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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가 사는 법

남성 패션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 주요 도시의 편집매장 바이어들과 만나 이번 시즌에 대한 생각과 거기서 골라내는 옥석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UpdatedOn March 02, 2012



1. John Skelton
+ 런던 ‘LN_CC’ 남성복 바이어
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어땠는가?
진보 성향을 띠는 브랜드들이 조금 주춤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전체적으로 평이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영입한 브랜드들의 컬렉션들은 신선했다. 킴 존스가 이끄는 루이 비통과 유밋 베넌의 트루사르디, 그리고 움베르토 레옹과 캐럴 림의 겐조가 그랬다.
이번 시즌 당신이 눈여겨본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지금으로서는 랑방의 남성복을 이끄는 알버 엘바즈와 루카스 오센드리버가 가장 눈길이 간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랑방이 다른 누구보다 자유로운 스트리트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미르 도마 역시 자신의 재능을 아주 강렬하고 독특한 관점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JW 앤더슨 또한 주목하고 있다.
바잉의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가 좋아하고 입고 싶은 옷을 바잉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것이 곧 우리의 색깔이 되고 동시에 우리를 지지하는 고객들을 형성할 거라 생각한다. 편집매장은 색깔을 잃는 순간 문을 닫아야 하니까.
바이어로서, 창의적인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의 경계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커머셜한 제품을 바잉하는 목적을 찾을 수가 없다. 무엇이 커머셜한 제품인가? 커머셜하다는 것은 대중적이고 팔릴 만하다는 건데. 우리 고객들이 창의적인 제품을 원하고 잘 팔린다고 해서 그것들을 커머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들이 말하는 커머셜한 제품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판매되는 제품은 커머셜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개성이 없고 재미없는 제품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커머셜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꼽는다면?
나는 바잉하는 목적을 꼭 판매에 두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잘 팔릴 것 같다고 예상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다만 내가 꼭 사고 싶은 물건들은 있다. 이번 시즌 다미르 도마의 재킷이 바로 그것이다.

(작은그림) LN-CC는 오프라인 매장과 탄탄한 온라인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진보적인 편집매장으로 온라인 공간에서는 디자이너를 비롯한 각종 인터뷰들과 피처 기사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여느 글로벌 편집매장과는 다르게 홈페이지에 친히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배송까지 한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게리 카드(Gray Card)가 디자인한 오프라인 매장이다. 총 6가지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기 다른 테마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로 채워진 3개의 쇼룸, 희귀 음반과 책을 판매하고 있는 라이브러리,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전시 공간 그리고 클럽 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소 The Basement 18 Shacklewell Lane London E8 2EZ | www.ln-cc.com


2. Maurizio Pulisicato
+ 밀라노 ‘엑솔시어’ 남성복 바이어
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어땠는가?
당신도 이곳의 여름을 지내봐서 잘 알겠지만 해가 지날수록 여름이 점점 더워진다. 그래선지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실용적인 아이템을 주로 선보였다. 멋스럽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옷들. 그러니까 소재와 컬러의 힘을 많이 뺀 모습이다. 바잉하는 입장에서 좋은 디자인만큼이나 이런 점에도 주목하게 된다. 엑솔시어의 모든 시즌이 그렇듯 컬러와 실루엣은 놓칠 수 없는 키워드다. 밝은 컬러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은 브리티시 스타일의 아이템과 깔끔한 실루엣과 통풍이 잘되는 좋은 소재로 만든 옷인지 신경 써서 구입했다.
이번 시즌 당신이 눈여겨본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현대적인 밀리터리 룩을 선보인 나이첼 카번(Nicel Cabourn), 보그 의 파이널리스트이며 이번 피티 워모에서 극찬받은 브랜드 안드레아 폼필리오(Andrea Pompilio), 섬세함이 돋보이는 셔츠를 선보이는 살바토레 피콜로(Salvatore Piccolo).
바잉의 기준은 무엇인가?
바잉의 기준이라면 포지셔닝된 브랜드나 아이템 구성비 정도가 전부다. 언제나 나의 감각, 개인적인 느낌을 따른다. 회사(코인)에서도 별다른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이곳에 모아둔 제품들은 나 자신이나 함께 바잉하는 스태프들의 정체성을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바잉 취향은 어떻게 다른가?
다르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객도 찾고 원한다고 생각한다. 밀라노는 물론 소문을 듣고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멋쟁이들과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이어로서, 창의적인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의 경계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리에이티브한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에 차이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는 창조적인 사람들 아닌가. 그걸 잘 만들면 커머셜한 제품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둘을 굳이 나누어 생각하지 않고 잘 만든 제품을 찾는 데 집중한다.
이번 시즌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꼽는다면?
크리스찬 루부탱의 무시무시한 슬립온 슈즈.

(작은그림) 엑솔시어를 굳이 매장 종류로 분류하자면 백화점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겠지만 ‘부티크 타입의 신개념 쇼핑센터’라는 말을 덧붙여야겠다. 미식가들만 알고 찾아온다는 지하 1층 식품 코너에는 귀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지상 1층에는 독특한 패키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뷰티&그루밍 제품과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까. 여기까진 일반 백화점과 별다를 바 없지만 진짜 눈여겨봐야 할 곳은 2층부터 4층. 벌써 12년 전, 브레라 지구에 액세서리 매장을 시작으로 각각 여성과 남성, 총 3개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편집매장 안토니아(Antonia)가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2층 남성복 매장의 바이어이자 엑셀시어 밀라노의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마우리치오 풀리시카토(Maurizio Pulisicato)가 있다. 1년 후엔 제노바, 내후년에는 나폴리에서 엑솔시어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주소 Galleria del Corso 4, Milan | www.excelsiormilano.com


3. Filippo Biraghi
+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 남성복 바이어
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어땠는가?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지난 몇 시즌을 장악해온 스포티 스타일이 슬슬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 같다. 실용적이고 편안한 건 사실이지만 패션은 그저 ‘편안한 옷’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번 시즌에는 1990년대 초반의 미니멀리즘이 돌아오면서 기능적이며 깔끔한 옷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상의 변화에 따라 남성복도 더 우아하고 섬세해졌다. 예를 들면 오늘 내가 입은 릭 오웬스의 치마 모양 팬츠 같은 옷. 당장 거리에 입고 나가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페미닌’이 강세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 당신이 눈여겨본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발터 반 베이렌동크(Walter Van Beirendonck). 그만의 필터를 통해 ‘행복’을 표현한 이번 시즌 컬렉션 ‘클라우드 9’을 봤는데 부드러운 실루엣의 테일러 재킷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컬렉션이 굉장히 신선했다.
바잉의 기준은 무엇인가?
‘첫째, 나라면 이 물건을 살 것인가?’ 19세,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1991년에 카를라 소차니가 나에게 한 말이다. 1998년부터 약 10년 동안 패션 저널리스트,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일했지만 약 1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남성복 바잉을 도맡고 있다. 개점 당시엔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레스토랑 대신 차고가 있었고 현재 남성 매장 공간도 없었다. 약 20년간 10 꼬르소 꼬모의 역사를 함께 겪어온 나는 개인적인 취향마저 이곳이 고향인 셈이다. 요즘은 변화가 하도 빨라 3개월만 지나도 유행이 바뀌는데 트렌드만 좇을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바잉 취향은 어떻게 다른가?
나는 옷 자체를 좋아하고 아이템을 이리저리 조합하는 것도 굉장히 즐긴다. 그래서 때로는 실험적인 아이템도 즐겨 입어보는 편이지만 매장을 위한 바잉을 할 때는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는 편이다. 결국은 판매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매장의 숙명이니까. 예를 들면 스포티한 스타일보다는 드레시한 스타일을 즐기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스니커즈를 바잉에서 빼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스니커즈이지만 ‘나의 필터를 거친 스니커즈’를 고르는 식이다.
바이어로서, 창의적인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의 경계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창의적인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을 딱히 구분하기보다는 자칫 난해해 보이는 아이템을 스타일링에 녹아들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앞서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패션을 제안하되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를 리드하는 것. 그러고 나면 그것은 곧 커머셜한 제품이 된다.
이번 시즌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꼽는다면?
빈티지 타이를 재활용해 만든 꼼 데 가르송의 헌팅캡.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는 없는 모자다.

(작은그림) Shop 10 Corso como
몇 해 전 도쿄와 서울에도 오픈, 손꼽히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한 이곳은 지난 9월 20주년(지금이야 콘셉트 스토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지만 1991년 당시만 해도 10 꼬르소 꼬모는 패션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을 맞이한, 그야말로 편집매장의 대부 격이다. 창립자 카를라 소차니(Carla Sozzani)를 소개하자면 <보그 이탈리아>의 편집장을 거쳐 <엘르 이탈리아>를 론칭하는 등 이탈리아 패션의 산역사로 통하는 인물. 10 꼬르소 꼬모는 그녀의 ‘3D 매거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옷부터 가구, 서적과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편집매장으로 모든 제품, 심지어는 공간과 동선에서마저 10 꼬르소 꼬모 특유의 감성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콘셉트 스토어다.
주소 Corso Como 10, Milano | www.10corsocomo.com/milano


4. Matthew Murphy
+ 런던 ‘B 스토어’ 남성복 바이어
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어땠는가?
단조롭고 다소 안일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워낙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터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옷에도 눈길이 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버솔드(Berthold’)라는 남성복 디자이너를 찾았는데, 신소재를 사용해 이전에는 보지 못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1970년대 말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은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의 컬렉션도 절제된 럭셔리를 최상으로 표현해내서 좋았다.
이번 시즌 당신이 눈여겨본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스테판 슈나이더(Stephan Schneider)의 컬렉션은 항상 영감을 준다. 그는 편안한 옷을 만드는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옷들도 만들 줄 아는 디자이너다. 그래서 우리 고객들 중에도 그의 옷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매장에 있는 여느 브랜드와는 다른 컬러 팔레트, 독특한 패브릭, 그리고 흥미롭지만 과하지는 않은 디자인이 그의 옷의 큰 장점이다.
바잉의 기준은 무엇인가?
현재 바잉하는 것들에 ‘새로운 것’을 더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곧 우리 매장이 항상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바잉 취향은 어떻게 다른가?
다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바잉하는 모든 것들을 입고 싶지만, 그중에 내가 절대 입어서는 안 되는 것들도 있다. 비 스토어(자체 브랜드)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즐겨 입는 브랜드는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우리의 유산이나 다름없는 스테판 슈나이더다. 나는 41세의 아버지다. 특정 스타일은 젊은이를 위한 것이지 젊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는 고객의 이름을 대부분 알고 있으며, 그들은 이미 친구나 다름없다. 그래서 가끔 특정한 고객을 떠올리며 바잉을 할 때도 있다. 성공한 바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한 바잉이 아닌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바잉을 해야 한다.
바이어로서, 창의적인 제품과 커머셜한 제품의 경계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콘셉트. 지나치게 ‘컨셉추얼(conceptual)’한 제품과 새로운 콘셉트로 완성된 제품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고객에게 위협이 아닌 영감을 주고자 한다.
이번 시즌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꼽는다면?
우리는 리버티(Liberty)의 재킷, 패치워크 프린트 셔츠와 사랑에 빠졌다.

(작은그림) Shop B Store
자체 브랜드(B Store)를 포함한 매장의 모든 수입 브랜드들을 통해 고객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비 스토어의 유일한 콘셉트다. 매장이 으리으리하진 않지만 희귀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리고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까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는 달리 독창적인 제품들을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자체 브랜드 ‘비 스토어’는 남성, 여성 라인을 전개하고 런던 패션 위크에서 시즌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50개 매장에 유통된다. 그리고 매 시즌 인정받는
디자이너-예를 들어 리버티(Liberty), 바라쿠타(Baracuta) 그리고 글로버롤(Gloverall) 같은-와 협업을 진행하고 종종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주소 21 Kingly Street, London W1B 5QA | www.bstorelond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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