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이민기, “제 나이에 맞게 역할을 해내는 배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배우 이민기의 <아레나> 5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UpdatedOn April 24, 2024

3 / 10

 

배우 이민기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통해 새로운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민기는 오는 5월 13일 첫 방영되는 드라마 <크래시>에서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 경찰 ‘차연호’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민기는 <크래시>의 주인공 '차연호' 연기를 준비하면서 '무해함'이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연호는 형사지만 너드거든요. ‘너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찾아봤어요. 그러다 어떤 글을 읽었는데 결론은 이거였어요. 너드미의 본질은 무해함에 있다. 우리가 ‘너드미’라고 할 때 ‘美’를 쓰잖아요. 자기의 성향을 너무 드러내는 것도 사실 해를 입히는 것일 텐데, 그럼 차연호는 무해한 사람이어야겠더라고요. 거기에 중심을 두고 캐릭터 작업을 시작했어요.”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이민기는 본인 대사 중 어떤 대사를 가장 좋아할까? "<연애의 온도>에 나왔던 대사인데요. 원래는 대본에 없던 건데 촬영 당일에 감독님이 써주셨어요. 제가 “야! 해방이다!” 하고 막 소리 지르는 장면이 있어요. 사실 그때 동희도, 한참 뒤 <나의 해방일지> 창희도, 지금의 저도 알고 있는 건데 해방은 없거든요.(웃음) 진짜 해방은 없지만 한순간이라도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서 다들 뭔가 계속하잖아요. 그러다 해방이 되면 사람은 또 안정감을 원해요. 안정감도 결국 어딘가에 담겨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잖아요. 그럼 다시 해방되고 싶고. 그 굴레가 계속 반복될 뿐인 거죠. 인터뷰를 하는 지금 그 대사가 괜히 떠오르네요."

이민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에 대해서도 들려주었다. 그는 배우 틸다 스윈튼이 한 인터뷰에서 말했던 “성공은 자신을 문밖에 놓아둘 필요가 없을 때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보살필 수 있다 느끼는 것. 자신을 가릴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으로 변장할 필요도 없을 때가 성공한 거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나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공한 사람이겠죠. 저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민기에게 인터뷰 마지막 질문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민기는 차분하고도 단단한 말씨로 답했다. “저는 평범하게 나잇값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내 나이는 나만의 시간으로 흐르지만, 나잇값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몫이잖아요. 결국 제 나이에 맞게 역할을 해내는 배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민기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유승호, "정말 느낀 대로 얘기하자면,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냥 하겠다고 했어요."
  • 2
    배준호, 청량하고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3
    수민&슬롬, "음악을 만들려면 좋은 추억이 필요해요."
  • 4
    White Again
  • 5
    IWC X 배준호

RELATED STORIES

  • INTERVIEW

    수민&슬롬, "음악을 만들려면 좋은 추억이 필요해요."

    가수 수민과 프로듀서 슬롬의 <아레나> 8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 INTERVIEW

    유승호, "정말 느낀 대로 얘기하자면,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냥 하겠다고 했어요."

    배우 유승호의 <아레나> 8월호 화보 및 인터뷰 미리보기

  • INTERVIEW

    배준호, 청량하고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IWC와 축구선수 배준호가 함께한 <아레나> 디지털 커버 미리보기

  • INTERVIEW

    <아레나> 8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원우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세븐틴 원우의 <아레나> 8월호 커버 공개!

  • INTERVIEW

    How to become the Justin Min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민홍기는 공부를 잘했다. 아이비리그에 진학했고, 잡지사 기자로도 일했지만,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에 ‘연기하는 법’을 검색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애프터 양> <엄브렐러 아카데미> <성난 사람들(비프)>의 바로 그 배우. 저스틴 민이 말하는 저스틴 민 되는 법.

MORE FROM ARENA

  • FASHION

    남심(男心) 자극

    남자에게 영화와 게임 그리고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남자를 위해 오메가와 해밀턴이 각각 영화와 게임을 만나 흥미로운 협업을 완성했다.

  • LIFE

    인도네시아 The Infinite City

    새로운 도시가 생긴다. 스마트시티로 명명되는 이 도시들은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에너지와 식량을 자급자족하며,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삼는다. 그리고 여기에 자율주행이나 주민의 네트워크, 공동체, 민주주의 같은 개념을 이식한다.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시티들을 소개한다. 나아가 이 도시를 설계한 건축가들과 스마트시티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주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물었다. 건축가들이 답하는 미래 도시의 조건이다.

  • FASHION

    Sporty Boy

    백 가지 옷 중에 스포티한 게 제일 좋은 명랑한 소년의 오늘.

  • FASHION

    GENTLEMAN'S MOMENT

    세련된 도시 남성을 대변하는 배우 성훈 그리고 스타일을 위한 완벽한 동반자, 티쏘 젠틀맨 컬렉션.

  • FASHION

    Other Side of the Room

    셀린느를 입는 그 남자의 방.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