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뱅크스 바이올렛의 시대정신

셀린느가 그의 입을 빌려 말하는 시대의 본질.

UpdatedOn December 01, 2023

3 / 10
/upload/arena/article/202311/thumb/54994-526814-sample.jpg

 

각각의 시대에는 시대의 본질을 대표하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2000년대 초반 뉴욕에 집중된 미술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뱅크스 바이올렛’ 작가이다. 그는 부서진 드럼 세트, 뼈대만 남은 건축물, 텅 빈 무대를 통해 허무주의를 표현하며, 데스메탈 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하위문화를 표현한 특징을 가진다.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은 그의 어둡고 엄격한 시선으로 표현한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2007년 베를린 아른트 & 파트너(ARNDT & PARTNER) 갤러리에서 열린 큐레이션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대쉬 스노우, 슬레이터 브래들리, 라이언 맥긴리를 포함해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 뱅크스 바이올렛의 작품을 소개하며, 세간의 압력으로 은둔 생활을 이어오던 그를 다시금 예술의 세계로 끌어올렸다. 갤러리와 미술관에 작품이 내걸리기 시작했고 오늘날 에디 슬리먼이 진행하는 셀린느 플래그십 스토어 재해석 작업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완성한 샹들리에 구조물은 반복적인 형태의 조명이 붕괴한 모습으로, 시대의 기조를 녹여내는 작가의 전형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바이올렛은 작품에 대해 “쓰러진 모습처럼 보이는 구조물은 각성제로 인해 쓰러지고 마약에 의존하는 중독된 인간의 이미지를 표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셀린느와 뱅크스 바이올렛이 전해올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 셀린느 아트 프로젝트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유지원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In The End, Color Touch
  • 2
    NEW ORDER
  • 3
    인생 립 컬러를 찾아서
  • 4
    도쿄 브이로그를 따라서
  • 5
    줄 바꾸기

RELATED STORIES

  • FASHION

    NEW NORMAL

    재기 발랄한 로에베의 관점으로 본 일상 재발견.

  • FASHION

    A QUIET AFTERNOON

    익숙하고 차분한 오후, 나지막한 미디엄 템포의 로로피아나.

  • FASHION

    2 BADDIES

    조금 비뚤어지고 싶기도 했던 새해의 다짐.

  • FASHION

    PHOTO BOOTH

    긱스럽고 너디한 일상에 대한 기록.

  • FASHION

    Dear My VALENTINE

    밸런타인데이를 고대하며 발견한 하트와 위트의 아이템.

MORE FROM ARENA

  • DESIGN

    키치키치 뱅뱅

    한없이 엉뚱하고, 귀엽고, 흥이 넘쳐흐르는 키치한 매력으로 치장한 물건들.

  • INTERVIEW

    Love Me More

    수줍게 웃는 소년과 무대를 훨훨 나는 슈퍼스타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는 것. 크래비티는 데뷔 2년 만에 대체할 수 없는 그룹으로 성장했고, 정모는 더 큰 사랑을 원한다고 했다.

  • FASHION

    Various White

    만만한 게 화이트 티셔츠라는 편견은 버려라. 이토록 다채로운 화이트 티셔츠들.

  • LIFE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한 오두막 Mountain Refugee

    다시 숲으로, 흙으로 돌아갈 계절이다. 작은 텃밭을 일궈도 좋고, 산을 관망해도, 강물의 윤슬을 보기만 해도 좋은 곳. 그곳에 작은 쉼터를 꾸린다. 집은 아니지만 집보다 안락한 곳. 오두막이든 농막이든 그 무엇이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작고 단단한 집이면 된다. 전 세계 숲속에 자리 잡은 작은 집들을 찾았다.

  • REPORTS

    Behind the Scene

    화면 속 만들어진 그가 아닌 때론 환하게 때론 고즈넉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가는 다니엘 헤니의 모습을 기록했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