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스웨트 팬츠의 재발견

나태함의 대명사였던 스웨트 팬츠가 후드 티셔츠 대신 재킷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UpdatedOn March 04, 2014

  • 2014 S/S 08SIRCUS
  • 2014 S/S TIM

실험 정신이 강한 누군가는 이미 예전에 시도했을 것이다. 스웨트 팬츠에 재킷을 매치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 옷차림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분명 비웃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생경한 이미지를 접했을 때 부정부터 하고 보니까. 하지만 다소 과한 이 믹스 매치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꽤 오랫동안 선보여왔다. 그 덕에 이제 사람들은 스웨트 팬츠와 재킷의 조합을 과한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중에는 스웨트 팬츠도 많아졌고, 모직 팬츠를 변형해 스웨트 팬츠처럼 보이게 만든 제품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니 이제 팬츠에 밴드가 달렸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실험적인 믹스 매치로 시작해 대중이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이러한 흐름은 잠깐 반짝이고 사라지는 가벼운 트렌드와는 차이를 둬야 한다.

  • 2014 S/S BESPOKEN
  • 2014 S/S SACAI

그래도 부담이 된다면 간단한 팁 몇 가지를 알려주겠다. 우선, 재킷은 캐주얼한 것이 좋다. 일반적인 수트 소재보다는 면이나 니트 재킷이라면 좀 더 스타일링하기 수월할 거다. 그리고 신발도 포멀한 구두보다는 깨끗한 스니커즈나 샌들 정도가 알맞다. 아무리 신분이 격상했다 하더라도 본성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최대한 편안하게, 그리고 여유로운 느낌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1. Acne 스웨트 팬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릎 부분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조직감이 단단하다. 35만원 에크루에서 판매.
2. Liful 다른 스웨트 팬츠와는 달리 일자형 실루엣이라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8만5천원.
3. Laneus 허리 부분에 밴드만 없다면 일반적인 모직 팬츠와 흡사해 스타일링 시 부담이 덜하다. 23만5천원 비이커에서 판매.
4. Save Khaki소재가 얇고 힘이 없어 자칫 느슨해 보일 수 있지만 실루엣이 레깅스처럼 날렵해 상호 보완 작용을 한다. 13만6천원 맨하탄스에서 판매.
5. Michalsky 팬츠의 폭이 넉넉한 편이지만 형태감이 잘 잡히는 소재라 포멀한 재킷과 특히 더 잘 어울린다. 34만9천원 존 화이트에서 판매.
6. Thom Browne통이 좁으면서 총장이 긴 편이라 색다른 실루엣이 연출된다. 밑단 부분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럽다. 가격미정.

photography: 기성율, 아이맥스트리
ASSISTANT: 김재경
editor: 이광훈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기성율, 아이맥스트리
Assistant 김재경
Editor 이광훈

2014년 03월호

MOST POPULAR

  • 1
    알고 싶은 여자, 김신록
  • 2
    모두를 위한 패션
  • 3
    긍정왕 유겸에게 스며든 SSUL
  • 4
    새 신을 신고
  • 5
    2022 월드컵 복기

RELATED STORIES

  • FASHION

    뉴욕 마라톤 우승을 이끈 언더아머의 운동화

    마라톤 선수 셰런 로케디가 언더아머와 함께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FASHION

    CINEPHILE

    방황하는 젊은 날, 혼돈, 고독, 낭만이 뒤엉킨 치기 어린 청춘의 표상. 그해 12월은 지독하리만큼 사랑했던 영화 속 한 장면들처럼 혼란하고 찬란하게 흘려보냈다.

  • FASHION

    Everyday is Holiday

    겨울의 한복판, 폴로 랄프 로렌 홀리데이 컬렉션과 함께한 끝없는 휴일.

  • FASHION

    이민혁과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조우

    그의 눈에는 젊음이 그득히 물결치고 있었다.

  • FASHION

    태양의 시계

    스위스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가 브랜드 최초의 태양열 작동 워치인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솔라그래프’를 출시했다.

MORE FROM ARENA

  • REPORTS

    어떻게든 뭔가로 남겠지

    윤종신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나는 60세에도 창작자이고 싶어요.” 윤종신에게는 음악가인 그 자신을 괴로워한 시절이 있었다. 콤플렉스와 갈등으로 점철된 청년기가 있었다. 그와의 대화 중에 그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타고난 능력을 고루 건드려보면서, 혹은 아낌없이 다 쓰면서, 못 가진 능력은 먼 훗날에라도 키우면서, 콤플렉스에 굴복하지 않고 오래도록 싸우면서. 그게 다 “하고 싶어 하는 일”일 뿐이라 말하면서.

  • FASHION

    SURF & TOUGH

    성난 파도를 닮은 여름 사나이.

  • INTERVIEW

    카키의 소리

    카키는 할 말도, 할 일도 많다. 음악을 시작한 후 4년간 꿈꿔온 것들을 마구 쏟아내는 중이다.

  • FASHION

    IN THE NAME OF HERMÈS

    지난 6월 파리에서 에르메스 멘즈 유니버스의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Ve ´ronique Nichanian)을 만나 에르메스에서 보낸 시간과 새로운 컬렉션, 그리고 11월에 한국에서 열릴 특별한 패션쇼에 대해 물었다.

  • FASHION

    LOOK AT ME

    정체성이 뚜렷한 각양각색의 모자.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