께 미군을 위해 정확한 시계를 제작하면서 성장한 워치메이커이다. 품질 좋은 시계와 정교한 기술력, 합리적인 가격이 브랜드의 무기일 수도 있지만, 1932년부터 90년이라는 시간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와 TV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코닉 시계’ 수식어가 뇌리에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제품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속 해밀턴의 빈티지 타임피스 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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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워치메이커 ‘해밀턴’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다. 그의 작품과 여러 번의 협업을 통해 매번 기억에 남는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그의 대표작인 영화 <인터스텔라>의 ‘머피’ 모델, <테넷>의 ‘빌로우제로’ 모델, <매트릭스>의 ‘펄사’ 모델은 시계 마니아도 인정한 메가 히트 제품으로 설명되곤 한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그는 역사적인 사건에 실제 일어난 시대상을 반영한 모델을 해밀턴에게 긴밀하게 요청했다. 현행 제품이 아닌 실존하는 제품으로 1930년대부터 1940년대 빈티지 타임피스를 직접 공수해 영화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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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인공인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손목에 3가지 모델을 착용했다. (왼쪽부터) ‘쿠션 B’, ‘렉싱턴’, ‘엔디코트’ 각각의 모델은 아르데코 스타일로 꾸며진 아메리칸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화이트, 블랙, 실버 다이얼에 어우러진 큼직한 아라비안 숫자 인덱스가 특징이다. 극 중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한 과학적 정확성과 개인의 선구적 정신이라는 포커스 사이에서 시간과 시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람에 있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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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대비되는 우아한 심미적 실루엣을 강조한 ‘레이디 해밀턴 A-2’ 모델은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한 오펜하이머의 아내인 ‘키티 오펜하이머’가 착용했다. 네모난 케이스 안에 14캐럿 골드의 인덱스와 핸즈로 포인트를 줬는데, 그 당시 유행하던 슬림한 스트랩을 적용해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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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이 연기한 ‘레슬리 그로브스 주니어’ 장군에게는 ‘밀덕’이라면 박수 칠 만한 (왼쪽부터) ‘밀리터리 오드넌스’, ‘파이핑 록’ 컬렉션을 선보였다. 강인하고 용맹한 밀리터리 워치의 정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6시 방향 서브 다이얼을 넣어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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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빈티지 수집가에게 제공받아 시대상을 정확하게 표현한 해밀턴의 집념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영화 <오펜하이머>. 극중 빈티지 타임피스가 현행 모델로 출시하길 바라며,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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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editor 차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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