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웃는 여자는 더 예뻐

6년 차 스포츠 아나운서이자 〈베이스볼 투나잇〉을 진행하는 배지현 아나운서를 만났다. 그녀가 웃을 때마다 내 마음에 꽃이 폈다.

UpdatedOn May 31, 2016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5/thumb/30191-147329-sample.jpg

오렌지색 오버사이즈 티셔츠는 스테레오 바이널즈, 베이지색 양말과 캔버스 운동화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렌지색 오버사이즈 티셔츠는 스테레오 바이널즈, 베이지색 양말과 캔버스 운동화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6년 차 아나운서
저는 야구와 팬 사이에 있어요. 스포츠 아나운서의 역할이 팬과 스포츠의 매개체거든요. 팬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팬이 정말 궁금해하는 게 무엇인지, 선수에게 무엇을 알고자 할지 생각해요. 팬 입장에서 인터뷰하고, 진행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3년 차부터 깨달았죠. 그래서 야구 팬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는 부분을 찾고 있어요. 기사의 댓글이나 여론이 모이는 야구 게시판, 제 주변의 야구 팬과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요. 경로는 많아요. 제가 캐치를 잘하거든요.

야구 말고 다른 것
야구 외의 영역이요? 당연히 다양한 방송 장르를 경험하고 싶은 욕심은 있죠. 지금도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뿌리는 스포츠고, 야구죠. 제 기반에 집중하고 기회 될 때 다른 활동을 하는 편이에요. 아직 제 분야에서 못하는 게 너무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아요.

운동하는 남자?
글쎄요. 꼭 스포츠를 잘하는 남자만 멋있을까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상형은, ‘만찢남’이라고 만화 찢고 나온 남자를 좋아했죠. 그러니까 모든 소녀가 좋아하는 미소년이요. 하하. 아무 생각 없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상남자가 매력적으로 보여요. 부드러운 남자보다 카리스마 있는 멋진 남자요. 미소년에 상남자요? 하하. 그럼 완벽하겠죠.
 

야구 재킷은 스테레오 바이널즈, 흰색 슬리브리스 톱은 버쉬카,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야구 재킷은 스테레오 바이널즈, 흰색 슬리브리스 톱은 버쉬카,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야구 재킷은 스테레오 바이널즈, 흰색 슬리브리스 톱은 버쉬카,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줄무늬 카디건과 흰색 양말은 모두 스테레오 바이널즈, 검은색 운동화는 나이키 에센셜리스트,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줄무늬 카디건과 흰색 양말은 모두 스테레오 바이널즈, 검은색 운동화는 나이키 에센셜리스트,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줄무늬 카디건과 흰색 양말은 모두 스테레오 바이널즈, 검은색 운동화는 나이키 에센셜리스트,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나가는 조급함
초연하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성화예요. 서른이면 달걀 한 판이라는 둥.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서른이면 어떤 면에서든 전환점을 찾아야 할 나이라고 의식하게 돼요. 조급함이 생긴다고 할까요? 무언가 이뤄야 할 것 같고,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언니들 말 들어보면, 서른 된 여자가 겪는, 지나가는 조급함이라고 하더라고요.

보람찬 스포츠 아나운서
직업에 대한 보람은 매 시즌 느껴요. 전설적인 선수 시절을 보낸 해설위원과 함께 방송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팬이 우러러보는 스타 선수들을 인터뷰할 기회도 매번 얻고요. 매일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고, 팬에게 사랑받는 것도 가끔은 느끼죠.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뿌듯함을 느껴요. 후회요? 힘든 적은 있었겠죠. 하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

좀 아는 여자
예전에 어떤 모임에 갔는데, 한 남성이 야구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껴들어서 좀 거들고, 대답해줬더니 굉장히 놀라시더라고요. 여자가 스포츠를 주제로 남자와 대화하는 걸 매우 좋아하셨어요. 방송할 때는 체감할 수 없지만 사석에서 느끼죠. 이런 점도 여자의 매력이 될 수 있구나 하고 말이죠.

배지현과 미래
야구 분야에 계속 종사하고 싶어요. 지금과 같은 위치는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이 분야에서 잊히지 않고, 무언가 하고 있었으면 해요. 야구계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영향력 있고,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바람이에요. 그때쯤이면 결혼도 했겠죠?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김태선
STYLIST 이준미
HAIR 보경(순수 설레임)
MAKE-UP 오희진(순수 설레임)
COOPERATION 봉주르하와이

2016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배우 이영애가 들려주는 평소의 생각들(feat. 취미, 고민, 작품 그리고 돈까스)
  • 2
    Earth Day
  • 3
    THE PREPSTER
  • 4
    스타와 메가
  • 5
    <아레나> 5월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송중기

RELATED STORIES

  • INTERVIEW

    <아레나> 5월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송중기

    단단한 눈빛이 돋보이는 송중기의 <아레나> 5월호 커버 공개!

  • INTERVIEW

    그녀의 음악은 우리 가슴을 녹일 뿐

    4개 국어 능력자, 싱어송라이터, 인스타 음악 강자… 스텔라장을 수식하는 말들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음악은 우리 가슴을 녹인다는 사실이다.

  • INTERVIEW

    우리가 기다리던 소수빈

    데뷔 8년 차 소수빈은 지난해 <싱어게인3>으로 처음 TV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 역시 그의 첫 번째 단독 화보다. 하지만 소수빈은 이미 우리가 기다리던 스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INTERVIEW

    발렌시아가 사커시리즈, 설영우와 함께한 <아레나 옴므 플러스> 화보 공개

    설영우의 색다른 매력이 담긴 <아레나> 화보 미리보기

  • INTERVIEW

    나를 궁금해해줬으면 좋겠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 곽동연과 연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내내 유쾌했고 기백이 있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방명록 한 권을 완성하는 기분이라는, 2024년 곽동연의 첫 방명록.

MORE FROM ARENA

  • FASHION

    상반된 데님

    섬과 도시의 개성이 드러나는 두 가지 데님 아이템.

  • FASHION

    건축적인 슈즈들

    네모나게 각지거나, 화살표처럼 뾰족한 건축적인 형태의 토 실루엣.

  • LIFE

    사랑했던 목소리

    반복해서 듣던 음악에는 그 시절의 기억이 담긴다. 사랑하고, 사랑받던 시절 들은 음악들을 소환했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보컬들이다.

  • REPORTS

    Nightcap

    어둠을 향해 흔들흔들, 지난밤을 채워주었던 술.

  • FASHION

    Beginning Of The Journey

    퍼렐 윌리엄스와 루이 비통이 함께 기록한 첫 번째 여정의 시작.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