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가을엔 이렇게

2020 F/W 컬렉션에서 찾아낸, 이 계절에 가장 합당한 스타일링 키워드 3.

UpdatedOn October 06, 2020

3 / 10

 

 ‘부츠’는 투박하게 

포근한 스웨터 하나에, 투박한 부츠를 신기에 가장 완벽한 찰나의 계절. 특히 이번 가을엔 종아리를 온전히 덮고도 남는, 통이 넉넉하고 긴 부츠의 활용이 도드라진다. 그 중에서도 펜디, 살바토레 페라가모, 발렌시아가와 같이, 마치 하나로 보일 정도로 비슷한 컬러와 소재의 레더 팬츠와 부츠를 매치하는 스타일링이 핵심. 또 헐렁한 쇼츠에 무릎과 종아리만 살짝 보일 듯 긴 부츠를 매치하거나, 풍성한 니트 팬츠를 목이 짧은 부츠에 야무지게 넣어, 하렘 팬츠처럼 스타일링 하기도 한다. 조금 더 날이 추워지면, 부츠를 살짝 가릴 정도로 큼직한 코트와 함께 더 풍성한 실루엣으로 연출 할 수도 있다.


3 / 10

 

 깊숙이 눌러쓴 ‘버킷 해트’ 

아웃도어 스타일부터, 매끈한 실루엣의 포멀한 룩까지 스타일에 관계없이 눈을 가릴 듯 모자를 쿨 하게 눌러 쓸 것. 벨루티처럼 모자부터 셔츠, 재킷, 팬츠까지 모두 파티나 공법의 레더 소재로 짜 맞춰 빈틈없이 완벽한 룩도 훌륭하지만, 날카로운 테일러링 셔츠에 할머니가 손으로 지어주신 듯한 니트 모자를 무심하게 푹 눌러쓴 루이비통이 가장 쿨 하다. 헐렁한 벨벳 소재 팬츠와 한쪽 어깨에 툭 둘러맨 백팩까지. 혹은 자크뮈스처럼 바지는 흘러내릴 듯이 헐렁하게, 깊게 눌러쓴 모자는 눈앞을 살짝 접어 올리기도 하고. 조금 엇나가도 되니까, 계산하지 않고 손에 집히는 대로 푹 뒤집어 써야 제 맛.


3 / 10

 

 낡고 큰 ‘스웨터’ 

옷장에 오래 묵혀뒀던 옷을 급히 꺼내 입은 것처럼, 조금 낡고 늘어난 듯 헐렁한 카디건이 돋보인다. 대체로 커트 코베인을 연상시키듯 그런지한 무드. 혹은 코트처럼 감싸거나, 재킷처럼 매치하기도 한다. 여유롭고 둥글게 떨어지는 푸근한 실루엣의 상의와 대조적으로 과감한 팬츠와 슈즈를 매치하는 게 이번 시즌의 묘미. 와이프로젝트는 겹겹이 이너를 레이어링한 낡은 카디건에 화려한 페이즐리 무늬의 벨벳 팬츠를, 페라가모는 부드러운 캐멀색 카디건에 투박한 밀리터리풍 팬츠를, 마르니는 가죽 소재의 팬츠와 부츠를 매치했다. 혹은 지방시나 보테가 베네타처럼 큼직한 상의의 실루엣과 반대로 가늘고 날카롭게 뻗은 팬츠를 매치하는 것도 방법.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쇼비트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장수 돌시계
  • 2
    <아레나> 4월호 커버를 장식한 NCT 해찬
  • 3
    오늘의 공예
  • 4
    서울의 만두
  • 5
    독특한 슈즈들의 닮은꼴

RELATED STORIES

  • FASHION

    Go To Office

    새 마음가짐으로 나선 사무실의 일상 속 대담하게 빛나는 주얼리.

  • FASHION

    New Sense

    주목해야 할 새로운 백과 슈즈의 관능적 파노라마.

  • FASHION

    The Silent Sea

    침잠한 바다 위 대담하게 모습을 드러낸 새 시즌 인상적인 키 룩에 대한 서사.

  • FASHION

    딱 이만큼!

    허리를 드러내는 새로운 방식.

  • FASHION

    SKATE BOYS

    넘어지고 부딪혀도 자유롭고 눈부셨던 우리의 한때. 뜨거웠던 지난날의 기억.

MORE FROM ARENA

  • WATCH

    IWC가 선보이는 항공 시계의 정점

    IWC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 INTERVIEW

    해를 등지고 놀다

    래퍼, 브랜드 디렉터, 스케이터, 무용수, 스타일리스트… 제각각 너무나도 다른 1990년대생 열 명을 만났다. 서울의 가능성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 FASHION

    눈여겨봐야 할 시즌 아이템들

    신선한 마음으로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이번 시즌 아이템들.

  • FEATURE

    민재 씨, 거 활약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페네르바체 센터백 김민재에게 유럽 빅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A매치에서도 김민재의 존재감은 크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굵직한 수비수다. 아니 전례 없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가능성을 점쳐본다.

  • REPORTS

    Made in the City

    여름 여행을 위한 목록으로 준비했다. 5개 도시의 작고 강한 로컬 브랜드가 만든 가장 도시적인 물건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