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서울 커피

부트커피

서촌에서 프랑스 파리의 커피를 마신다.

UpdatedOn October 12, 2021

/upload/arena/article/202110/thumb/49283-468364-sample.jpg

서촌에서 파리를 마주하면 어떨까? 파리에 위치한 ‘부트 파리’를 서촌에 옮겨왔다. 왜 하필 서촌이냐고? ‘부트 서촌’ 김한일 대표가 물음에 답했다. “파리의 오래된 건물들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좋아해요. 서촌이 그렇 거든요. 예전부터 이어져온 상점과 고전적인 풍경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요. 부트 파리 디렉터 ‘필립’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죠.” 부트 서촌은 부트 파리와 완벽하게 접점을 이룬다. 첫 번째는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부트 서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트 파리의 ‘푸글렌’ 원두를 사용한다. 다만 산미 강한 원두를 사용하는 부트 파리와 달리 부트 서촌은 산미가 덜한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둘째는 정체성이다. 구둣방이었던 부트 파리의 정체성을 살려 부트 서촌도 의상실이었던 공간을 활용했다. 옛날 상점을 그대로 살린 게 두 지점의 정체성이다.

부트 파리와 다른 점

부트커피의 파리점과 서촌점이 다른 이유는 두 가지다. 공간의 디자인과 커피. 부트 서촌은 한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한옥이 그대로 유지된 서촌의 분위기에 파리 분위기를 더했다. 꽃을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파리 지점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차용했다. 또 다른 점은 커피 메뉴다. 부트 파리에는 없는 ‘아이스’ 메뉴를 선보이고,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른 메뉴들을 개발했다. “‘코르타도’라는 메뉴는 부트 파리에도 있어요. 파리에서는 따뜻하게 내어주지만 서촌 지점은 차갑게도 내어주죠.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1대1 비율로 들어가 푸글렌 원두의 풍미를 세밀하게 느낄 수 있어요. 아메리카노보다 편하게 드실 수 있고요. 그리고 ‘크렘도스’는 서촌 지점에만 있는 메뉴예요. 프랑스어로 달콤한 라테라는 뜻인데, 사탕수수 시럽을 직접 만들어 라테에 추가해드려요. 더 달콤하게 드실 수 있죠.”
부트 파리의 테마는 커피 자체로는 지루하다는 의미의 ‘골드 위드 커피(Gold with Coffee)’다. 서촌 지점도 동일한 테마를 끌고 간다. 커피만 내어주지 않고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부트 서촌은 ‘부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와 문화 다방면을 알리는 게 목표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정소진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ASSISTANT 김나현
PHOTOGRAPHY 박원태, 박도현

2021년 10월호

MOST POPULAR

  • 1
    Take Eat Slow
  • 2
    그곳에 소지섭이 있었다
  • 3
    완벽함과 유연함 사이의 이준호
  • 4
    박재범, 반려견 오스카와 함께 한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5
    지치고 힘들 때 꺼내볼 믿고 보는 배우 진영의 카운슬링

RELATED STORIES

  • LIFE

    1마일을 4분 만에 들어올 사람 누구?

    올해 6월, 페이스 키피에곤이 여성 최초로 1마일(1.6km)을 4분 안에 완주를 하는 도전에 나선다.

  • LIFE

    Take Eat Slow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저속노화를 위한 비건 맛집 5

  • LIFE

    코첼라를 접수하다

    퍼스널 컬러가 '코첼라'임을 증명한 6팀의 하이라이트 신.

  • LIFE

    하나의 공간에서 더 많은 경험을!

    일상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 공간 5

  • LIFE

    다시 콜드플레이!

    세월이 흘렀어도 콜드플레이는 최정상의 밴드임에 틀림없었다.

MORE FROM ARENA

  • FASHION

    WITH MY SUNGLASSES

    창창하게 빛나는 눈부신 젊음의 날들.

  • LIFE

    정관용 스타일

    대선 후보 토론회 진행자로 늘 1순위로 거명되는 남자.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남자. 담백하고 현명한 남자. 정관용의 화법, 외모, 패션, 그가 갖춘 스타일을 탐구해봤다.

  • FASHION

    New Hybrid

    예상을 뒤엎는 협업의 바람.

  • CAR

    자동차의 미래

    자동차 산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현대자동차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브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엿보았다.

  • INTERVIEW

    도전하는 나현우

    누군가는 뮤지컬 배우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영수로 알아볼 수 있다. 배우 나현우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뮤지컬 무대에서 내려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안주하기보다 어릴 때 꿈을 좇기 위해서.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다운 도전 정신이다. 언젠가 무대와 영상을 넘나드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지금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다. 보는 이에게 그때 그 순간을 추억하게 하는 배우. 그래서 그는 지금 매 순간이 소중하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