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주현영, “아르바이트 경험이 캐릭터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

배우 주현영의 색다른 모습의 화보 미리보기

UpdatedOn March 02, 2023

3 / 10

 

2022년 한국 여배우 최고의 블루칩 중 하나인 주현영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 화보를 촬영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그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주현영은 최근 <SNL 코리아>와 예능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는 정극 배우라서 이런 이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지금의 저는 제가 가진 모습이나 대중께서 좋아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처음에는 아니었어요. <SNL 코리아> 등에서 보여드리는 이미지를 탈피해야지. 다른 모습도 얼른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그게 욕심일 수도 있고 시기적으로 이를 수도 있어요. 지금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려 해요. 지금 이것도 나고, 시간이 흘러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예요.”

주현영은 생각이 깊은 만큼 고민도 많았다. 그는 <라디오 스타>를 처음 촬영할 때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화장실에서 심호흡을 했어요. 혼자 문 닫아놓고 변기에 앉아서 “안 돼, 그만 떨자, 할 수 있어” 계속 되뇌었어요.”라고 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그녀는 프로. “시작 전에 ‘나는 미쳤다. 나는 사이코다. 난 또라이다. 나는 주현영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세뇌를 했어요. 그러고 들어가면 철판을 깔게 되더라고요.”라며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현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다양한 생활 경험을 꼽았다. 주현영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사람들 덕에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했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포착하고, 그걸 연기에 녹여낼 수 있어요. (알바는)유아 박람회에서 이유식과 아기 옷 팔고, 마트에서 시식 코너 알바도 해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제일 오래 했던 건 이자카야 홀 서빙이었어요."

주현영은 이때부터 관찰력이 좋았다. 그는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부터 통찰력이 있었다 "진짜 별의별 사람들 많이 봤어요. 구석진 데 있던 가게라 불륜 커플을 많이 봐서, 그럴 때 흥미롭게 관찰했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보통 진짜 부부나 커플은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아요. 스마트폰을 많이 봐요. 스마트폰만 보다가 필요한 얘기만 하는 거예요. 반면 불륜 커플은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눈에서 꿀이 뚝뚝뚝뚝 떨어지고 그렇죠."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다양하고 재미난 성대모사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성대모사 설계자인 주현영은 진지했다. 그는 성대모사의 비결로 “그 사람의 성격을 먼저 봐요.”라고 말했다. “그 사람의 정서가 어떨지.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잘 보이고 싶고 체면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소극적이고 문을 다 닫아놓는 사람인지. 그에 따라서 (목소리를 낮추며) 목소리가 기어들어가서 입이 잘 안 움직이기도 하고, (입을 벌리며) 입을 과하게 움직이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지’를 들여다보면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조금 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라며 성대모사 달인다운 관찰력을 보여주었다.

성공한 사람 중 간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주현영도 그랬다. 그는 “오디션을 보러 가서 떨어져도 피드백을 여쭈었을 때 좋은 이야기를 한 마디씩은 들었어요. “연기는 잘해” “감정은 좋아” “발음은 좋네” 같은 식으로요. 그런 칭찬을 하나라도 들으면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놓지 못했어요. 언젠가는 “너 잘하네. 같이하자”라는 이야기를 정말 듣고 싶었어요. 그렇게 듣던 말들 때문에 연기를 놓지 않았어요.”라며 옛날을 회상했다.

주현영은 마라탕을 생각하며 화보를 촬영했다고 했다. “(마라탕에 고수를) 넣어요, 무조건. 저는 심지어 고수를 탕 안에 넣어달라고 하지 않고 따로 달라고 해요. 탕에 생 고수를 곁들여서 돌돌 싸서 먹을 정도로 고수를 좋아해요. (매운맛은) 2.5 정도. (양고기와 소고기 중에서는) "소고기."”

주현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섹스가 제철
  • 2
    Precision Racing
  • 3
    첫 만남에 입덕완! 투어스가 알고 싶다
  • 4
    말하는 고양이 시우민의 머릿속
  • 5
    40주년을 맞이한 유니클로의 24FW ‘Timeless Tones’

RELATED STORIES

  • INTERVIEW

    이동욱,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스위스 헤리티지 워치 메이킹 브랜드 티쏘와 배우 이동욱이 함께한 <아레나> 디지털 커버 미리보기

  • INTERVIEW

    TWS HAVE A PLAN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노래했지만, TWS는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이제 막 결실을 맺기 시작한 TWS의 여섯 멤버는 여전히 춤과 노래와 함께하는 순간이 자신들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여름의 끝자락에 만난 TWS가 들려준 이야기.

  • INTERVIEW

    김혜준과 김혜준

    사진 잘 찍어주는 사람. 회식 자리에서 재미있는 사람. 겉으로는 툴툴대도 속은 따뜻한 사람.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 언제나 자기 몫을 해내고 싶은 사람. 배우 김혜준이 소개한 인간 김혜준을 만나고 왔다.

  • INTERVIEW

    여전히 민호는 즐겁다

    팬들과 만나 눈동자를 마주하면 힘이 난다. 새로운 배역을 맡으면 매번 어렵지만 재밌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은 연극에 출연해 설렌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을 한다. 민호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즐겁다.

  • INTERVIEW

    배준호의 지금

    2003년생. 스토크시티 23/24시즌 올해의 플레이어. 2024년 성인 대표팀 발탁. 6월 6일 데뷔전에서 데뷔 골. 지금 한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인 축구선수 배준호를 만났다.

MORE FROM ARENA

  • FASHION

    새 플립플롭

    매일 똑같은 하바이아나스 말고, 여름 내내 야무지게 신을 수 있는 기본이 탄탄한 플립플롭.

  • FILM

    인생은 남윤수처럼 (FEAT. 명언 제조기)

  • FASHION

    튜더판 서브마리너

    튜더의 새로운 블랙베이는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아니, 꼭 지워야만 할까? 튜더 블랙베이 모노크롬을 하루 동안 차보며 느낀 것.

  • AGENDA

    삼인삼색

    서로 취향이 다른 세 남자가 이달 가장 주목해야 할 차를 시승했다. 의견이 분분하다.

  • FASHION

    GENTLEMAN'S MOMENT

    세련된 도시 남성을 대변하는 배우 성훈 그리고 스타일을 위한 완벽한 동반자, 티쏘 젠틀맨 컬렉션.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