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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일상에 가까운 공예

서울의 공예 콘텐츠는 지금, 개인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UpdatedOn May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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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와 ‘트렌드’라는 단어가 결합된 페어가 열리고, 공예 전공자가 디자인과의 접점을 찾은 작업으로 이름을 얻는다. 공예적 접근과 건축적 접근이 결합된 브랜드가 생기는가 하면, 민감한 감각을 자랑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에선 어떤 쓸모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옷을 입은 공예가의 작업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금 서울은 각종 공예 콘텐츠의 각축장이다. 이 가운데, 일상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공예를 풀어내는 공간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한남동에 조용히 문을 연 ‘라이크 레지던스(Laik Residence)’다. 프린트 베이커리의 프라이빗 레이블인 이곳은 가구와 공예, 생활 소품을 다룬다. 프린트 베이커리의 아트 디렉터 김소형이 주축이 되어 그들의 취향을 담아 완성했다. ‘Laik’는 ‘즐기다’ ‘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자, ‘좋아하다’를 의미하는 ‘Like’의 발음 기호다.

거실과 방, 다이닝룸과 주방 공간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에는 다양한 생활 공예 제품과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 엄선된 일상 소품 등이 각자 존재감을 빛내며 놓여 있다. 거창한 전시장이나 공예 숍과 달리, 편안하고 친숙하다. “공예 작가의 전시를 하고 공예 작가와 꾸준히 협업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서울에는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곳에는 특히 고유의 기법으로 공들여 만든 한국 작가들의 공예 작업들이 빼곡하다. 백자토에 흑유를 섞어, 먹으로 그린 것 같은 구자룡의 그릇이라든가, 버려진 석고 조각을 닮은 문혜인의 화병, 전상근 작가가 섬세하게 정형한 무광 자기들, 제주의 흙을 직접 채취해 쓰는 김경찬 작가의 오브제들까지. 시간을 들여 엄선한, 가장 일상에 가까운 ‘지금 한국의 공예’가 펼쳐진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2층
문의 02-795-5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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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경진
PHOTOGRAPHY 정지안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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