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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새로운 쇼핑 공간

깨끗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위탁 판매 업체 더 리얼 리얼(The Real Real)이 뉴요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UpdatedOn October 05, 2018

요즘 가장 핫한 뉴욕의 소호 우스터 스트리트(Wooster Street)에 사람들의 발길이 유독 끊이지 않는 매장이 있다. 바로 ‘더 리얼 리얼’이다. 이곳은 명품 위탁 판매 업체다. 수수료는 45~70%로, 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뉴욕에서 이 정도의 수수료는 제법 합리적인 편이다. 2015년 인터넷에서 시작해 2017년 5월에는 뉴욕 소호 매장을, 2018년 8월에는 LA의 멜로즈 애비뉴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곳의 성공 비결은 이름과 같은 ‘진짜’ 제품만 판다는 것이다. 전문 감정사가 꼼꼼하게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건 물론이고, 때 묻은 구제나 소비력 없는 물건이 아닌 매장에 진열할 만한 제품만 받고, 판매한다. 위탁 판매 매장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여성, 남성, 아동 등 명확한 카테고리, 거기에 뷰티 섹션과 카페가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하나의 편집숍 같다. 이곳에서 남자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단연 시계다. 새 제품과 비교했을 때 2~3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니 물건이 들어오는 즉시 사수해야 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폐기와 낭비 없이 물건들이 순환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 소비의 새로운 형태라 평가한다. 전 세계 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www.therealreal.com)가 있으니 한국에서도 동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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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WORDS 김지은(뉴욕 편집숍 ‘커브’ MD)
PHOTOGRAPHY 더 리얼 리얼

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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