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BLACK SUMMER

검은 산과 자욱한 안개, 근사한 체구를 자랑하는 SUV의 품위.

UpdatedOn August 01, 2021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7/thumb/48711-461667-sample.jpg

 

AUDI RS Q8

아우디 RS Q8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아우디 SUV 라인업 Q시리즈 중에서 가장 크고, 고성능 라인인 RS답게 스포티한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덩치 큰 스포츠카라 하는 게 맞겠다. 넉넉한 크기와 실용성 높은 SUV의 장점과 스포츠카의 강점이 결합된 모델이다. 게다가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니 RS Q8는 약점이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4.0L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최대출력은 600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81.5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는 강한 성능을 지녔다. 강력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RS Q8의 장점이다. 55~160km/h 속도로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최대 40초 동안 무동력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상황에 따라 실린더 일부만 연료를 분사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승차감을 유지하지만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를테면 오프로드에서나 도심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주행하고 싶을 때는 서스펜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실내는 스포티한 성격이 강조된 아우디만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 외관에서도 고성능 오라가 느껴진다. 라디에이터에는 고광택 블랙 아우디 링과 RS 배지가 아우디의 남다름을 강조하고, 팔각형 싱글 프레임,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선 역동성과 우아함이 엿보인다. 가격 1억7천2백2만원.

4.0L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58kg·m, 사륜구동, 0-100km/h 3.8초, 안전최고속도 305km/h, 복합연비 6.6km/L.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7/thumb/48711-461669-sample.jpg

 

CADILLAC Escalade

거대하다. 에스컬레이드는 전장이 5,380mm에 이르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한다. 이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크다. 3m가 넘는 휠베이스가 자아내는 광활한 실내 공간은 또 다른 즐거움. 5m가 넘는 기함들은 많지만 에스컬레이드는 차체가 높다. 보닛의 위치가 성인 가슴 높이에 올 정도다. 길고 넓고 높다. 뭐든 큰 걸 선호하는 미국인의 성향이 강조된다. 하지만 단순히 크기만 한 것은 아니다. 편의장치는 그야말로 최첨단이다. 최신 기술이 반영되어 가장 진보적인 편의장치들을 탑재했다. 그중 정점은 계기반이다. 세계 최초로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일반 OLED 디스플레이보다 선명하고 얇다. 해상도는 4K TV보다 2배 이상 선명하다. 물론 화면은 모두 터치 디스플레이다. 계기반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되고,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사운드도 좋다.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내에 장착된 총 36개의 스피커가 풍부한 360도 서라운드를 구현한다. 음질이 굉장히 정교하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나이트 비전, 냉장과 냉동 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 등 세상에 이런 게 다 있나 싶은 기능들이 많다. 부드러운 가죽 시트와 우드, 패브릭이 조화를 이룬 실내는 호화롭다. 주행 모드 역시 다채로우며 최신 주행 보조 기능들도 대거 포함됐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게 변속을 이루고, 사륜구동 시스템은 각 휠의 구동력을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제어한다. 가격 1억5천3백57만원.

6.2L V8 가솔린 직분사 + 자동 10단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 사륜구동, 서스펜션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복합연비 6.5km/L.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7/thumb/48711-461668-sample.jpg

 

BMW NEW X4 M Competition

이상기온은 익숙한 풍경을 바꿔놓는다. 이를테면 비에 젖은 녹음에선 음산한 기운이 느껴진다거나, 안개에 덮인 모래산은 외계 행성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날씨만 조금 다를 뿐인데, 전혀 다른 정서가 체감된다. 자동차도 그렇다. 같은 차인데 스포티한 성격이 강조된 모델은 소리도 반응도 감각도 완전히 다르다. 전혀 다른 기분이 든다. X4 M은 기존 X4와 생김새는 별반 다르지 않다. 반질반질한 블랙 소재로 마감한 공기흡입구나 배기 파이프 정도가 차이다. 그래도 외관에 BMW의 스포츠 라인을 상징하는 M 마크를 떡하니 새겨놨으니, 평범한 X4가 아님을 인지할 수 있다. 실내에선 카본으로 마감한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빨간색 스타트 버튼과 운전대 뒤편에 위치한 새빨간 M1, M2 레버를 보면 그제야 전통적인 M임을 느낄 수 있다. 우렁찬 배기음도 M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요소. 주행에 나서면 X4와 조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전혀 다른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꿔야 한다. 기어스틱 옆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과 조향, 출력을 바꾸고, 변속도 S로 바꾼다. 그럼 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넉넉한 힘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달리는 중에도 조금의 동력 손실 없이 알뜰하게 힘을 발휘하는 게 느껴진다. X4 M은 잘 닦인 포장도로에서 달리기 좋다. X4 M의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고 촉촉이 젖은 노면과 뿌연 시야를 헤치며 나아갔다. 경쾌하다. 가격 1억2천60만원.

3.0L 직렬 6기통 M트윈파워 터보 + 8단 M 스텝트로닉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1.2kg·m, 사륜구동, 0-100km/h 4.1초, 안전최고속도 250km/h, 복합연비 7.1km/L.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21년 08월호

MOST POPULAR

  • 1
    페스티벌 분위기에 흠뻑 젖게 할 패션 아이템
  • 2
    열대야를 비추는 재즈
  • 3
    배준호, 청량하고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4
    수민&슬롬, "음악을 만들려면 좋은 추억이 필요해요."
  • 5
    NEXT GENERATION, NEW GORPCORE DESIGNER 4

RELATED STORIES

  • CAR

    드라이브 마이 카

    남들이 잘 안 타는 차. 그래도 내게는 좋은 차. 생소하고도 특별한 나만의 자동차 생활. 자동차 오너 여섯 명이 자신의 ‘카 라이프’를 말했다.

  • CAR

    희귀종

    자연흡기 V10은 람보르기니의 상징이자 지구상에 몇 안 남은 엔진이다 . 아주 희귀하고 특별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타고 트랙을 달리며 느낀 것.

  • CAR

    The Rolls-Royce Fantasía

    롤스로이스가 스페인 이비사에서 신형 컬리넌 시리즈 II를 선보였다. 하루 종일 컬리넌에 올라타 달리고 만지고 바라보며 같은 말만 반복했다. 이건 비현실적인 차다.

  • CAR

    K-카페 레이서

    유럽 사람들이 카페에서 카페까지 경주하며 놀던 탈것을 ‘카페 레이서’라 부른다. 오늘날 한국에도 카페가 많다. 어느 카페에 뭘 타고 갈까. 재미와 실용성을 고루 갖춘 한국형 카페 레이서 4종.

  • CAR

    디펜더가 가는 길

    랜드로버는 남들이 길이라고 부르지 않는 길만 골라서 달려왔다. 신형 디펜더를 타고 산에서, 계곡에서, 진흙탕에서 하루 종일 달리며 느낀 것.

MORE FROM ARENA

  • DESIGN

    Toy Story

    호기심 많은 어른을 위해 태어난, 장난감.

  • CAR

    야심 찬 폴스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폴스타의 계획은 이렇다.

  • ARTICLE

    [A-tv] Zegna XXX Party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컬렉션, Zegna XXX 론칭 파티 현장 공개

  • CAR

    아들에게

    뒷좌석에 아들을 태우고 달리며 생각한다. 내 아버지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많다. 자동차도 그중의 하나. 자동차 기자들이 말하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자동차.

  • LIFE

    고질라 VS. 콩, 누가 더 커?

    역대 고질라와 킹콩들의 키를 비교한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