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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성인이 된 <아레나>가 잊지 못할 향, 독자에게 주고 싶은 선물.

UpdatedOn February 26, 2025

피오리 디 네롤리 오 드 퍼퓸 100mL 51만2000원.

GUCCI BEAUTY

구찌 뷰티의 럭셔리 향수 라인 구찌 알케미스트가든의 새로운 향. 1856년 설립 후 오늘날까지 7대째 가업으로 운영 중인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역의 마지막 네롤리 생산자와 독점 파트너십으로 원료를 얻어 완성했다. 네롤리의 밝고 신선한 향조를 맡고 있으면 이탈리아의 자유롭고 활기찬 일상이 마치 삶의 일부였던 것처럼 떠오른다.

녹터나 오 드 퍼퓸 30mL 21만3000원.

FUEGUIA 1833

창립자 줄리안 베델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브랜드의 연구실, 공장, 본사가 자리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밤을 향으로 담았다. 첫 향은 달콤하고 크리미한 바닐라 향이, 이후에는 묵직한 파촐리의 흙 내음이, 마지막으론 앰버그리스의 따뜻하고 푸근한 잔향이 남는다. 밀라노의 밤이 이토록 섬세하고 관능적이었나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향.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 100mL 43만원.

EX NIHILO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모델. 브랜드의 노하우와 후각적 여정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 섬세하고 신선한 페어가 추상적인 머스크와 앰버 노트를 만나 부드럽게 감싸며 이후엔 베르가모트의 은은한 상쾌함이 끝없이 팽창한다. 브랜드의 이야기가 시작된 파리 방돔 광장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분방함과 해방감 그리고 고급스러운 우아함이 줄줄이 연상된다. 

(왼쪽부터) 리미티드 오르페옹 오 드 퍼퓸 75mL 28만9000원, 리미티드 오르페옹 오 드 퍼퓸 30mL 16만5000원.

DIPTYQUE

딥티크 창립자 트리오가 서로 영감을 나눈 1960년대 재즈 클럽 ‘오르페옹’.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딥티크의 청사진을 그렸을지. 통카빈, 시더우드 그리고 주니퍼베리 노트가 어우러진 향을 맡으면 그 풍성한 서사가 영화처럼 스쳐간다. 담배 연기와 분가루가 뒤섞인 곳에 음악과 문학, 예술과 예술가의 영혼만이 순수하게 떠도는 파리의 밤이 이 한 병에 녹아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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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er 박원태

2025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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