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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QLO : C>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만나다.

UpdatedOn September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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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를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유수의 패션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아 온 그녀는 작년 9월 <UNIQLO : C> 컬렉션의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올해 F/W 시즌부터 <UNIQLO : C> 컬렉션과 남성복을 포함한 유니클로의 주요 컬렉션을 맡았다. 남다른 미적 감각과 지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의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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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한다.

현재 유니클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은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잘 부탁한다.

Q. 여러 패션 하우스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도 수상했다. 유니클로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

<UNIQLO : C> 컬렉션을 통해 유니클로와 처음 협업을 하게 되었다. 파리 패션 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체득한 페미닌한 감각을 유니클로에 접목했다. 무엇보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소재와의 결합을 작업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Q. 유니클로 24FW <UNIQLO : C>는 여성 컬렉션에 이어 남성복 라인을 전개하게 되었다. 처음 컬렉션을 맡은 만큼 감회가 새로울 거 같은데,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우선 많은 이가 남성복에 대한 문의를 주었고, 여성 라인과 함께 남성 라인을 결합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히 요즘에는 성별에 대한 구분이 없어 유니클로의 많은 제품을 크로스오버(crossover)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브랜드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Q. 이번 컬렉션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 디자인을 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궁금하다.

이번 컬렉션의 포커스는 콘셉트와 소재에 있다. 이번 시즌 <UNIQLO : C> 컬렉션은 런던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바비칸(Barbican)’을 중심으로 전개했다. 바비칸은 도시 속의 도시 같은 공간으로, F/W 시즌에 접목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장소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컬러 팔레트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이어서 유니클로의 혁신적인 소재를 살펴보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캐시미어와 혼합된 히트텍(HEATTECH) 그리고 다운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퍼프테크(PUFFTECH)를 선보이게 되었다. 기능과 디자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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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클레어 웨이트가 켈러’가 생각하는 라이프웨어의 기준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는 힘을 뺀 여유로운 스타일이다. 즉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적으로 입기 쉽고 여러 겹을 레이어링 해서 나만의 옷장을 구성할 수 있는 그런 아이템이 기준인 거다.

Q. <UNIQLO : C>의 남성 컬렉션은 어떤 사람이 입으면 좋을까?

<UNIQLO : C> 남성 라인을 모두를 위해 디자인했다.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라인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젊고 도시적인 감각을 지녔지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가 즐겼으면 좋겠다.

Q. 국내 날씨는 차츰 가을을 향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고르자면, 어떤 제품이 좋을까. 추천해달라.

스웨트 와이드 팬츠가 계절 변화에 딱 맞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개발한 소재 그리고 깔끔한 마감 처리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미니멀하면서도 아름답고 깔끔한 디테일이 있어 어떤 아이템과도 궁합이 좋다. 부드러운 브라운, 올리브, 옅은 그레이와 같은 아름다운 색상도 매력적이다. 생각만 해도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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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은 레이어링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실용성과 젠더리스 두 가지 요소가 특징인 것 같다. 기존 유니클로와 <UNIQLO : C>의 차별점을 둔다면 어떤 부분이 다를까?

기존 유니클로와 차별점을 둔 건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핏과 각 제품을 어떻게 조합해서 입을 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움직임마다 느껴지는 실루엣이 포인트인데, 소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옷장을 구성하는 게 목표였으니까.

Q. 앞으로의 계획과 독자에게 한마디.

앞으로의 계획은 더욱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패셔너블한 실루엣을 유니클로 메인 컬렉션에 많이 반영하는 것이다. 스타일링, 색감, 감각 면에서 정말 흥미로운 아이템을 선보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누구나 자신의 옷장에서 아름다운 아이템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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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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