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조셉을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나파 밸리 와인의 대표 주자 조셉 펠프스 공식 론칭 행사에 다녀왔다.

UpdatedOn October 26, 2023

/upload/arena/article/202310/thumb/54740-524302-sample.jpg

“전 세계 와인 생산량 중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와인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조셉 펠프스 한국 공식 론칭 기념 저녁 만찬에서 들은 질문은 의외로 답하기 어려웠다. 프랑스 등 유럽이 아닌 ‘신대륙 와인’ 중 미국이 맨 앞에 있고 나파 밸리는 그중에서도 유명하다. 알 사람은 다 아는 나파 밸리의 양적 위상은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생산량의 60%? 90%? 예상과 크게 빗나간 정답은 고작 4%. 명성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생산량이다. 그만큼 귀하다는 이야기다.

조셉 펠프스는 나파 밸리 와이너리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딩 방식을 적용한 만큼, 블렌딩 비율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2021 카베르네 소비뇽에는 카베르네 소비뇽, 프티 베르도,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말벡까지 보르도의 대표 포도 품종이 골고루 들어갑니다. 아직 오래되지 않은 빈티지임에도 풍부한 맛과 향을 내는 이유죠. 앞으로 20년 이상 보관해도 끄떡없을 정도의 긴 숙성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모엣 & 헤네시 북아시아 와인 개발 매니저 에밀리 스테켄본이 말했다.

그의 말에 이어 2019년산 인시그니아를 맛봤다. 카베르네 소비뇽, 프티 베르도, 말벡을 고루 블렌딩한 와인이다 “라즈베리, 체리, 딸기 등이 떠오르는 붉은 과실 향이 특징입니다. 다크 초콜릿, 삼나무 향 같은 묵직한 풍미가 과실 향을 뒷받침해줍니다.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같은 기름진 육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스테켄본이 말을 이었다.

2023년은 조셉 펠프스에게 뜻깊다. 1973년 최초 빈티지를 생산한 뒤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의 50년과 앞으로의 50년을 기념하고자 열렸다. 이 행사에서도 조셉 펠프스는 당당했다. 프랑스 보르도의 블렌딩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조셉 펠프스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맛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와인 애호가가 가장 사랑하는 캘리포니아 와인’이라는 수식대로였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백문영

2023년 11월호

MOST POPULAR

  • 1
    '승.또.삐' 승협이 보고 가세요
  • 2
    Things to Come
  • 3
    Precision Racing
  • 4
    여전히 민호는 즐겁다
  • 5
    TWISTED&STRETCHED

RELATED STORIES

  • LIFE

    Tech on Fervor

    조금 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테크 제품들.

  • LIFE

    못 잃을 나의 인생 시리즈

    스케줄이 아무것도 없는 날, 딱 1편의 시리즈만 정주행 할 수 있다면?

  • LIFE

    섹스가 제철

    섹스에도 성수기가 있을까. 계절과 섹스를 굳이 연관 지어야 하나 싶지만, 그게 섹스 칼럼의 역할이다. 저마다의 ‘섹스 제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고개가 끄덕여졌다.

  • LIFE

    이상향을 짓다

    스트락스는 용역을 받아서 일하지 않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식을 도입한 국내 유일의 공간 기획 플랫폼 회사다. 박광 대표가 말하는 공간을 만드는 즐거움에 대하여.

  • LIFE

    한국의 정서가 깃든 카페

    한국의 정서가 깃든 카페는 도심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쉼표와도 같다.

MORE FROM ARENA

  • FASHION

    In the exhibition

    시계만큼이나 재미있는 시계 박람회 부스 구경.

  • REPORTS

    후회는 없어요

    마이크로닷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기회를 놓쳤다고 느꼈을 때 언제나 더 큰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후회는 없어요.”

  • LIFE

    에릭&조안나 '자유의 밴'

    낡은 밴을 구해 캠퍼 밴으로 개조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캠퍼 밴을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아간다. 여행이 아니다. 삶의 방식이며,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깨달음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서나 경이로움을 느끼는 움직이는 집. 밴 라이프를 실천 중인 7팀이 말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다.

  • FASHION

    Hat-Trick

    고득점 스타일링을 위한 네 가지 모자.

  • FASHION

    Eyes On Me

    눈을 뗄 수 없게 치장하고 제일 마음에 드는 풀 실드를 썼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