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글렌피딕의 시간에 대한 재해석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피딕이 브랜드 역사를 담은 완벽한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UpdatedOn April 02, 2023

/upload/arena/article/202303/thumb/53366-511748-sample.jpg
/upload/arena/article/202303/thumb/53366-511749-sample.jpg

위스키를 만드는 신의 손길, 시간

“인간이 현명해지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위스키가 숙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직 위스키를 통해서만 흘러가는 강물처럼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글렌피딕은 시그너처 증류 스타일에 방점을 찍을 ‘Time Re:Imagined’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수십 년에 걸친 시간과 몰트 마스터의 정성을 집약한 3종으로 구성됐다. 타임 시리즈 30년, 40년, 50년은 인간의 개입 없이 오로지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위스키의 위대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다. 아인슈타인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단지 고질적인 환상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 환상이 오크통 속으로 녹아들어 이 위대한 위스키들을 만들어낸다.

Dining with Art

‘Time Re:Imagined’ 론칭 이벤트는 풍부한 비주얼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컬렉션이 고이 간직한 역사와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메인 홀은 비주얼 아티스트 료이치 쿠로카와(Ryoichi Kurokawa)가 타임 시리즈 30년과 40년, 50년이 지닌 각각의 주제로 작업한 3가지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위스키와 예술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행사는 미쉐린 2스타 ‘스와니예’ 이준 오너 셰프의 특별한 다이닝과 함께 진행됐다. 시간을 주제로 한 5가지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였는데, 글렌피딕과 함께 페어링해 ‘Time Re:Imagined’ 컬렉션이 간직한 스토리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른 봄날 열린 이날의 이벤트는 위스키에 있어서 궁극의 럭셔리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 SUSPENDED TIME
    글렌피딕 타임 시리즈 30년
    - 간직된 시간 -

    타임 시리즈 30년은 짙은 갈색을 띠는 영롱한 위스키가 오크통에서 숙성을 멈추는 그 순간, 바로 ‘간직된 시간’을 구현했다. 케이스 역시 숙성이 끝난 위스키를 디캔터로 병입하는 섬세한 찰나를 표현해 리본이 보틀을 휘감아 올라가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이는 풍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데, 은은한 셰리 노트와 정교하게 조합된 우디 향으로 시작해 꼭 좋을 만큼 입안을 메우는 꿀맛이 리듬감 있게 조화를 이루고 긴 여운을 남긴다.

  • CUMULATIVE TIME
    글렌피딕 타임 시리즈 40년
    - 축적된 시간 -

    이전 배치에 사용했던 원액을 다음 배치에 소량 매링하는 글렌피딕만의 렘넌트 배팅(Remnant Vatting) 기법으로 만들어진 타임 시리즈 40년은 마치 한국의 씨간장을 떠올리게 한다. 주제인 ‘축적된 시간’을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지층의 모습으로 표현한 패키징에서부터 위스키가 간직한 다양한 풍미를 엿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말려 향이 극대화된 과일과 블랙체리, 그리고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 느껴지며, 코끝을 살랑이는 복잡 미묘한 스모키함이 여운을 남긴다.

SIMULTANEOUS TIME
글렌피딕 타임 시리즈 50년
- 동시적 시간 -

이번 컬렉션의 시그너처는 서로 다른 3개의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된 원액을 매링한 타임 시리즈 50년이다. 반세기 동안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향과 맛을 품었다. 기상 데이터를 예술적으로 구현한 패키징은 마치 빙하 속에 긴 세월 간직되었던 앰버를 연상시킨다. 3대에 걸친 몰트 마스터의 작품인 이 위스키는 달큼하게 익은 오렌지 껍질과 제라늄이 섞인 풍미로 시작해 오크가 만들어낸 씁쓸함 뒤로 바닐라 향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Enjoy Responsibly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노현진
Photography 강진규

2023년 04월호

MOST POPULAR

  • 1
    가자! 촌캉스
  • 2
    괴짜 자동차
  • 3
    나의 첫 위스키
  • 4
    라도, 지창욱 2024 새로운 캠페인 영상 및 화보 공개
  • 5
    새로 오픈했습니다

RELATED STORIES

  • LIFE

    연기 없는 저녁

    아이코스는 ‘IQOS Together X’ 이벤트를 통해 어떤 말을 건네고 싶었을까? 그 이야기 속에는 꽤 진지하고 유쾌한 미래가 있었다.

  • LIFE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4

    한국에서 만나는 미국식 중국의 맛.

  • LIFE

    가자! 촌캉스

    지금 이 계절, 촌캉스를 떠나야 할 때.

  • LIFE

    봄의 공기청정기

    미세먼지가 걱정스러운 계절이라 모아본 오늘날의 공기청정기 4종.

  • LIFE

    꽃구경도 식후경

    눈과 입 모두 즐거운 식도락 봄나들이.

MORE FROM ARENA

  • FASHION

    A THING CALLED FLOWER

    한철 꽃과 같이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봄날.

  • REPORTS

    남자, 지수

    꽤 오랫동안 <아레나>와 랩 시리즈는 ‘레스큐 워터 로션’을 대변할 새로운 얼굴을 찾아 헤맸다. 배우 지수가 카메라 앞에 서기 전까지 말이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촬영이 막 끝난 지수는 한 단계 성장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 INTERVIEW

    이리로 와

    요즘 재밌고 또 재밌다는 짱유. 원하고 또 원한다는 짱유. 더 많이 더 잘하고 싶다는 짱유. 그런 짱유가 싱글 앨범 를 내놨다. 이리로 와서 들어보라는 짱유를 정말 가서 만나고 왔다.

  • FILM

    아쿠아 디 파르마 X 송강

  • ARTICLE

    Antique

    고전적인 화풍, 예스러운 장신구, 농염한 색감의 앙상블.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