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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 잠들다

거친 야생에서 잠들 수 있는 리조트 4곳.

UpdatedOn March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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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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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싱기타 마라 텐트’


탄자니아 북서부에서 400km 떨어진 초원에 싱기타의 마라 텐트가 있다. 황량한 세렝게티 사막 한가운데 있지만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북쪽으로 케냐, 남쪽으로 마라강이 있어 먹잇감을 찾기 위해 강을 건너는 큰 무리의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기린과 코끼리가 초원을 거닐고 영양 떼가 풀을 뜯으며 계곡에 숨어 있다. 거대한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자, 표범, 치타 같은 동물도 보인다. 싱기타 마라 텐트는 야생의 대평원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평원과 이어진 개방적인 디자인은 실내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든다. 내부는 마사이의 전통과 현대 아프리카의 미술을 결합한 다양한 가구와 소품으로 채워져 있다. 직접 마감한 가죽 오브제, 자연을 생각한 친환경 가구는 고전적인 동아프리카의 예술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홀로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 좋은 데크와 그늘진 침대가 있는 야외 공간에서 야생의 공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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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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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재니어 텐트’


나미비아 국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나미브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다. 모래의 철 성분이 산화되어 붉은빛을 띠는 게 마치 화성 같다. 가장 가까운 도시 말타호헤에서 148km 떨어진 외진 곳에 있는 재니어 텐트는 화강암 위에 얹힌 형태다. 아프리카 자연 생태계가 고스란히 보존된 지역으로 환경을 가장 우선시했다. 소모되는 모든 에너지는 태양열 에너지며 필요한 경우 텐트를 모두 제거하고 자연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곳은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사막 광야에 있어 오릭스, 브라운 하이에나, 미어캣, 표범들이 이동하는 장관을 펼친다. 한적한 곳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텐트의 마구간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고, 웰빙스파, 사막 요가, 광야 한가운데서 야외 식사, 인피니트 풀에서 즐기는 야외 영화관까지. 광활한 사막에서 안락한 휴식이 가능하다. 지평선 끝까지 가득 찬 밤하늘 별들은 하늘을 가득 채우며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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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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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카우보이 하우스’


캘리포니아 남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근처의 모하비 사막 깊숙한 곳에 별장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주변에 다른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 별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건물의 모든 불을 끄면 밤하늘은 조명이 된다. 자연의 풍광을 집 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최적의 위치로 계산·건축했다. 건물의 모든 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실내 어디에서나 창밖의 검은 언덕과 산을 보며 풍부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자연 바람과 자연광이 내부로 들어오도록 대형 미닫이문으로 제작해 실내와 자연의 경계를 허문다. 돌출형 지붕을 설계해 사막의 건조하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야외 그릴,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집 주변에서는 매, 코요테, 방울뱀, 전갈, 흑곰들이 오고 다니는 장면이 펼쳐진다. 고도 4800피트 사막에 있는 이곳은 극한의 기상 조건이다. 건물을 제작할 때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의 기상 조건을 섬세히 고려했다. 강한 태양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강한 강철 프레임과 강풍을 견딜 수 있는 금속 지붕을 택했다. 캘리포니아 카우보이 하우스는 사막의 생태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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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코코 하우스’

코스타리카 독특한 지형의 우비타 마을에 자리한 코코하우스는 가파른 열대 정글에 숨어 있다.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폭포에 있는 쉼터를 둥지 모양으로 설계해 ‘코코’라는 이름을 붙였다. 독특한 외관은 자연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종자 솔방울에서 따온 것이다. 주요 건축 자재는 지역의 열대 목재이며 캔버스 소재 텐트와 금속의 기둥들로 안정감을 더했다. 복잡한 지형과 어우러지도록 각각 다른 형태와 크기로 둥지를 설계했다. 정글의 나무숲 사이 산자락에 걸쳐 있어 정글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글램핑을 할 수 있다. 각각의 둥지는 물론이고 정원, 계곡, 바다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든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의 정글은 다양한 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대한민국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생물종의 5%가 살고 있다. 거꾸로 매달린 나무늘보부터 원색적인 깃털을 자랑하는 마코앵무까지. 이곳 테라스에서는 다양한 정글 속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동물들과 가까이 자연에 동화되며 둥지 속에서 보내는 하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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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김나현

2022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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