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봄을 닮은 슈즈 3

봄의 따스함을 담은 이 계절의 신발 세 켤레.

UpdatedOn March 27, 2023

/upload/arena/article/202303/thumb/53320-511348-sample.jpg

니마 니트 스니커즈 1백35만원 페라가모 제품.

Ferragam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가 페라가모에 합류한 후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 살바토레를 지워버린 일이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하우스의 이름을 반쯤 날려버린 패기는 그의 새로운 디자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피부처럼 얇은 니트 소재 어퍼와 대비되는, 볼륨감 있는 간치니 로고 아웃솔을 갖춘 니마 니트 스니커즈처럼 말이다. 대담한 외양이 무색하게 무게도 가볍고 착용감도 편안해 반전의 매력을 끝없이 발산한다. 하우스의 코드를 적재적소에,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버무린 영민한 스니커즈가 아닐 수 없다.

/upload/arena/article/202303/thumb/53320-511349-sample.jpg

현빈 스페셜 에디션 썸머 워크 슈즈 가격미정 로로피아나 제품.

Loro Piana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산림 자원을 살뜰히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로로피아나와 배우 현빈이 만났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인 썸머 워크 슈즈와 베이스볼 캡, 두 가지로 구성한 이 컬렉션엔 현빈이 선택한 너도밤나무 심벌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로 만들었지만 형태는 견고하게 유지하는 썸머워 크 슈즈는 어떤 계절에 신어도 담백하고 담담한 멋이 있다. 둘이 모이니 따뜻한 진심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이고.

/upload/arena/article/202303/thumb/53320-511347-sample.jpg

B23 스케이터 스니커즈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Dior Men

디올 맨은 매 시즌 에센셜한 스니커즈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그중 유독 돋보인 건 촘촘하게 그린 오블리크 패턴과 청키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스니커즈. 간결하고 점잖은 모양새가 주를 이뤘던 기존과 달리 도톰한 패딩 슈텅과 두꺼운 슈레이스에서 스트리트 무드가 물씬 풍긴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신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이를테면 주머니가 잔뜩 달린 카고 팬츠, 커다란 배기팬츠와 함께 자유롭고 분방한 방식으로. 아니면 이 신발의 이름에서 스타일링의 힌트를 얻어보는 것도 좋겠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다솔
Photography 박도현

2023년 04월호

MOST POPULAR

  • 1
    Flashback In Shanghai
  • 2
    소지섭, "좋은 배우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믿습니다."
  • 3
    완벽함과 유연함 사이의 이준호
  • 4
    이솝이 전하는 진심
  • 5
    홍화연이 향하는 길

RELATED STORIES

  • FASHION

    Fast Forward

    하우스의 코드를 입고 새롭게 진화한 구찌의 혁신적인 스니커즈.

  • FASHION

    Timeless Beginnings

    벨루티의 역사를 담은 앤디 백의 또 다른 시작.

  • FASHION

    이솝이 전하는 진심

    이솝이 강조하는 가치를 녹여낸 전시가 열렸다.

  • FASHION

    탐험가를 위한 컬렉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과 크리에이티브 그룹 ‘에뛰드 스튜디오’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에이글 익스피리언스 바이 에뛰드 스튜디오’의 2025 S/S 컬렉션은 도시와 자연,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에서 만난 에뛰드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에그리, 오헬리앙 아르베와 이번 시즌의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FASHION

    A Summer Tale

    지난 4월의 저녁, 한강변을 따라 바다를 닮은 에르메스 보드워크가 물결치듯 펼쳐졌다. 쇼의 시작 전,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과 나눈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

MORE FROM ARENA

  • FASHION

    REBOOT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휘황한 부츠들.

  • AGENDA

    에디 슬리먼의 '슬린느(Sline)'

    사람들은 피비의 모습을 그리워함과 동시에 에디 슬리먼의 행보에 반기를 들었다.

  • LIFE

    겨울잠에서 깨어난 봄맞이 팝업 스토어 3

    들뜬 발걸음도 멈추게 만드는 이색적인 공간을 소개합니다.

  • FASHION

    발렌티노의 남자

    글로벌 앰버서더 ‘슈가’의 첫 행보.

  • INTERVIEW

    무의식에서 탄생한 소리

    에조의 음악에는 무의식 속에서 찾아낸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