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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음악처럼, 볼보 S60 B5

볼보의 신형 S60은 비처럼 시원하고 음악처럼 경쾌하게 달린다. 운전자와 연결성이 강화된 신형 S60을 타고 폭우 속을 달렸다.

UpdatedOn October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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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엔진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B5,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장×전폭×전고 4,780×1,850×1,430mm 축거 2,872mm 최고출력 250ps
최대토크 35.7kg·m 복합연비 11.3km/L 가격 5천6백10만원


세차게 비가 내렸다. 볼보를 타고 속초 해안도로 옆으로 파도가 거칠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북해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제아무리 안전의 볼보라지만 빗길에는 당해내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속도를 늦췄다. 정속 주행의 즐거움은 아리와의 대화에 있었다. 신형 S60에는 다른 볼보들과 마찬가지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티맵 오토, 누구 오토, 플로가 통합된 시스템이다. 음성 인식률이 높아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은 상태에서도 “아리야”라고 외치면 바로 응답한다. 아리는 영특하다. 토종 서울 억양으로 “두아 리파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잠시 뒤 노래를 재생한다. 이후에는 두아 리파 음악이 계속된다. 그런데 그녀 노래만 들을 수는 없으니 아예 재생 목록을 요청했다. 이를테면 “2009년 인기 가요 틀어줘”라고 하니 해당 연도의 가요들이 이어졌다. 신나는 노래, 비 올 때 듣는 노래 같은 까다로운 요청에도 정확히 응답했다. 내비게이션은 정확하고 편리하다. 익숙한 티맵이 평소처럼 길 안내를 한다. 이외에도 음성 인식만으로 실내 온도,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서는 누구 스마트홈을 이용해 문자 발송이나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과 에어컨, 로봇 청소기를 컨트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려면 ‘누구 스마트홈’ 생태계를 꾸려야 한다. 집 안 살림까지 맡기진 않아도 음성만으로 주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시시한 농담에도 대꾸해주니 외롭지도 않다.

비는 계속 내렸고, 고속도로에선 버스의 물보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신형 S60은 볼보의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차량이다. 물웅덩이를 지날 때에는 살짝 미끄러지긴 했지만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인지하고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신형 S60에는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 ADAS 센서 플랫폼이 들어 있다. 차량 외부의 다양한 입력 신호들이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위험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신호를 준다. 전방 충돌 경보와 긴급제동 ,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안전 기술의 종류가 다양하고 세심하다. 도심에서나 고속도로에서나 든든한 기능이다.

실내는 큰 변화가 없다. 기존의 아늑하고 자연적인 공간을 유지했다. 천연 소재를 사용한 시트와 트림은 질감이 고급스럽다. 새롭게 추가된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는 외부 소음을 차단해 정숙함을 유지한다. 초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공기청정 시스템도 갖췄다. 바워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오레포스의 천연 크리스털 기어 노브, 통풍 기능을 갖춘 앞좌석 등 편의 사양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볼보는 안전과 편의가 강조된 프리미엄 서비스 같은 자동차지만 의외로 시원하게 잘 달린다. 신형 S60의 초반 가속은 활시위처럼 힘을 끌어모아 달린다. 반 박자 늦은 가속은 안전하게 느껴진다. 고속 주행 시에는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감이 느껴진다. 정밀한 조향과 8단 자동변속기의 정확한 기어 변속은 경쾌한 주행 감각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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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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