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이이담, “좋은 배우도 의미 있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배우 이이담의 <아레나> 2월호 화보 미리보기

UpdatedOn January 25, 2024

3 / 10

 

배우 이이담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만났다. 이이담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 ‘민들레’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이이담이 처음으로 누군가 앞에서 연기를 했던 건 고등학생 때의 일. 이이담은 친구를 따라갔던 연극부 면접 이후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교복 재킷이 덜덜 떨릴 만큼 엄청 긴장했어요. 살면서 무대에 선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떨림이 좋았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살면서 재미있는 긴장감을 느껴본 게 처음이었던 거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는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한 게 여기까지 온 거죠.”

이이담은 연기자로서 즐겁게 일하지만, 이따금 촬영 앞두고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럴 때면 이이담은 심야영화관으로 향한다. “영화를 두세 시간씩 보고 나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잖아요. 저는 그때 가슴이 막 뜨겁더라고요. ‘맞아, 내가 이런 걸 하고 싶어서 연기를 하려고 했었지’ 깨닫게 돼요. 늦은 시간에 나 혼자 큰 스크린을 보며 몇 시간 동안 몰입하고 나왔을 때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요.”

이이담은 한 번도 연기를 하면서 지루한 적이 없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이담이 생각하는 직업으로서 배우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배우는 글 속에 있는 어떤 인물이 직접 돼보는 일이잖아요. 그러려면 정말 많은 질문을 해야 하더라고요. 배우가 아니었다면 한 번도 안 해봤을 질문도 하게 되고요. 그렇게 질문을 하다 보면 저에 대해서 몰랐던 것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이이담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2월호에서 화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가길 잘했다, 남해
  • 2
    정경호, "저는 항상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 3
    The Dior Odyssey in Seoul
  • 4
    아웃도어 소사이어티
  • 5
    SCENE 12

RELATED STORIES

  • INTERVIEW

    MINOR DETAILS #한승우

    아티스트 한승우에게 사소로운 질문을 전했다.

  • INTERVIEW

    재주 소년 차강윤

    데뷔한 지 1년 차에 주연 자리를 꿰차고, 차차기작을 쌓아둔 신인. 초롱초롱 뚜렷한 눈빛에 총기가 좋은 그의 목표는 오스카상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무궁무진 찬란하게도 빛나는,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차강윤과 나눈 대화.

  • INTERVIEW

    홍화연이 향하는 길

    후회하지 말자. 교사가 꿈이던 홍화연을 배우로 이끌어준 말이자 여전히 그를 움직이게 하는 신념이다. 실제로 만난 홍화연은 <보물섬> 속 은남을 어떻게 연기했나 싶을 정도로 밝고, 맑았다. 그런 그를 보고 있노라니 앞으로 분할 캐릭터들이 더 기대됐다. 어떤 얼굴로도 금세 변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 INTERVIEW

    정경호의 선택

    아이고, 반갑습니다. 스튜디오에 들어온 배우 정경호가 10년 지기처럼 두 손을 내밀고 인사했다. 물론 우린 처음 보는 사이다. 정경호는 그렇게 사람을 대하는 배우다. 함께하는 사람을 우선하는 배우. 좋은 연기는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배우. 곁에 있는 연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연기하는 배우. 정경호의 선택에는 사람이 깔려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결과 또한 좋다.

  • INTERVIEW

    그곳에 소지섭이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해 총탄을 맞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그 남자. <사도>에서 조선의 왕이 되어 구슬픈 춤을 추던 그 남자.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들의 원혼을 풀어주던 그 남자. 지난 28년간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장면 속에는 소지섭이 있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으로 돌아온 배우, 소지섭을 만났다.

MORE FROM ARENA

  • AGENDA

    Tech Now

    2월의 새로운 테크 제품 중 주목해야 할 셋.

  • LIFE

    잘하는 기준

    인류의 영원한 난제. 섹스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20대 칼럼니스트가 또래 남녀에게 물었다.

  • LIFE

    풀이 있는 곳에 갔다. 그저 ‘풀’이라는 느낌만으로 행복해져서.

  • FILM

    [직캠 인터뷰] 폭스클럽 촬영 현장 브이로그

  • LIFE

    이번 여름 양양으로

    이국적인 청정 해변, 서피비치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