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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쾌감

모터바이크 문화에서 가장 짜릿한 쾌감을 제공하는 것은 단연 스포츠 바이크다.

UpdatedOn September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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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이크는 스포츠카처럼 고속 주행을 위해 제작된 바이크를 뜻한다. 1,000cc급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 바이크는 시속 300km를 넘나들며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할 정도로 가속력도 엄청나다. 일반 도로에서도 쉬엄쉬엄 탈 수야 있지만 스포츠 바이크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전용 경기장 사용을 권장한다. 당연히 안전을 위해서다.

스포츠 바이크를 체험하려면 자격이 필요하다. 타고난 민첩함과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굳건한 체력, 빠른 동체 시력과 담력 그리고 라이선스가 요구된다. 스포츠 바이크 주행을 위한 면허는 이륜자동차 면허와는 다르다. 스포츠 바이크를 처음 타면 놀라게 된다. 우렁찬 엔진음과 바람을 가르는 풍절음이 온몸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노면의 굴곡과 서킷의 굴곡에 따라 이동선을 그리며 달리는 느낌도 스포츠카보다 더 생생하다. 요즘 스포츠카가 온갖 전자 장치로 안정감을 더하는 데 반해 스포츠 바이크는 섀시나 프레임 없이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를 맨몸으로 받는다. 퓨어 스포츠카보다 더 짜릿하다. 무시무시한 속도를 달랑 두 바퀴로 제어하며 느끼는 자유의 맛은 한 번 경험하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스포츠 바이크는 바이크 기술의 정점이다. 스포츠 바이크에 탑재되는 1,000cc짜리 초고회전 자연흡배기 엔진은 통상 최고 출력이 200마력 이상이며, 최대토크도 12kg·m 수준이다. 번개와 같은 가속력과 고속 주행을 위한 높은 출력은 기본이다. 관건은 경량화다.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은 높은 소재를 사용해 가격이 비싸며, 파츠 교체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 스포츠 바이크의 목적은 얼마나 더 빨리 안정적으로 달리느냐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방향으로 디자인되며, 운전자 역시 공기 저항을 줄이는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연료 탱크에 가슴을 밀착하는 자세를 취한다.

바이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정 장비다. 서킷에서는 필수 안전 장비를 모두 착용해야만 한다. 사고 시 잘 벗겨지지 않는 풀페이스 헬멧, 착용하면 자동으로 엉거주춤한 탑승 자세를 취하게 되는 레이싱 수트, 앞코에 특수한 프로텍터가 장착된 부츠, 스로틀 그립 시 손뼈를 보호하는 프로텍터가 달린 장갑, 척추와 무릎, 어깨, 가슴 보호대는 필수다. 보호대가 포함된 레이싱 수트는 무겁고,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바이크에 탑승하면 이보다 편안할 수가 없다. 스케이트화가 빙판에서만 편하듯, 스포츠 바이크 수트도 바이크에 올랐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서킷 주행은 경험이 전부다. 서킷마다 코스가 다르고 높낮이와 감속 포인트도 다르다. 어디서 감속해야 할지 모르니 미리 연습 삼아 천천히 코스를 외울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코스를 어느 정도 외웠다면 코너 이동 연습을 한다. 코너는 멀리 보고 달려야 한다. 머리로는 쉽지만 에이펙스(도로 안쪽의 방향 전환 지점)를 정확히 포착하고 회전하는 게 어렵다. 한 코스에서 여러 번 주행하며 회전 포인트를 몸으로 익히면 좋다. 직선 구간에서 스로틀을 당기면 쉽게 시속 200km를 넘긴다. 공기 저항이 거세지며 머리가 뒤로 밀린다. 목에 힘을 주고 방향을 잘 잡는 요령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는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서킷이 늘어나며 제대로 달릴 곳도 생겨났다. 레이싱 대회나 면허 취득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슈퍼 스포츠 바이크와 스포츠 바이크의 열기도 뜨겁다. 경량 스포츠 바이크로 속도의 세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스포츠 바이크는 바이크 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달려봐 

타봐야 아는 스포츠 바이크 셋

  • 야마하, YZF-R1M(ABS)

    YZF-R1M은 스포츠 바이크계의 용호상박 중 용이다. 탄탄한 엔진 성능에 정밀한 조향 감각, 안정적인 전자제어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트랙션 컨트롤, 슬라이드 컨트롤, 리프트 컨트롤, 런치 컨트롤, 통합 브레이킹 시스템 등 믿음직한 기능을 다수 갖췄다. 외형은 탄소섬유 보디워크를 사용해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가격 2천9백80만원.

  • 혼다, CBR1000RR SP

    CBR1000RR은 탄생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발된 혼다의 슈퍼 스포츠 바이크다. 최첨단 레이스 기술을 장착했다. 슈퍼 스포츠 ABS, 전자 제어식 스로틀,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등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티타늄 연료 탱크와 마그네슘 엔진 커버 등 차체 중량을 15kg 줄여 가속력을 높였다. 가격 2천7백만원.

BMW, S1000RR

S1000RR은 BMW 모터라드의 역작이라 불리는 슈퍼 스포츠 바이크다. 날카롭고 명확한 플라이 라인으로 공격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포크, 넓은 핸들바를 갖췄다. 라이딩 모드에서는 레인, 스포츠, 레이스 모드를 비롯해 ABS와 ASC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로틀은 전자식으로 더욱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가격 2천5백95만원.


 

 RACE STUFF 

안전과 멋을 두루 충족시킨 스포츠 바이크 주행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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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네즈, 토크 D1 아웃 에어 부츠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레이스 아웃 부츠로 신축성이 높고 끈을 쉽게 조일 수 있다. 기어 변속 가드와 미끌림 방지 TPU 인서트를 장착했다.
2 HJC, RPHA70 아이언맨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새긴 HJC의 풀페이스 헬멧이다. 혼합 섬유로 제작되어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다. 공기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안정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3 다이네즈, 라구나 세카 4 2PCS PERF 수트 탄력 좋은 소재로 만든 투피스 레이스 가죽 수트다. 어깨, 팔꿈치, 무릎에 교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의 프로텍터를 장착했다.
4 BMW 모터라드, 프로텍터 베스트 충격으로부터 등을 보호하는 보호대이자 체온을 유지하는 베스트다. 통기성도 뛰어나 여름에 사용해도 좋다.
5 BMW 모터라드, 더블 R 수트 원피스 방식의 레이스 수트다. 내마모성 높은 소재의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INOX 스테인리스 스틸 보호대를 어깨와 팔에 장착했다. 무릎과 등 보호대도 내장했다.
6 BMW 모터라드, 쉴드 백 프로텍터 척추 전체를 보호한다. 충격 흡수가 강하며, 통기성도 우수하다. 끈에 양팔을 넣고 고정하는 방식으로 탈착도 간편하다.
7 다이네즈, 엘보 V E1 엘라스테인 및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팔 보호대다. 보호대 마디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정확한 피팅이 가능하다.
8 다이네즈, 체스트 L2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특수 형태로 설계된 인체공학적 더블 전면 플레이트다.
9 다이네즈, 니 V E1 고정 스트랩을 갖춘 무릎과 정강이 복합 보호대다. 엘라스테인과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단단하다.
10 야마하, 데상트 모토GP 볼 캡 야마하의 모토GP 팩토리팀의 경기용 볼 캡이다.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자로 서킷에서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하다. 팩토리팀의 공식 스폰서 데상트와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11 야마하, 데상트 모토GP 쉘재킷 야마하의 모터GP 팩토리팀 선수들이 휴식 시간에 입는 재킷이다. 플리스 소재로 방품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데상트와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12 알파인스타, 수퍼테크 글러브 부드럽고 강한 프리미엄 캥거루 가죽으로 제작했다. 가죽에 천공 처리를 하여 통기성이 우수하며, 프로텍터 보강재가 손바닥과 손등에 배치되어 사고 시 최대 내마모성을 제공한다.  

시리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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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이크의 비전

클래식 바이커들의 공간
新도감
내가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을 타는 이유
FOR CLASSIC MOTORFR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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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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