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The Dior Odyssey in Seoul

디올의 찬미적 유산이 감각의 도시 서울과 만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UpdatedOn April 17, 2025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시작해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쿄 등 세계 각지를 눈부시게 물들인 전시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가 마침내 많은 이들의 기대를 가득 안고 서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2025년 4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의 상징이자 현대 건축의 아이콘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질 이 전시는 패션을 넘어 문화적 오디세이로 나아간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아트&패션 큐레이터 플로렌스 뮐러가 기획을 맡아 유명 건축 스튜디오 OMA의 파트너 시게마츠 쇼헤이가 설계한 몰입형 공간에서 진행된다. 시선을 사로잡는 극적인 무대는 75년이 넘는 디올 하우스의 황홀한 유산과 그 안에 깃든 창조적 영감을 생생하게 불러일으킨다. 전시의 여정은 1947년, 전 세계를 매혹시키고 찬란한 메종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뉴 룩’의 탄생으로 시작된다. 이후 디올 하우스를 거쳐 간 여러 아티스틱 디렉터들의 손끝에서 재해석된 실루엣을 따라가며, 브랜드의 뿌리 깊은 아름다움과 진화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이어진다. 또한 꽃과 정원에 대한 크리스챤 디올의 로맨틱한 애정, 아틀리에 장인들의 손결이 닿은 정교한 기술과 무도회를 향한 브랜드의 환상적 헌사,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서사로 공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오트 쿠튀르 모델과 진귀한 아카이브 문서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건넨다. 최초로 레이디 디올만을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김현주, 수 써니 박, 제이디 차를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가 메종에서 받은 영감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공개하며 오직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각적인 해석을 선보인다. 이는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Dior Lady Art Project)’에서 공개된 9점의 아트워크와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 콘셉트로 완성된 17점의 작품으로 이어져 디올과 한국의 창조적 문화 교류를 견고히 한 예술적 연결의 찰나를 포착한다. 서로 다른 문화 안에서 비롯된 매혹적인 실루엣, 과감한 상상력, 감성의 층위가 이 공간에서 하나로 융합되며, 자유롭게 유영하는 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2025년 4월, 서울은 디올이 지켜온 우아하고 존엄한 유산과 마주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다가오는 19일,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에서 감각과 예술이 교차하는 경이로움을 직접 느껴볼 차례다. 이 특별한 여정의 입장권은 디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에디터 유선호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홍화연, "매 순간 진심을 다하려고 해요. 뭔가 결정을 내릴 때는 충분히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책임져요."
  • 2
    정경호의 선택
  • 3
    그곳에 소지섭이 있었다
  • 4
    다시 콜드플레이!
  • 5
    벨루티 X 이준호

RELATED STORIES

  • FASHION

    이솝이 전하는 진심

    이솝이 강조하는 가치를 녹여낸 전시가 열렸다.

  • FASHION

    탐험가를 위한 컬렉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과 크리에이티브 그룹 ‘에뛰드 스튜디오’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에이글 익스피리언스 바이 에뛰드 스튜디오’의 2025 S/S 컬렉션은 도시와 자연,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에서 만난 에뛰드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에그리, 오헬리앙 아르베와 이번 시즌의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FASHION

    A Summer Tale

    지난 4월의 저녁, 한강변을 따라 바다를 닮은 에르메스 보드워크가 물결치듯 펼쳐졌다. 쇼의 시작 전,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과 나눈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

  • FASHION

    Flashback In Shanghai

    햄프턴과 상하이, 두 도시를 가로지른 랄프 로렌의 타임리스 컬렉션.

  • FASHION

    슬라이드를 신고

    봄부터 뒤꿈치를 공개하는 이라면 주목해야 할 2025 S/S 시즌 슬라이드 5

MORE FROM ARENA

  • INTERVIEW

    느끼고자 하는 것

    전시 개최를 앞둔 양혜규 작가를 만났다. 우리는 작품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시를 앞둔 작가와의 인터뷰치고는 이례적이었다. 전시에 대한 그의 설명은 간결했다. 알고자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이 대화록 또한 양혜규의 세계를 조금이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LIFE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한 오두막 Mountain Refugee

    다시 숲으로, 흙으로 돌아갈 계절이다. 작은 텃밭을 일궈도 좋고, 산을 관망해도, 강물의 윤슬을 보기만 해도 좋은 곳. 그곳에 작은 쉼터를 꾸린다. 집은 아니지만 집보다 안락한 곳. 오두막이든 농막이든 그 무엇이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작고 단단한 집이면 된다. 전 세계 숲속에 자리 잡은 작은 집들을 찾았다.

  • DESIGN

    DRIVING TO THE UNIVERSE

    자동차를 타고 우주 여행을 꿈꾸다.

  • REPORTS

    주말의 남자

    이상우는 바쁘다. SBS 찍고 KBS를 거쳐 MBC에 이르기까지, 방송국 3사를 돌며 몇 년간 주말 드라마를 꽉 잡고 있다. 주말에만 만날 수 있던 이 남자를 평일에 불러냈다.

  • LIFE

    델라온, 흙과 불로 빚은 도자기

    세라미스트 하정호는 흙과 불과 시간으로 도자기를 굽는다. 그가 세라믹 브랜드 ‘델라온’을 통해 하정호는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흙을 만질 때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하정호 대표와 나눈 이야기.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