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김원중, "모델도 연기자도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배우로 변신한 모델 김원중의 <아레나> 11월호 미리보기

UpdatedOn October 23, 2024

3 / 10

 

모델왕이라 불리는 남자, 베테랑 모델 김원중이 배우로서 <아레나 옴므 플러스> 카메라 앞에 섰다. 김원중은 최근 새롭게 공개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비밀스러운 일본인 ‘하비비’역을 맡으며 첫 연기에 도전했다.

김원중은 올해로 15년 차 모델이다. 군대 전역 후 우연히 모델을 제안받아 일을 시작하게 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오래 활동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고 했다. “전혀 몰랐죠. 그때는 ‘남자 모델’이라는 직업이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늘 불안감이 있었어요. 다행히 남자 모델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사실 지난 15년 동안 주야장천 달려온 건 아니에요. 디자인 일을 병행하면서 쉬어 가는 기간도 있었으니까요. 직업에 대한 고민과 휴식을 적절히 가졌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중이 출연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다. 김원중은 ‘하비비’를 어떻게 준비해나갔을까? “텍스트로 만난 하비비의 첫인상은 지루하고 고루한 아저씨였어요. 감독님은 극 중 하비비가 외적으로 좀 더 비밀스러워 보이길 원하셨고요. 성격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하비비는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비밀이 있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외로움을 잔뜩 품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게 낯설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 만한 보편적인 감정이니까요.”

모델과 디자이너를 거쳐 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김원중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모델도 연기자도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함께하는 스태프분들이 있어야만 결과물이 나오는 직업이죠. 그만큼 저는 같이 작업하는 분들께 인정받는 게 중요해요. 작업물을 봐주시는 분들께 받는 평가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인정받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배우 김원중의 새로운 면면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합리적으로 폴스타 2 손에 넣는 법
  • 2
    엘 그리고 김명수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
  • 3
    차강윤, "나중에는 꼭 연출을 하고 싶습니다. 일단 연기로 인정받아야죠.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요."
  • 4
    정경호의 선택
  • 5
    <아레나> 5월호 커버를 장식한 이준호

RELATED STORIES

  • INTERVIEW

    정경호의 선택

    아이고, 반갑습니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배우 정경호가 10년 지기처럼 두 손을 내밀고 인사했다. 물론 우린 처음 보는 사이다. 정경호는 그렇게 사람을 대하는 배우다. 함께하는 사람을 우선하는 배우. 좋은 연기는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배우. 곁에 있는 연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연기하는 배우. 정경호의 선택에는 사람이 깔려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결과 또한 좋다.

  • INTERVIEW

    그곳에 소지섭이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해 총탄을 맞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그 남자. <사도>에서 조선의 왕이 되어 구슬픈 춤을 추던 그 남자.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들의 원혼을 풀어주던 그 남자. 지난 28년간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장면 속에는 소지섭이 있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으로 돌아온 배우, 소지섭을 만났다.

  • INTERVIEW

    완벽함과 유연함 사이의 이준호

    어느덧 17년 차. 수많은 노래와 배역 사이를 이준호는 치열하게 오갔다. 완벽함을 바라는 마음은 그를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그의 노력에 걸맞게 팬들의 환호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울려 퍼졌다. 그렇게 달려가던 이준호는 이제 유연함을 바라본다. 완벽에 다다르는 길이 하나만 있지 않기에.

  • INTERVIEW

    소지섭, "좋은 배우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믿습니다."

    배우 소지섭의 <아레나> 5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 INTERVIEW

    박재범, 반려견 오스카와 함께 한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박재범이 함께한 <아레나> 디지털 커버 미리보기

MORE FROM ARENA

  • AGENDA

    서울시 루프톱 바 12

    여름이 되자 지붕이 열렸다. 서울을 누벼 근사한 루프톱 바 열두 곳을 찾았다.

  • ARTICLE

    [A-tv] TIME HOMME 스타일 토크 ②

  • FASHION

    OUR VALENTINE'S DAY

    가끔은 우리의 사랑을 온 세상에 티 내고 싶어.

  • FILM

    PHILIPS x 정우성

  • LIFE

    혐오의 온도는 몇 도?

    한 아시아 여성이 대낮에 거구의 흑인 남성에게 두드려 맞았다. 그녀가 뭘 잘못했냐고? 굳이 말하자면 앞을 바라본 채 길을 걸었다는 것. 또 하나는 아시아인이라는 점이다. 사건은 CCTV에 포착됐고 아시아인의 거센 분노로 이어졌다. 심각해지는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는 영상으로 증명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혼돈을 준 뒤 혐오는 심화됐다. 혐오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뉴욕의 아시아인에게 물었다. 지금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의 온도는 몇 도냐고.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