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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말할 수 없었을 뿐이다. 선물 상자에 담아 주면 소원이 없을 차 다섯 대.

UpdatedOn April 08, 2015

FORD ALL New Mustang GT 5.0

북아메리카 목초지와 황야에서 서식하는 야생마. 머스탱의 이름은 여기에서 왔다. 그럴 때도 있었다. 1970년대 머슬카 시대에 머스탱은 그럴 만했다. 지금은… 글쎄. 야생마보다는 잘 길들여진 승마용 말이랄까. 편안했다. 무섭지도 않았다. 잘 달리지만 뒷목이 뻣뻣해질 정도는 아니었다. 신형 올 뉴 머스탱은 다르다. 특히 50대 한정으로 출시한 GT 모델은 전에 알던 머스탱이 아니다. 야생마다운 아니, 여러 마리 야생마가 모는 전차 같다. 채찍질 후 튀어나가기까지 쓰읍, 하고 몰아쉬는 느낌이 일품이다.

5.0리터 자연 흡기 V8 엔진다운 감흥이다. 최고출력 422마력, 최대토크 54.1kg· m. 고출력 머슬카다운 수치이기도 하다. 머스탱 GT에는 음악이 필요 없다. 고오오오 하는 울림 자체가 최고의 선곡이다. 머스탱 GT는 요즘이라서 더 신선하다. 날카롭기보다 풍요로워 더 즐겁다.

가격 5천3백35만원.

BMW Mini Cooper Countryman

요즘 소형 SUV가 각광받는다. 꼭 요즘만의 일일까. 미니에선 이미 예전부터 그랬다. 어느새 6년이나 됐다. 미니 쿠퍼의 SUV 버전 컨트리맨 얘기다. 미니 쿠퍼보다 공간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반면 감각은 유지했다. 경쾌한 외관과 인테리어는 ‘미니답다’는 말을 유지한다. 생김새뿐이랴. 주행 감각도 놓치지 않았다. 덩치 좀 있는 차의 ‘고카트 필링’. 그러면서 4륜구동으로 험로까지 넘나든다. 미니의 고집에선 가능한 일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니 판매량의 꽤 많은 부분을 컨트리맨이 차지한다. 아니, 미니 전체 판매량을 늘린 기특한 모델이 됐다. 작년 말에 부분 변경 모델이 등장했다. 살짝 손본 정도다. 창문 버튼 등 편의성도 신경 썼다. 바뀌었지만 크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그만큼 컨트리맨의 실속은 시작부터 알찼다.

가격 3천9백90만원부터. 







CADil I AC ATS Coupe

ATS 쿠페는 ATS 세단의 쿠페형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문 두 개가 줄었다. 자동차 산업에선 단순해 보여도 단순하지 않다. 요소가 바뀌면 방향성이 달라진다. ATS 쿠페는 세단보다 더 날렵하고 우아해야 한다. 총길이를 20mm 늘이고, 전고를 25mm 낮췄다. 전폭은 35mm 넓혔다. 세단보다 길고 낮으며 넓다. 보다 안정된 자세로, 보다 유려한 비율을 획득했다. 더구나 캐딜락의 디자인 묘는 면이다. 간결한 면을 잘 부각시킨다. 문이 없기에 더 면이 정갈해졌다.

주차된 ATS 쿠페 옆면은 스타킹 신은 모델 다리처럼 매끈하다. 만지고 싶으면서 주눅 드는, 괜히 속이 울렁이는 감정이 든다. 캐딜락이 지향하는 어떤 지점이 전해진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매끈한 차체를 놀린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7kg· m를 발휘한다. 도로 또한 외관처럼 매끈하게 달릴 만하다.

가격 5천3백만원. 






MERCEDES-BENZ The New GI A 45 AMG 4Matic

첫인상이 무척 사납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요즘 많이 과감해지긴 했다. 디자인은 물론, 모델 라인업 모두 공통된 흐름이다. 그럼에도 더 뉴 GLA 45 AMG 4매틱은 도발적이다. 아무래도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 영향 탓이다. 공도보다는 서킷에 더 어울리는 뒤태다. 커다란 에어덕트, 그릴을 가르는 두 줄 크롬 장식 또한 강한 인상에 한몫한다. GLA-클래스에서 나왔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느낌이다.

성능을 보면 더욱 길이 갈린다. 2.0리터 엔진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출력은 45 AMG의 자랑이다.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5.8kg· m는 2.0리터 엔진으로선 말 그대로 토해내는 수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윙, 하고 스트레칭한 후 튀어나간다. 이제 좀 한숨 쉴까, 할 만한데 계속 튀어나간다. 배기음은 카랑카랑하다. 고배기량 AMG처럼 웅장한 맛이 없어 아쉽지만, 가격이 가격이니까.

가격 7천1백10만원. 






VOI VO V40 Cross Country

볼보의 기세가 거세다. 발표하는 차마다 눈길을 끈다. 과거 볼보는… 눈길보다는 가장의 이해를 끌었다. 연령대도 높았다. 이젠 젊은 층이 먼저 얘기한다. V40 때부터 그랬다. 외모가 바뀌고 질감이 달라졌다. 수입 해치백의 인기도 마침 높았다. V40 크로스컨트리는 그 V40의 키를 조금 높였다. 전고 38mm, 지상고 12mm 높다. 미묘한 숫자지만 실제로 보면 덜 미묘하다.

덕분에 조금 더 풍요롭다. 어울리는 장소도 늘어났다. 풀밭이나 흙길도 마음 덜 졸이며 달릴 수 있다. 사실 SUV라도 일반 도로에서 긴 세월 보낸다. 도로 주행 질감이 중요한 이유다. V40 크로스컨트리는 크로스오버 형태라 도로 주행도 정숙하다. 2.0리터 디젤 엔진에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 m를 발휘한다. 가속하고 감속하는 과정이 꽤 정갈하다. 깜짝 놀랄 정도로.

가격 4천6백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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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권승훈
Editor 김종훈

201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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