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하이브 건너편에 가면

이 시대의 슈퍼스타 BTS를 품고 있는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신사옥이 신용산에 둥지를 틀었다. 그 동네에서 주목할 만한 커피 삼총사.

UpdatedOn May 04, 2021

3 / 10

 

폰트 커피

첫 번째 공간은 ‘폰트 커피’다. 새하얀 벽에 뚫린 두 개의 커다란 창문이 입구다. 폰트 커피의 특별한 점은 직접 로스팅 하는 업체라는 점이다. 폰트 커피의 로스터리 공장은 문래동 창작촌에 위치하여 용산점은 카페 쇼룸이다. 직접 로스팅 하기 때문에 카페 한 켠에는 폰트 커피의 원두가 줄지어 판매되고 있다. 이 곳의 원두를 맛보고 싶다면 폰트 커피를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블렌딩, 싱글 원두, 드립백 커피 등 다양하게 판매 중이며 각 품종 별 테이스팅 노트가 친절히 적혀있어 참고하여 고르면 된다. 폰트 커피 쇼룸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기본 커피를 시작으로 싱글 오리진, 우유가 들어간 라떼 종류, 그리고 주스와 티로 나뉜다. 크루아상과 다양한 종류의 스콘도 준비되어 있다. 운이 안 좋으면 하염없이 웨이팅 해야 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각에 나서자. 오픈은 매일 오전 11시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6
인스타그램 @pont_official_

3 / 10

 

3층 로비

두 번째 공간 ‘3층 로비’는 용산 골목에 꽁꽁 숨겨져 있으니 두 눈 힘주고 찾아 다녀야 한다. 카페가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낡은 건물 3층에 둥지를 틀었다. 3층 로비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으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케냐 키암부 AA, 콜롬비아 수프리모로 이루어져 있다. 원두에 대한 정보는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 있으니 취향대로 고를 것. 커피는 케멕스에 담긴 채로 내어지며 커피에 맞는 디저트가 함께 달려온다. 커피 외에 주목할 점은 공간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화강암으로 만든 네모 반듯한 바 테이블이 눈에 띤다. 이 공간을 단단히 잡아주는 중심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커피가 내려지는 과정이 한눈에 펼쳐진다. 세 명의 건축가가 만든 공간이기에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방엔 세 명의 건축가의 작업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커피 외에 밀크티와 다양한 티 종류, 티라미수 케잌도 있다. 평일 주말 상관 없이 오후 12시에 오픈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9 3층
인스타그램 @3f_lobby

3 / 10

 

트래버틴

세 번째 공간은 ‘트래버틴’이다. 트래버틴은 덴마크 로스터리 브랜드 ‘라 카브라 커피(LA CABRA COFFEE)’의 원두를 사용한다. 트래버틴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라 카브라 커피 원두를 종류대로 판매하고 있다. 트래버틴은 국내 최초로 라 카브라 커피 로스터스를 정식 수입한 곳이라는 점에서 방문하는 데 의미가 크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브루, 필터 브루, 논커피 메뉴로 나뉜다. 디저트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이곳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옛날 용산 골목의 ‘바이브’를 그대로 품고 있다. 구조도 특이하다. 입구를 들어서 왼쪽으로 돌면 작은 정원이 나오는데 어둑한 동굴 같은 공간도 구석에 마련되어 있으니 저녁에 시도해봐도 좋겠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317
인스타그램 @travertine_cafe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pont_official_ , @3f_lobby, @travertine_cafe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Close To Me
  • 2
    Brave New World
  • 3
    엄청나게 큰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
  • 4
    아름다운 전시는 어디에나 있다
  • 5
    5월의 마음

RELATED STORIES

  • LIFE

    잘하는 기준

    인류의 영원한 난제. 섹스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20대 칼럼니스트가 또래 남녀에게 물었다.

  • LIFE

    빈티지 쇼핑의 지름길

    빈티지 쇼핑의 초심자부터 심화반까지 저장해야 할 빈티지 숍 5

  • LIFE

    데이팅 어플 대신 소셜 다이닝

    더 이상 만남을 미룰 수 없다.

  • LIFE

    미래를 지은 건축가

    재미 건축가 김태수는 1991년부터 젊은 건축가들에게 여행 장학금을 주는 ‘김태수 해외건축여행 장학제’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장윤규, 나은중, 이치훈 등 보통 사람에게도 잘 알려진 건축가를 포함해 33명의 건축가가 건축 여행을 다녀왔다. 건축 여행 장학금은 북미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선진 장학금인데, 그걸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될 때쯤인 1990년대에 만들어 매년 이어왔다. 창작자가 만드는 건 창작물만이 아니다. 미래를 위한 모든 긍정적 시도 역시 한 창작자가 후대에게 보내는 귀한 선물이다. 장학제 30주년 기념집 <포트폴리오와 여행> 발간을 기념해 한국에 온 김태수를 만났다.

  • LIFE

    아빠의 사진첩

    포토그래퍼 아빠들의 사진첩에 가장 많은 사진은? 자식 사진이다. 그렇다면 사진 찍는 게 직업인 아빠들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을까? 여섯 포토그래퍼와 함께 사진첩을 넘기며 듣고 온 가족 이야기.

MORE FROM ARENA

  • LIFE

    일상 속 비일상

    완전히 새로운, 지금까지는 없던, 오직 단 하나의…. 그런 것이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 때, 늘 있어왔던 것을 달리 보이게 하는 것이 예술가의 업이다. 친숙한 것과 낯선 것을 뒤섞어 일상에 틈입시키는 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 REPORTS

    아파트의 기억

    1980년대생 아파트 키드들이 작은 출판물을 내기 시작했다. 재건축 대열에 들어 사라질 운명에 놓인 고향에 관한 기록이다.

  • INTERVIEW

    배우 권상우

    <신의 한 수: 귀수편>을 보고 있노라면 권상우라는 배우에 대해 새삼 재고하게 된다. 이런 멋진 몸과 액션이라니. 그러니 어찌 ‘카리스마’라는 수사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각설하고 2019년은 권상우의 화려환 귀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이제부터 권상우는 다시 시작이다.

  • FASHION

    MY UNFAMILIAR FAMILY

    함께여서 더 좋은 나의 가족.

  • FASHION

    아름다운 전시는 어디에나 있다

    무엇을 해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클레어 퐁텐의 개인전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로 초대한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