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Runway With Music

2022 F/W 컬렉션은 뮤지션들과 함께한 다채로운 뮤직 퍼포먼스로 가득했다.

UpdatedOn February 28, 2022

/upload/arena/article/202202/thumb/50325-480855-sample.jpg

1 DOLCE & GABBANA

– MACHINE GUN KELLY

돌체앤가바나가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두 개의 우주를 이야기한다. 현재 미국의 ‘핫’한 뮤지션 머신 건 켈리와 함께 선보인 음악 세계와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그것. 펑크, 이모, 얼터너티브 음악을 자유자재로 믹스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머신 건 켈리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된 런웨이는 현재와 새로운 세대, 그리고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머신 건 켈리는 본인의 <Tickets to My Downfall> 앨범 수록곡 ‘My ex’s best friend(ft. blackbear)’와 ‘Bloody Valentine’을 연주했고, 런웨이의 시작과 끝에 워킹을 선보이며 쇼를 장식했다.

2 JUNYA WATANABE

– JAMIROQUAI

준야 와타나베의 패션쇼 클립을 보면 자미로콰이의 뮤직비디오인 듯한 착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199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런던의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의 핵심 멤버인 제이 케이로부터 영감받아 패션 스타일부터 영상, 음악까지 오마주했다. 이번 컬렉션은 준야 와타나베 특유의 테일러링에 제이 케이의 화려한 컬러감과 실루엣을 결합한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제이 케이를 상징하는 오버사이즈 모자는 디자이너 베니 안달로와 협업하여 제작했다. 배경음악이 된 ‘Virtual lnsanity’는 쇼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upload/arena/article/202202/thumb/50325-480856-sample.jpg

3 LOUIS VUITTON

– TYLER, THE CREATOR

버질 아블로의 마지막 유작을 기리는 추모 의미를 담아 전개된 루이 비통의 2022 F/W 컬렉션은 올해의 아름다운 쇼로 꼽힐 만큼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이번 쇼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사운드트랙 <The Sunseeker>는 버질 아블로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구스타보가 지휘하는 치네케 오케스트라단을 통해 쇼장에 울려 퍼졌다. 마지막 트랙 ‘See you again’과 관객의 박수 소리의 조화는 마치 버질 아블로에게 경의를 표하는 듯 애틋하게 들리기까지 했다.

4 KENZO

– NIGO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공적 데뷔를 치른 니고. 니고는 겐조의 아카이브와 자신의 스트리트 감성을 융합하여 문화적·관습적 복장 규정을 통합하고 초월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니고가 태어난 1970년, 다카다 겐조는 파리에 정글 잽이란 부티크를 오픈했다. 이것이 겐조의 시초이며 니고는 이를 배경으로 갤러리 비비안에서 쇼를 진행했다. 배경음악은 역시 힙합. 그의 친구 에이셉 라키, 키드 커디, 퍼렐 윌리엄스, 푸샤 티, 데리야키 보이즈,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릴 우지 버트가 의기투합해 컬렉션을 위해 제작한 사운드트랙 ‘I Know Nigo’는 니고가 만드는 겐조의 아이덴티티를 한층 더 부각시키는 일종의 선언문이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하예지

2022년 03월호

MOST POPULAR

  • 1
    Summer Fruity WHISKY
  • 2
    White Again
  • 3
    파트너와 잘 지내는 법
  • 4
    페스티벌 분위기에 흠뻑 젖게 할 패션 아이템
  • 5
    Summertime in Gucci

RELATED STORIES

  • FASHION

    Summer, not Summer

    한여름 스윔 쇼츠와 때 이른 가을이 충돌하는 분방한 조화.

  • FASHION

    UNSTOPPABLE

    식을 새 없는 열기 가득한 도시가 지겨운 스케이트보드 위 소년들.

  • FASHION

    NOCTURNAL CREATURE

    여름의 맹렬한 열기가 잔뜩 내려앉은 밤에서야 비로소 시작된 하루.

  • FASHION

    40년의 진보

    위블로 스퀘어 뱅이 어떻게 오늘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 FASHION

    맥퀸 2024 가을 겨울 캠페인

    알렉산더 맥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와 함께한 AW24 컬렉션을 공개했다.

MORE FROM ARENA

  • ARTICLE

    FENDI Men’s SS18

  • LIFE

    고민보다 GO

    당신에게 맞는 콘솔은 무엇입니까? 고민 말고 골라보세요.

  • FASHION

    Time of Light

    여전히 형형한 빛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 LIFE

    쿠사마 아요이를 보는 세 개의 시선

    1950년대, 기모노에 달러를 숨기고 뉴욕으로 와서 숱한 갤러리의 문을 두드리며 회화부터 설치, 퍼포먼스까지 온몸을 던져 예술가로서 인정받고자 했던 한 여성이 있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개봉을 기다리며, 큐레이터, 아티스트, 정신과 전문의 3인이 쿠사마 야요이라는 독특하고 대체 불가한 아티스트를 각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았다.

  • FASHION

    SOMEWHERE, SOMEONE

    사진가 목정욱이 포착한 풍경에서 발견한 일상 속 고요와 낯선 장소의 서사가 코스 컬렉션에 담겼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