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이 가을엔 브이존을

어떻게 겹쳐 입느냐에 따라 당신의 브이존이 달라질 수 있다.

UpdatedOn September 30, 2011



Material × Material
브이존 연출 시 소재의 다양성을 살리는 것은 가장 어려운 방법 중 하나다. 동시에 레이어드를 많이 하는 가을, 겨울 시즌에나
가능한 것이다. 핵심은 소재의 이질적인 느낌을 되도록 살리는 것. 비슷한 느낌의 원단들보단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수록 좋다는 얘기다. 이번 시즌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빈티지한 가죽 안감의 스웨이드 코트와 붉은색 울 스웨터, 광택 있는 실크 셔츠로,
보테가 베네타는 코튼 셔츠와 저지 소재 재킷, 아노락 스타일의 후드 코트로 스타일링에 강약을 주었다. 혹 이런 스타일링이
고난도라 생각된다면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 랑방, 폴 스미스의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질감이 서로 다른 울 재킷과 코트,
스웨터가 적절히 융화된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왁스 코튼 소재의 헌팅 재킷 67만원 바버, 안감을 부드러운 털로 마감한 베스트 36만5천원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칼라가 좁은 회색 플란넬 셔츠 22만8천원 프레드 페리 로렐 리스, 보라색 줄무늬가 들어간 남색 니트 타이 12만8천원 피오리오 by 유니페어 제품.   



Color × Color
스타일링에서 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떤 요소보다 크지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같은 군의 색이라도
명도와 채도에 따라 수만 가지의 색이 나오지 않나? 그걸 조합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 눈은 익숙함과 안정성을 추구한다. 생소한 색의 조합은 금세 눈을 피로하게 한다. 다양한 색들이 충돌하는 브이존에서 가장 안전한 스타일링 방법은
톤온톤 아이템들만 모으는 것. 이번 시즌 보테가 베네타나 살바토레 페라가모, 질 샌더 컬렉션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각각의 아이템들만 놓고 보면 분명 튀는 색이지만 채도로 강약을 준 덕에 정돈된 느낌이 든다. 서로 대비되는 색들을 매치할 때도 마찬가지다. 날것 그대로의 색보다는 한 단계 톤 다운된 아이템들로 브이존을 꾸려라. 여기에 따뜻한 느낌의 뉴트럴 톤
셔츠나 스웨터는 강한 아이템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빨간색 체크무늬 오버사이즈 코트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 도톰한 캐멀색 브이넥 니트 스웨터 98만원 이타우츠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짙은 회색 플란넬 셔츠 36만5천원·빳빳한 울 소재의 초록색 체크 타이 17만5천원 모두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Pattern × Pattern
패턴의 혼합으로 브이존을 연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가지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체크가 가장 다루기 쉽다.
가로 선과 세로 선이 만나 형태를 이루는 체크가 직선적인 스트라이프보다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융화가 쉽다는 얘기. 물론 패턴에 패턴을 섞는 것이 보통 남자에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복잡한 패턴이라 할지라도 아이템 간의 톤을 통일한다면 그리 튀지 않으면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하기 좋은 컬렉션은 겐조 옴므와 랙앤본. 각양각색의 체크가 한데 뒤섞여 있지만 난잡해 보이지 않는 이유 역시 컬러 때문이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에트로 컬렉션을 참고해라. 스트라이프, 체크, 옵티컬, 페이즐리 패턴의 묘한 상생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짙은 회색 글렌 체크 더블브레스트 코트·회색 폴로 니트·회색 깅엄 체크 셔츠·울 캐시미어 소재 스카프 모두 가격미정 톰 포드 제품.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클래식의 정수, 미니멀한 디자인의 수동 면도기 4
  • 2
    지창욱, 우아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3
    BEFORE SUNSET
  • 4
    THE PREPSTER
  • 5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4

RELATED STORIES

  • FASHION

    뉴욕 마라톤 우승을 이끈 언더아머의 운동화

    마라톤 선수 셰런 로케디가 언더아머와 함께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FASHION

    CINEPHILE

    방황하는 젊은 날, 혼돈, 고독, 낭만이 뒤엉킨 치기 어린 청춘의 표상. 그해 12월은 지독하리만큼 사랑했던 영화 속 한 장면들처럼 혼란하고 찬란하게 흘려보냈다.

  • FASHION

    Everyday is Holiday

    겨울의 한복판, 폴로 랄프 로렌 홀리데이 컬렉션과 함께한 끝없는 휴일.

  • FASHION

    이민혁과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조우

    그의 눈에는 젊음이 그득히 물결치고 있었다.

  • FASHION

    태양의 시계

    스위스 워치메이커 태그호이어가 브랜드 최초의 태양열 작동 워치인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솔라그래프’를 출시했다.

MORE FROM ARENA

  • CAR

    아우디의 필승카드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에서 아우디가 말하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발견했다.

  • ARTICLE

    방점

    올해가 가기 전에, 한껏 힘준 헤어스타일과 멀끔한 인상으로 변신시켜줄 그루밍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 FASHION

    Beginning Of The Journey

    퍼렐 윌리엄스와 루이 비통이 함께 기록한 첫 번째 여정의 시작.

  • LIFE

    HOW COME?

    3월의 새로운 테크 제품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

  • FASHION

    Big & Small

    봄/여름 시즌을 점령한 묵직한 키워드 8,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간결한 키워드 6.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