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최고와 최고

아주 오래된 두 유럽 브랜드가 2023년 대한민국에 전하는 새로운 소식.

UpdatedOn May 01, 2023

3 / 10
/upload/arena/article/202304/thumb/53566-513438-sample.jpg

 

3 / 10
/upload/arena/article/202304/thumb/53566-513437-sample.jpg

 

4백 년의 위스키

1608년 조선에서는 제15대 국왕 광해군이 즉위했다. 같은 해 지구 건너편 북아일랜드에서도 역사에 기록될 일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아이리시 위스키, 부쉬밀이 만들어졌다. 부쉬밀은 그 후로 지금까지 모든 제조 과정에서 수작업을 고집하며 전통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

그런 부쉬밀에서 싱글 몰트위스키 라인업을 선보인다. 위스키는 10년, 12년, 16년, 21년산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부쉬밀 10년산은 버번 배럴통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 꿀, 바닐라, 밀크 초콜릿 향을 머금었다. 12년산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및 버번 캐스크에서 최소 11년 이상 숙성된다. 이후 마살라 와인 캐스크에서 6~9개월가량 마무리 숙성을 거친 끝에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을 품었다.

부쉬밀 16년산은 포트와인 배럴에서 특별 숙성 과정을 거쳐 주조된다. 위스키는 루비 컬러를 띠며, 달콤한 과일 향과 견과류, 스파이스 향이 특징이다. 마지막 부쉬밀 21년산은 12년산 이상의 위스키와 동일한 캐스크에서 19년 넘게 숙성한 후, 마데이라 캐스크에서 2년 동안 추가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거장을 추억하는 칼한센앤선의 방식

가구 디자이너 한스 J. 베그너는 1914년 4월 2일 덴마크 퇴네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7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백 개가 넘는 의자를 디자인했으며, 지금까지도 ‘데니시 모던(Danish Modern)’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알려진 의자 중 하나가 칼한센앤선을 위해 디자인한 CH24 위시본 체어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칼한센앤선은 한스 J. 베그너의 109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특별한 CH24 위시본 체어를 만들기로 했다.

새 의자는 칼한센앤선 워크숍 ‘더 랩’에서 훈련 중인 젊은 가구 제작 견습생 20명이 준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견습생들이 제안한 디자인은 한스 J. 베그너 스튜디오의 승인을 받은 후, 칼한센앤선의 노련한 마스터 직공에 의해 개발되고 제작됐다.

가장 큰 특징은 이중 짜임 방식으로 만들어진 시트다. 이는 숙련된 전문가도 평소의 두 배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난도가 높다. 전통과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탄생한 한정판 CH24 위시본 체어는 한스 J. 베그너의 서명과 탄생일이 새겨진 작은 플레이트 및 진품 보증서와 함께 제공된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주현욱

202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Take Eat Slow
  • 2
    완벽함과 유연함 사이의 이준호
  • 3
    Timeless Beginnings
  • 4
    Watches & Wonders Geneva 2025 Epilogue
  • 5
    소지섭, "좋은 배우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믿습니다."

RELATED STORIES

  • LIFE

    NOW PLAYING #SF9

    SF9 멤버들의 플리에서 꺼내온 6곡.

  • LIFE

    Euphoria at Anantara

    ‘이곳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코사무이에서의 여정 내내, 마음속에선 같은 질문이 맴돌았다. 햇살에 반짝이는 해변, 사람들의 다정한 미소, 태국의 정취를 담은 리조트까지. 모든 것이 현실보다 더 아름다운 꿈처럼 다가왔으니까.

  • LIFE

    봄·봄·봄

    봄의 시작을 규정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기상청에선 일평균 기온을 보고 정한다. 천문학에선 춘분점을 따지고, 절기로는 입춘이 지나면 봄이 왔다고 한다. 개구리가 깨어나는 걸 알진 못해도, 사람마다 다양한 신호로 봄이 왔음을 인식한다. 누군가는 피는 꽃을 보고 깨닫고, 또 누군가는 바람에 묻은 온기로 안다. 에디터들도 저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봄을 맞이한다. 모터사이클을 타거나, 야구장에 가거나, 땀을 흘리거나. 봄을 맞이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풀어놓기로 했다. 그 소소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찬란한 봄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 LIFE

    오늘의 트로트

    우리는 트로트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트로트는 언제나 신나는 노래, 서글픈 노래,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를 말하며 한국인의 삶 속에 자리해왔다. 세차게 불어오는 트로트 붐을 바라보며 생각해본다. 오늘의 트로트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향하는가?

  • LIFE

    비섹스남의 성생활

    안 하기로 마음먹은 남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섹스가 싫어서’는 한 명도 없었다.

ARENA FILM MORE+

MORE FROM ARENA

  • LIFE

    당신께 이 선물을 드리리

    연말을 외롭게 보낼 당신을 위하여 준비한 선물.

  • REPORTS

    십년지기 아이폰

    온종일 곁에서 함께하는 아이폰이 탄생 10주년을 맞이했다. 어쩌다 우리는 애인보다 더 가까워졌을까? 아이폰의 10년과 그로 인해 뒤바뀐 산업의 변화를 살펴봤다.

  • REPORTS

    궁극의 축구화

    세계적인 축구선수 올리비에 지루처럼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을 위해 만들어진 푸마 에보 파워의 비밀.

  • FILM

    2016 제 11회 에이어워즈(A-AWARDS) 스케치

  • REPORTS

    그게 다가 아닌, 카이

    카이는 내내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게 다가 아닌 것 같아요.” 엑소의 멤버로 5년 차. 춤과 무대를 사랑하는 스물세 살 청년은 요즘, 인생이 보이는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있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