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가장 진보적인 전기차

소문만 무성했던 BMW iX가 출시됐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iX는 BMW의 미래다.

UpdatedOn January 02, 2022

3 / 10
/upload/arena/article/202112/thumb/49931-476545-sample.jpg

 

 BMW iX xDRIVE40 

 모터  BMW 5세대 e드라이브 통합 전기 구동계(듀얼)  공차중량  2,415kg  휠베이스  3,000mm  전기모터 출력  앞 258hp / 뒤 272hp
 합산 최고출력  326hp   합산 최대토크  64.2kg·m  0-100km/h  4.6sec  안전최고속도  200km/h  1회 충전 주행 거리  313km
 복합전비  3.9km/kWh  배터리 용량  76.6kWh  가격  1억2천2백60만원

전기차는 필연적으로 미래를 내포한다. 전기차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래다운 구석이 있어야 내연기관 차량과 구분된다는 뜻이다. 전기차 시장은 시작하는 단계라, 내연기관 시장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려면 새로운 콘셉트가 필요했을 것이다. 새로운 것은 그러니까 미래다. 미래적인 기술을 넣다 보면 차 값이 올라간다. 기존 내연기관에 있는 기능을 그대로 갖다 넣기에는 폼이 안 난다.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대를 펼쳐 보이는 모델은 처음 보는 신선한 기능과 기술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미래적인 차라는 점을 강조해야만 한다.

BMW iX는 오랜만에 등장한 BMW의 순수 전기차다. 일찌감치 지속가능성을 설파해온 i3가 2013년에 출시됐으니 약 8년 만이다. 물론 iX는 BMW의 미래 가치를 포함한다. BMW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순수 전기 모델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

iX의 길이와 폭은 X5와 비슷하다. 전고는 그보다 조금 더 높고 휠도 크다. X5를 벌크업한 형상이다. 근육 크기만 키웠느냐. 그건 아니고 데피니션을 강조했다. 볼륨이 선명하다. 직선을 휙휙 그어 입체감을 만들었다. 그리고 가느다란 BMW 레이저 라이트와 리어 라이트가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한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에는 실제 라디에이터 그릴처럼 패턴을 넣었다. 가까이서 보면 정교하고 멀리서 보면 실제 구멍처럼 보인다. 키드니 그릴은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센서가 통합된 지능형 패널의 역할을 수행한다. 열선이 들어 있고, 카메라 렌즈가 더러우면 워셔액을 분사하기도 하고, 가벼운 흠집 정도는 자동으로 복원한다.

고속 주행은 기대 이상이다. 풍채만 보면 얼마나 잘 달리겠나 싶지만, 고속 주행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뛰어난 가속과 주행 안정성이 탁월하다. 일반 모드에서도 민첩한 가속과 정확한 조향으로 BMW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서스펜션이 단단해지고 조향도 더 민감해진다. 노면을 바싹 쥐고 달리는 감각이 무척 안정적이다. 고속 주행을 시작하면 긴장감을 연출하는 사운드가 들려오는데, 이건 모터음이 아니라 내장된 사운드다.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몰입감을 더한다.

긴장감을 안고 달려 안전 최고속도에 도달해도 차체 떨림이나 불안정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 고요하고 침착하며 정숙하다. 비결은 가볍고 단단한 신형 섀시에 있다. iX에는 동급 최초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 섀시가 적용됐다. 내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체 무게를 낮추고 운동 성능을 높인 것이다.

사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 디자인이다.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지붕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적용됐는데, 선 블라이드나 별도의 보강재가 없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온전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그럼 여름에는 어떡하냐? 너무 뜨거운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기능이 적용됐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손에 닿는 질감이 부드럽다.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내부를 완성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와 대시보드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한 친환경 천연 가죽이 적용됐다. 화장품 소개에서나 들을 법한 아름다운 내용이 자동차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센터 콘솔에는 FSC 인증 목재로 제작한 패널을 장착했고, iDrive 컨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털로 제작해 고급스럽다. 나무와 크리스털의 조합은 언제나 우아하다. 특히 나무에 터치 버튼까지 내장하니 자연친화적인 미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운전대는 BMW 최초로 육각형으로 디자인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래적인 사운드도 기대해도 좋다. 4D 오디오를 지원하는 바워스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도어 소프트 클로징, 초광대역(UWB) 기술의 BMW 디지털 키 플러스 등 지금 전기차의 미래는 iX에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2022년 01월호

MOST POPULAR

  • 1
    구찌 X 이정재
  • 2
    에디터의 레저 생활
  • 3
    한 끗으로 가을 느좋남 되는 법
  • 4
    우아함의 초상
  • 5
    CAFE RIDER

RELATED STORIES

  • CAR

    CAFE RIDER

    모터사이클 타고 모터사이클 카페에 간다. 전투기가 비행장으로 모이듯 라이더라면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그 일상을 더욱 빛내줄 모터사이클 넉 대.

  • CAR

    미쉐린과 모나코

    미쉐린은 모터스포츠와 함께했다. 모나코는 모터스포츠의 성지 같은 곳이다. 미쉐린이 모나코에서 특별한 여정을 준비했다. 근사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조합이다. 미쉐린과 함께한 모나코의 어느 특별한 순간.

  • CAR

    화장을 고치고

    기아 EV6는 2021년에 등장했다. 어느새 3년이 지나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다. 변화의 핵심은 눈매. 밤하늘의 별 궤적처럼 LED를 흩날렸다. 역시 눈매가 달라지니 또 새롭다.

  • CAR

    Stand on Top

    성능, 가치, 상징성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다. 정점에 선 자동차 넉 대.

  • CAR

    Dream Come True

    브랜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누구에게 물어야 이야기가 풍성할까? 의외로 답은 쉬웠다. 브랜드 대표라면 직함처럼 브랜드를 대표해 누구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테니까. 그래서 포르쉐 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이 포르쉐를 좋아할까요?

MORE FROM ARENA

  • FILM

    첫 만남에 입덕완! 투어스가 알고 싶다

  • FASHION

    Whole New Givenchy

    새로운 지방시 컬렉션이 2018 S/S 시즌 파리 패션위크 중 공개됐다. 전과는 판이한 지방시,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주도한 은근하고도 매혹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 LIFE

    제로 웨이스트 키친과 ‘필환경’ 시대

    베를린의 스타 셰프이자 파워 블로거인 소피아 호프만이 ‘쓰레기 없는 주방’에 관한 책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 REPORTS

    The Time of Blue

    여름의 한복판에서 다시 만난 배우 지수와 랩 시리즈 ‘레스큐 워터 로션’.

  • LIFE

    서울 근교 붕어 낚시터 4

    초보자들이 입문하기 좋은 낚시터를 소개한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