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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ility

실천하는 브랜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브랜드들은 많다. 그중 독특한 방식으로 시선을 끈 활동들을 모았다.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주목해야 할 28개의 브랜드다.

UpdatedOn March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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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의 시어 버터 바디 샤워 오일 500mL 5만2천원 록시땅 제품. 2, 4 수성 잉크로 인쇄한 필름 사용 등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적용한 나또 2천7백원· 연두부 1천7백원 모두 풀무원 제품. 3, 5, 9 해조류 추출물과 부산물을 사용한 친환경 소재의 포장 용기 모두 가격미정 마린이노베이션 제품. 6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버려진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공정으로 방수 기능을 더한 프라다만의 테라 테크니카 소재 재킷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7 친환경 인증기관인 LWG 실버 등급을 받은 공장에서 가공한 가죽 소재 어퍼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안감을 더한 트레드라이트 6인치 부츠 25만8천원 팀버랜드 제품. 8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정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싱글 몰트위스키 아벨라워 아부나흐 21만원 아벨라워 제품.

  • 1 애플 낭비 없는 혁신

    애플은 제품을 많이 파는 것만큼이나 낡은 제품을 회수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애플의 트레이드 인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보상 판매 대상 기기를 반납하면 새 기기 구입 시 크레디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회수된 기기는 어떻게 될까. 상태가 좋지 않은 기기라면 분해 로봇 데이지(Daisy)에게 보낸다. 데이지는 제품을 분해하고 쓸 만한 소재를 효율적으로 회수한다. 코발트, 주석, 알루미늄 등의 소재는 새 기기 제작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서 회수한 알루미늄이 맥북 에어의 외장으로 만들어지는 식. 참고로 애플이 만든 합금은 몇 번이고 재활용해도 불순물이 축적되지 않고 처음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는데, 맥북 에어와 맥 미니 외장이 100%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다. 애플의 제품들은 지구 자원을 채굴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조된다. 지구의 그 무엇도 낭비하지 않으며 혁신을 거듭하는 것. 애플이 환경과 공존하는 방식이다.

  • 2 삼성전자 남김없이 업사이클링

    1억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화제를 모은 갤럭시 S20 역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패키지가 그렇다. 친환경적인 재질과 재활용 소재로 개발됐다. 패키지 자체는 물론 플라스틱 트레이나 플라스틱 홀더를 친환경 종이 펄프로 대체했다. 플라스틱 사용률이 3%로 줄었다. 갤럭시 S20+ 전용 케이스도 재활용 제품이다.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섬유의 한 종류로 제작했다. 500mL짜리 플라스틱 병 1개당 케이스 1개를 만들 수 있는 섬유가 추출된다. 버려지는 생수병이 귀한 몸 되겠다. 그룹사 차원에서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고 갤럭시 기기를 재활용해 사물인터넷 등 다른 기기에 사용하는 최첨단 업사이클링이다. 갤럭시의 자랑인 카메라는 안구검진기로 재활용되고 있다. 낮은 의료 접근성으로 안구 질환을 겪는 지역에 보급되고 있다. 포장부터 알맹이까지 모조리 재활용한다.

  • 3 아벨라워 탄소 발자국을 줄여라

    아벨라워는 위스키국 아니 스코틀랜드에서 온 싱글 몰트위스키다. 세계 최고의 위스키 산지인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된다. 청정하기로 유명한 곳에서 술만 빚는데 무슨 환경오염이 일어날까 싶다. 아벨라워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그래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관찰하고 섬세한 노력을 한다. 증류소에 위치한 두 개의 타워. 그 내부에는 물을 자연 정화하는 석재 더미가 들어 있다. 석재는 강물에 있는 박테리아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인공 정화가 아닌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정수로서 이 공정을 통해 2020년까지 물 소비를 10% 줄이고자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 절감을 위해 증류소로부터 15마일(약 25km) 이내에서 생산된 최고급 보리만을 사용한다. 보리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정말 세심한 노력이다.

  • 4 풀무원 환경을 생각한 포장

    하루 중 가장 많은 쓰레기를 버릴 때는? 먹을 때다. 식품 포장과 폐기 과정에서 생겨나는 쓰레기가 제법 많다. 풀무원은 2022년까지 전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인즉, 포장재 개발 단계에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것. 재생시 문제가 없는 탄산칼슘을 혼합하면 플라스틱 사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아임리얼 솔루션 신제품에는 바이오플라스틱을 30% 사용했다. 포장재를 생산할 때 수성 접착제를 사용했고, 수성 잉크로 인쇄한 필름을 적용했다. 풀무원 샘물, 연두부, 나또, 생면식감(라면), 아임리얼 등이 환경을 생각한 포장이 적용된 제품이다.

  • 5 소니 디자인으로 줄이는 폐기물

    세상에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품이 얼마나 될까. 환경문제를 촬영하는 카메라 그리고 렌즈도 해당될 테다. 소니는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라는 미션을 설정하고 환경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 도전을 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 폐기물 최소화다. 프리미엄 초망원 단렌즈 G마스터 렌즈는 이와 같은 미션 아래 탄생한 제품이다. 렌즈 몸통의 구조를 수정하고 형상을 최적화하며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원자재 사용을 줄이는 노력도 있었다. 비재생 플라스틱 사용이 이전 교환식 렌즈에 비해 약 34% 감소했다고 한다. 렌즈 외에도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해 만든 카메라, 재활용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 6 롯데칠성음료 라벨 없는 페트병

    라벨이 없는 음료가 있을까. 플라스틱 병에는 브랜드 이름과 성분명이 표기된 라벨이 붙어 있다. 물론 재활용을 위해서는 이 라벨도 제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음료를 마실 때마다 라벨을 잡아 뜯는 건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롯데칠성은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라벨이 없는 페트병을 선보였다. ‘아이시스8.0 ECO’ 1.5L다. 다 마신 뒤에는 라벨을 제거할 필요 없이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제품명은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겼고, 상징색인 핑크는 병뚜껑에만 적용했다. 라벨에 표시해야 하는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의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했다.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 박스에 기재했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통해 2020년 약 4.3톤의 포장재 발생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 마이크로소프트 지구환경 AI 프로젝트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보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야생동물들의 생태계 파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찌감치 탄소 중립을 달성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단계로 생태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I 기술로 심각해지는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는 ‘엘리펀트 리스닝 프로젝트’가 있다. AI 기술로 열대우림 속 코끼리의 저주파 울음소리를 녹음하고, 특정 알고리즘에 적용해 이동하는 코끼리 무리의 규모와 경로를 파악했다. 클라우드 애저 데이터를 활용해 3주간 할 일이 하루 만에 처리됐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밀렵 위험 포착, 멸종 위기 동물 보호도 이루었다. ‘펭귄 프로젝트’에선 AI 기술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펭귄 서식지 이미지를 데이터 처리했다. 각 펭귄 종의 개체 수 예측에 도움이 되는 종 분류 및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이루었다.

8 제냐 기존 자원의 활용

지난 2019 F/W 시즌부터 제냐는 지속가능한 패션 사업을 위해 #UseTheExisting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제냐 원단 사업부서는 용도를 잃은 원단, 버려진 원단 등등 무의미하게 방치된 자원을 특수 가공해 새로운 울, 캐시미어, 나일론 등 다양한 원단으로 재생산한다. 재탄생한 원단은 컬렉션에 사용되고, 무대 장치로 활용되기도 한다. 제냐가 패션 하우스이기 이전에, 거대한 원단 기업임을 감안하면, 기존 원단의 활용만으로도 무분별한 자원 소비를 줄이는 데 크게 일조하게 되는 것. 이렇게 탄생된 제품에는 #UseTheExisting 이라는 라벨이 부착되며, 2월부터 국내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진행된 2020 F/W 에르메네질도 제냐 컬렉션에선 미국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앤 패터슨(Anne Patterson)과 함께 제냐의 잔여 원단을 활용해 수천 개의 리본 테이프 숲으로 재탄생시킨 설치 미술 작품 ‘Art of Earth’를 무대 장치로 선보였다. 이 무대는 컬렉션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참여할 수 있는 전시 형태로 이어져, 제냐의 지속가능한 이념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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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프라다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나일론’

프라다는 2021년 말까지 브랜드가 사용하는 모든 나일론을 재생된 에코닐(EconylⓇ)로 전환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세웠다. 에코닐이란 프라다와 섬유 생산업체 아쿠아필(Aquafil)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얻은 재생 나일론 소재. 에코닐 소재만을 사용하는 프라다 리나일론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유네스코 IOC에 기부한다. 에코닐이 생산되는 최첨단 과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제작한 단편 영화 시리즈를 통해 공개되었다. 5개의 에피소드는 애리조나의 카펫 재활용 시설, 카메룬의 오사 호수 등 재활용 원료의 출처와 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1만 톤의 에코닐을 생산하면, 7만 배럴의 석유가 저장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만7천1백 톤 감소한다. 석유 원료 나일론 생산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80% 줄여준다. 이번 프라다 2020 F/W 컬렉션에는 에코닐 이외에도 재활용 나일론 원사와 엘라스토머 원사로 만든 트리코티나 스트레치, 폴리에스터 소재를 재활용한 테라 테크니카 등 지속가능한 소재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2020년 2월부터 4개월 동안은 유네스코 산하 정부간 해양학위원회와 함께 세계 곳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한 교육을 펼치는 ‘Sea Beyo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0 멀버리 친환경 가방의 미래

요즘 멀버리의 모든 관심사는 지속가능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포토벨로 토트백을 선보인 이후, 재생 나일론으로 만든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 에코닐과 면 소재의 M 컬렉션 등 친환경적인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 지속가능한 가죽 가방 포토벨로 토트백은 영국 서머싯에 있는 탄소 중립 공장에서 제작하는 것이 특징. 식품 제조 과정의 부산물로 만든 헤비 그레인 가죽은 골드 등급 인증을 받은 무두질 공장에서 생산하며, 스티치에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에픽 에코베르데’ 실을 쓴다. 또 평생 수선 서비스를 제공해 가방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수익금 전액을 야생 동물 보존 단체 월드 랜드 트러스트(World Land Trust)에 기부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 11 아디다스 100% 재활용 가능한 운동화

    아디다스 역시 지속가능한 기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해안 지대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작년 한 해에만 1천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생산했으며, 올해도 1천5백만~2천만 켤레에 달하는 운동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대체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자연과 환경,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아디다스의 이러한 노력은 고스란히 내년 출시 예정인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로 이어진다. 이 혁신적인 운동화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모든 세부를 단일 소재로 만들어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접착제를 쓰지 않아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 이미 운동선수 2백 명을 대상으로 품질 테스트까지 마치고, 낡은 신발은 회수해 새 운동화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 12 네타포르테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온라인 플랫폼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편집매장은 단연 네타포르테다. 이들은 이미 2017 년부터 모피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 포장에 쓰이는 모든 재료를 재활용 가능하거나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바꿨다. 또 작년부터 ‘넷 서스테인’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자연과 동물, 인간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올해 뷰티 브랜드 27개와 패션 브랜드 45개가 추가된 결과, 넷 서스테인이 다루는 브랜드는 무려 1백여 개에 이른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친환경 소재, 윤리적인 공정, 폐기물 최소화, 현지 생산, 대체 식물성 재료, 동물보호 등 다양한 기준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네타포르테는 띠어리,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17개 브랜드와 함께 지속가능한 캡슐 컬렉션도 공개했다. ‘영원히 입을 수 있는 옷’ 을 표방한 컬렉션 제품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친환경적이다.

13 노스페이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이들은 2014년 미국 비영리 섬유 협회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오리 및 거위의 사육과 도축, 가공, 봉제 등 다운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노스페이스는 모든 다운 제품에 RDS 인증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티볼(T-Ball)이나 브이모션 같은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물론 소재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다운에만 그치지 않는다. 2016년부터는 후드의 털 장식도 라쿤이나 오리털 대신 인조 모피로 바꿨다. 또 100% 리사이클링 원단과 지퍼 테이프를 사용한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도 선보였다. 이런 제품에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각각 100%, 50%+, 30%+의 표식을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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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텔라 매카트니 지속가능한 럭셔리

스텔라 매카트니는 패션의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문제를 오랜 기간, 그리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디자이너 중 하나다. 그녀는 2001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모피와 가죽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주변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가죽과 모피 없이 럭셔리를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던 시절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약속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고,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지구에 불필요한 해를 끼치지 않고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우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순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소재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게나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있었는지 놀라울 정도. 유기농 면이나 재활용 나일론 에코닐부터 베지테리언 레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얼터 나파 가죽, 캐시미어 폐기물로 만든 재생 캐시미어, 지속가능한 숲에서 채취한 비스코스 원단, 심지어 거미의 DNA를 추출해 만든 피스 실크에 이르기까지… 작은 소재라도 대충 쓰는 법이 없다. 더 놀라운 것은 대체 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무척이나 패셔너블하다는 점. 스텔라 매카트니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사업적 통찰력,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15 피엘라벤 자연 보존을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

전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초로 UN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해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는 피엘라벤. 이들이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이란 모두 자연을 즐기면서 다음 세대 역시 지금과 똑같은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엘라벤은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제조 공정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자연을 고려한다. 모피가 아닌 인공 퍼를 사용하고, 살아 있는 거위의 털을 뽑거나 강제로 먹이를 주입하지 않으며, 뮬징(구더기가 생기지 않도록 엉덩이 부분을 도려내는 것)하지 않은 양의 털만을 쓰는 것이 좋은 예. 심지어 2014년에는 100% 이력 추적이 가능한 피엘라벤 다운 프로미스 정책을 발표했고, 이듬해엔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발수 코팅에 사용하는 과불화탄소 화학물질(PFC)을 모든 제품에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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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갤럭시 휴대폰의 카메라는 안구검진기로 재활용된다. 패키지는 친환경적 재질과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갤럭시 S20 1백24만원대 삼성전자 제품. 2, 9 애플은 낡은 제품에서 쓸 만한 소재를 선별, 회수해 새 제품 제작에 활용한다. 아이패드, 맥북을 비롯한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아이패드 44만9천원· 맥북 프로 1백74만원 모두 애플 제품. 3 100% 안전하게 재활용되는 스테인리스 텀블러 6만4천원 클린켄틴 제품. 4 사용 후 알루미늄 캡슐은 음료 캔, 자동차 부품 등으로, 커피 가루는 농장의 거름으로 재활용되는 커피 캡슐. 가격은 각각 590원, 690원(ea)으로, 5-6백원대 네스프레소 제품. 5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단을 재가공해 제작하는 블랙 재킷, 팬츠를 포함한 수트 5백33만원 에르메네질도 제냐 XXX 제품. 6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얼터 나파 가죽 소재 토트백 1백39만원 스텔라 매카트니 제품. 7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 폐기물을 최소화한 렌즈 1천4백만원대 소니 제품. 8 친환경 인증기관인 LWG 실버 등급을 받은 공장에서 가공한 가죽 소재의 트레드라이트 6인치 부츠 25만8천원 팀버랜드 제품.

1 갤럭시 휴대폰의 카메라는 안구검진기로 재활용된다. 패키지는 친환경적 재질과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갤럭시 S20 1백24만원대 삼성전자 제품. 2, 9 애플은 낡은 제품에서 쓸 만한 소재를 선별, 회수해 새 제품 제작에 활용한다. 아이패드, 맥북을 비롯한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아이패드 44만9천원· 맥북 프로 1백74만원 모두 애플 제품. 3 100% 안전하게 재활용되는 스테인리스 텀블러 6만4천원 클린켄틴 제품. 4 사용 후 알루미늄 캡슐은 음료 캔, 자동차 부품 등으로, 커피 가루는 농장의 거름으로 재활용되는 커피 캡슐. 가격은 각각 590원, 690원(ea)으로, 5-6백원대 네스프레소 제품. 5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단을 재가공해 제작하는 블랙 재킷, 팬츠를 포함한 수트 5백33만원 에르메네질도 제냐 XXX 제품. 6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얼터 나파 가죽 소재 토트백 1백39만원 스텔라 매카트니 제품. 7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 폐기물을 최소화한 렌즈 1천4백만원대 소니 제품. 8 친환경 인증기관인 LWG 실버 등급을 받은 공장에서 가공한 가죽 소재의 트레드라이트 6인치 부츠 25만8천원 팀버랜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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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파타고니아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성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아침, 〈뉴욕 타임스〉에는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Don’t Buy This Jacket)’라는 카피를 내건 파타고니아 광고가 실렸다. 충격적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광고를 단순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재킷 한 벌을 만드는 데 물 135L를 들여 목화를 생산하고 탄소 20파운드가 배출되므로 꼭 필요하지 않다면 옷을 사지 말라는 뜻이었다.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성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기 전부터 지구와 환경을 생각해왔다. 1991년 선포한 기업 철학,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 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들의 모든 행동은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것이다. 1993년엔 업계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 폴리에스터 티셔츠를 만들고, 이후로도 유기농 목화, 재생 유기농 농업 투자, 공정무역 인증 제품 등을 통해 소재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손상된 의류를 무상으로 수선해주는 원웨어(Worn Wear) 캠페인, 자전거 출퇴근 주, 쓰레기 제로 위크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은 매년 매출의 1%를 전 세계 환경보호 단체에 후원하고 있는데, 1985년부터 지금까지 환경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1억4백만 달러, 한화로 약 1천1백44억원 정도. 최근에는 2025 년까지 제품 생산과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 탄소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파타고니아는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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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팀버랜드 녹색 지구를 지키는 디자인 철학

오리지널 옐로 부츠로 잘 알려진 팀버랜드는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메시지를 던져왔다. 작년에는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우려하며 2025년까지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팀버랜드는 이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시즌 ‘네이처 니즈 히어로즈(Nature Needs Heroes)’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전개한다. 캠페인 모델로는 환경운동가와 도시 환경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식 있는 인물들을 내세웠다. 이들이 착용한 그레이 칼라(Grey Collar) 컬렉션은 친환경 인증기관인 LWG 실버 등급을 받은 공장에서 가공한 가죽 어퍼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안감으로 활용한 부츠, 폴리에스터를 재활용한 소재의 워커 재킷, 오가닉 코튼 청바지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 18 러쉬 종이 포장지의 친환경적 대안

    러쉬는 일찍이 포장 쓰레기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종이 포장의 대안으로 ‘낫랩(Knotwrap)’ 이라는 조그만 천 조각으로 된 포장재를 제공한다. 물론 낫랩은 다른 제품의 포장재로 재활용할 수도, 스카프나 헤어밴드, 소지품을 수납하는 가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포장 쓰레기 문제에서 탄생한 낫랩은 3가지 종류로 구분되는데 저마다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진다. 우선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리-랩 (Re-Wrap)은 인도의 전통 직조 기술로 생산된다. 리-랩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협동조합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일조한다. 이외에도 스카프나 보자기의 업사이클링 제품인 빈티지는 일반 포장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22배 절약해주고, 250g 페트병 2개로 제작되는 그린스펀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인다.

  • 19 닥터 브로너스 사람과 환경에 무해한 비누

    닥터 브로너스는 제품 제조 공정부터 포장까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윤리적이고 친환경 경영에 가치를 둔다. 브랜드 스스로 ‘고군분투하는 비누 회사’라고 할 만큼 사람과 환경에 무해한 제품을 만든다고 자부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가나 등 원료 산지의 소규모 농부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원료를 재배한다. 모든 제품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물성 원료로 자연에서 100% 분해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제품 용기에는 PVC 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PET를 사용한다. 퓨어 캐스틸 바 솝의 포장에 사용되는 모든 종이는 100% 재활용지에 수용성 잉크로 프린트한다. ‘최고 품질의 안전한 비누를 만들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는 창립자 에마누엘 브로너의 신념은 5대째 정직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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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투리 면 118g과 버려진 플라스틱 물병 4.8개를 되살려 만든 100% 재활용 티셔츠 5만5천원 파타고니아 제품. 2 러쉬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며, 종이 포장의 대안을 비롯해 헤어밴드, 스카프 등으로 활용되는 낫랩 7천원 러쉬 제품. 3 친환경적인 100% 오가닉 코튼 소재 데님 팬츠 14만8천원 팀버랜드 제품. 4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 어망, 텍스타일 파이버 폐기물을 재활용한 에코닐 소재의 카모체크 백 98만9천원 멀버리 제품. 5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바 솝. 포장지는 100% 재활용지에 수용성 잉크를 사용한다. 각 8천원 모두 닥터 브로너스 제품. 6 천연고무를 높은 비율로 사용한 아웃솔을 비롯해 재활용 가죽 등 친환경적인 소재들로 이뤄진 레이스업 스니커즈 75만원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7 뷰티 업계 최초로 공인된 풍력 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94% 자연 유래 성분인 윈터그린 유래 살리실릭 애씨드 샴푸 200mL 3만7천원대 아베다 제품. 8 병 하나당 약 41%의 재활용 유리를 사용하는 앱솔루트 보드카 750mL 가격미정 앱솔루트 제품.

  • 20 록시땅 공병 재활용 캠페인

    천연 자연주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록시땅은 재활용을 통해 지구 보호를 실천한다. 록시땅 제품 패키지는 대부분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폐플라스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에코 리필 제품을 생산하고, 전국 모든 매장에서 ‘리필, 리사이클, 리띵크 뷰티’라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 쓴 록시땅 공병을 매장에서 수거하고, 록시땅의 창고로 1차 배송한 후, 재활용을 위해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 창고로 옮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모든 배송에 항공 운송을 줄이고, 해운이나 육로를 통한 제품 유통 방법을 택했다. 록시땅의 공병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동참하게 되는 거다.

  • 21 아베다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는 뷰티

    자연주의 화장품의 함정 중 하나는 동물 실험에 관한 것이다. 윤리적인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서 동물 실험을 하는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꽤나 만연하다. 아베다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브랜드로 동물 실험을 실행하지 않고, 인체에 직접 테스트한다. 뷰티 업계 최초로 공인된 풍력 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한다. 전 세계 유기농 원료 구매량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며, 연간 35톤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을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유다. 1989년에는 기후변화, 물 부족 및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단체 CERES 원칙을 따르는 첫 번째 기업으로 선정됐다.

  • 22 살바토레 페라가모 지속가능성을 탐구한 캡슐 컬렉션

    가장 유명한 신발 중 하나이자 새로운 신발의 발명품으로 꼽히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레인보우 웨지힐은 조형적인 디자인과 코르크를 사용한 플랫폼으로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주목받았다. 레인보우 웨지힐에서 영감을 받은 42도(42 Degrees) 캡슐 컬렉션은 아이코닉한 무지개색을 세부에 활용한 가방과 운동화로 구성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탐구하는 창조 정신도 이어받았는데, 식물성 원료로 염색한 천연고무로 운동화 밑창을 완성했고 깔창은 옥수수와 양모 등 화학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섬유를 사용했다. 컬렉션의 공통 디테일인 무지개색 리본은 물과 화석연료, 화학물질의 소비량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된 염색 원단으로 만든 것이 특징.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존의 폴리에스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다방면으로 환경친화적이다.

  • 23 블랙야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요즘, 블랙야크는 등산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과 이로 인한 쓰레기에 주목했다. 블랙야크가 선보이는 헤비어 이큅먼트(Heavier Equipment) 컬렉션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라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슬로건에서 탄생했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의 경량 재킷, 배낭에 탈착할 수 있어 에코 백처럼 다양한 활용이 용이한 ‘BAC 서포트 백’, 아웃도어에 특화된 보온·보랭 텀블러 등 캠핑과 산행에서 필수적인 아이템부터 확장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친환경적인 과제 중 하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전하는 것이니까.

24 클린켄틴 자연을 생각한 텀블러

사람과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클린켄틴은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2008년을 시작으로 1% 포 더 플래닛(1% For The Planet) 회원이 되어 자연을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환경단체에 2백만 달러 이상 기부해왔다. 현재도 지속하고 있다. 1% 포 더 플래닛은 지구를 돌보기 위해 매년 매출 1%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는 네트워크다. 또한 기업의 이윤을 넘어 사회적 유익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비 코프(B Corp) 인증 마크도 받았다. 친환경적인 삶을 위한 실천 중 대표적인 것이 텀블러다. 클린켄틴은 텀블러를 단지 액체 담는 병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실용적이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으로 만든다. 클린켄틴의 뚜껑은 쉽게 교체가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용도별로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구매 비용은 아끼고 지구 환경은 보존할 수 있다. 녹이 슬지 않고 안정성과 내구성을 지닌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도 줄이고 효율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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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아이슬란드에어 지속가능한 비행

항공 교통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어는 친환경적인 비행을 책임진다. 2019년 9월 아이슬란드에어는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한 작업의 결과물을 내보였다. 비행 시 생기는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기 위해 개발한 이산화탄소 순환기다. 평균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양을 측정하고 절감하는데 최적화되었다. 아이슬란드에어 승객들도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제품과 식품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어메니티 키트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며 포장재도 마찬가지다. 기내식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다. 제품만 그런 것도 아니다. 비행사는 소음 공해와 연료 소비가 덜한 비행 기술을 다루도록 교육받는다. 아이슬란드에어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겨났다.

  • 26 네스프레소 친환경을 담은 커피 한 잔

    알루미늄은 지속가능한 시대에 각광받는 소재다. ‘커피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를 비전으로 삼은 네스프레소 역시 알루미늄 커피 캡슐을 사용한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걸 넘어 한 번이 아닌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캡슐로만 재탄생하는 게 아니다.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자전거, 나이프, 시계 케이스 등 일상 속 제품들도 만든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네스프레소의 친환경적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3 년부터 열대우림동맹과 협약을 맺고 전 세계 13개 국 10만 명 이상의 커피 농부들을 지원한다. 커피 농장 및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커피 수확 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예방 및 관리한다.

  • 27 앱솔루트 유리의 귀환

    지속가능성을 위해 주류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틀의 재활용이다. 최근 앱솔루트는 ‘Create a better tomorrow, tonight’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1백40년 동안 자신들의 상징과도 같던 투명 보틀을 재활용 유리로 제작했다. 버려진 유리가 돌아왔다는 의미로 앱솔루트 컴백(Absolut comeback)이라 이름도 붙이고. 이를 계기로 앱솔루트는 현재 보틀 하나당 약 41%의 재활용 유리를 사용한다. 버려진 유리 조각을 덧붙여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 버려진 것들도 재활용하면 가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컴백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용 후 버려진 공병을 활용해 나만의 개성 넘치는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원데이 클래스다. 이외에도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여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8 마린이노베이션 바다가 건네는 선물

울산에 위치한 마린이노베이션은 바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착한 브랜드다. ‘바다에서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는 꿈과 비전을 담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선다. 바다에서 발견한 해조류 이끼, 팜 등 다양한 원료를 연구 개발해 친환경 신소재를 만든다. 해조류의 추출물과 부산물을 사용해 만든 달걀과 과일 트레이, 비닐 봉투, 컵 등이 대표 제품. 최근에는 해조류를 원료로 한 양갱을 출시했다. 7가지 맛을 담았는데 각각 고래, 북극곰, 거북이, 펭귄 등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해양 생물을 넣었다. 화장품 연료, 기저귀, 바이오 복합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 이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권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Sustainability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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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아레나> 편집부
PHOTOGRAPHY 박재용

2020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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