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CINEMATHEQUE PROJECT 10th ANNIVERSARY PART 1

권상우 + 정연주

권상우는 시간을 멈추고 살아간다. 두 아버지가 된 지금도 소년 감성을 지우지 않는다. 가장 뜨거운 시절의 기운은 계속 품고 갈 그의 가치다. 운동을 숨 쉬듯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을 버티고자 그는 시간을 투자한다. 정연주는 현재를 즐긴다. 모든 것이 새롭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모른다. 해서 더 즐겁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시간을 간직한 남자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여자가 한곳에 선다. 그 둘을 연결하는 건 영화와 극장 그리고 토즈.

UpdatedOn April 22, 2016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4/thumb/29363-133748-sample.jpg

정연주가 입은 오프 숄더 줄무늬 블라우스·줄무늬 테이퍼드 팬츠·패턴 스카프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코발트 블루 컬러 더블브레스트 수트·실크 패턴 셔츠 모두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오프 숄더 줄무늬 블라우스·줄무늬 테이퍼드 팬츠·패턴 스카프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코발트 블루 컬러 더블브레스트 수트·실크 패턴 셔츠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카키색 사파리 재킷·패턴 셔츠·베이지색 팬츠·황토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카키색 사파리 재킷·패턴 셔츠·베이지색 팬츠·황토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카키색 사파리 재킷·패턴 셔츠·베이지색 팬츠·황토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극장의 추억 어릴 때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알 파치노의 <스카페이스>다. 원래 보려던 영화는 <품바 타령>이었다. 외삼촌이 무료 티켓을 두 장 줬다. 형과 가려고 했는데, 나만 혼자 갔다. 그때 <품바 타령>이 끝나고 <스카페이스>를 상영했다. 어떻게 들어가서 봤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봤다. 너무나 강렬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였는데도 이해했다. 그때 본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마흔 되고 나서 다시 봤다. 당시 놓친 부분이 다시 보여 재밌었다. 좋은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전혀 손색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보존하고픈 것 데뷔 이래 사람들에게 몸 좋은 배우로 인식돼 있다.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지금도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운동하며 혼자 많이 상상한다. 10, 20년 뒤 어떤 작품에 내가 출연했을 때, 동양 배우 중 아름다운 육체미를 유지하면서도 캐릭터에 녹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

이 영화 앤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존 보이트가 출연한 <챔프>를 추천하고 싶다. 간신히 DVD를 구했다. 복싱 주제 영화 중 시초가 아닐까. 장르 법칙을 충실히 따른다. 이런 영화야말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보면 좋을 거 같다. 인류가 아무리 발전해도 기본적인 감성은 이어지니까.

정연주가 입은 펀칭 소재 흰색 원피스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펀칭 소재 흰색 원피스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펀칭 소재 흰색 원피스 토즈 제품.

극장의 추억 몇 년 전 고전 영화에 관심이 생겨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카이로의 붉은 장미>다. 그때 시네마테크에 가봤는데, 이젠 후원 화보에 참여한다는 게 신기하다. 그때 <우묵배미의 사랑>도 봤다. <카이로의 붉은 장미>는 설정이 특이했다. 이런 영화도 있구나, 했다. 어떻게 보면 로망이잖나. TV 속 배우 보고 너무 좋다,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하잖나. 진짜 튀어나오는 설정인 영화라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언젠가 그런 역할을 맡아도 좋을 거 같다.

선후배 친구 같은, 동료 같은 후배가 되고 싶다. 교류할 수 있는 사람. 닮고 싶은 선배님이라면 권상우 선배님? 이번에 같이 찍어서 그런 건 아니다. 편하고 위트 있는 분이다. 어릴 때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극장에서 보기도 했다. 내가 선배가 된다면 역시 친구 같은 모습이고 싶다. 서로 존중해주는 관계를 맺고 싶다.

요즘 재밌다. 항상 새롭다. 매번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러지 않을까 생각하는 건 다 아니더라. 나를 바라보는 반응은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스스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 듬직하게 잘해야 한다.

이 영화 <쉘부르의 우산>을 보고 싶다. 몇 년 전에 봤는데, 끝까지 못 봤다. 집에서 보니 집중하지 못하겠더라. 극장에서 본다면 더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을 거 같다.

권상우가 입은 아웃포켓 장식 셔츠·베이지색 팬츠  모두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오프 숄더 줄무늬 블라우스·줄무늬 테이퍼드 팬츠·패턴 스카프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아웃포켓 장식 셔츠·베이지색 팬츠 모두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오프 숄더 줄무늬 블라우스·줄무늬 테이퍼드 팬츠·패턴 스카프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아웃포켓 장식 셔츠·베이지색 팬츠 모두 토즈 제품. 정연주가 입은 오프 숄더 줄무늬 블라우스·줄무늬 테이퍼드 팬츠·패턴 스카프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실크 소재 패턴 셔츠·코발트 블루 컬러 팬츠·광택감이 도는 검은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실크 소재 패턴 셔츠·코발트 블루 컬러 팬츠·광택감이 도는 검은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권상우가 입은 실크 소재 패턴 셔츠·코발트 블루 컬러 팬츠·광택감이 도는 검은색 드라이빙 슈즈 모두 토즈 제품.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Feature Editor 김종훈
Fashion Editor 이광훈
PHOTOGRAPHY 주용균
STYLIST 남주희
HAIR&MAKE-UP 채현석

2016년 04월호

MOST POPULAR

  • 1
    고르고 고른 신상 시계 4점
  • 2
    보테가 베네타 X 이영애
  • 3
    떡볶이 데이
  • 4
    안부를 물어오는 봄날의 노래
  • 5
    브랜딩 이상의 브랜딩

RELATED STORIES

  • INTERVIEW

    이희준이 할 수 있는 일

    이희준은 내내 배우로서 자신의 몫에 대해 말했다.

  • INTERVIEW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김지웅, '웅성즈' 케미가 돋보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성한빈&김지웅의 새로운 매력이 담긴 <아레나> 디지털 커버 미리보기

  • INTERVIEW

    브랜딩 이상의 브랜딩

    서울에 온 PSG 브랜딩 디렉터 파비앙 알레그레를 만났다. 멋이나 부리는 사람일 거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들은 미래를 향해 일하고 있었다.

  • INTERVIEW

    곽동연, “궁금함과 신뢰를 동시에 주는 배우가 되면 좋겠습니다.”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의 <아레나> 4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 INTERVIEW

    송하윤, “명예가 쌓인 곳이 꽃길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곳이 꽃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배우 송하윤의 <아레나> 4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MORE FROM ARENA

  • ARTICLE

    HAPPY BIRTHDAY 501!

    5월 20일, 데님 팬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리바이스 501이 탄생 145주년을 맞는다. 리바이스에서 준비한 성대한 생일 파티에 주목하시길.

  • REPORTS

    Nightcap

    어둠을 향해 흔들흔들, 지난밤을 채워주었던 술.

  • FASHION

    WITH MY SUNGLASSESE

    렌즈를 통해 마주하는 일상과 일탈, 혼돈과 고요의 삶.

  • ARTICLE

    [A-tv] TIME HOMME 스페셜리스트 – 바버편

  • FASHION

    Shorts Season Ⅰ

    탄탄한 다리를 훤히 드러내는 아주 짧은 반바지의 경쾌한 매력.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