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만드는 신의 손길, 시간
“인간이 현명해지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위스키가 숙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직 위스키를 통해서만 흘러가는 강물처럼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글렌피딕은 시그너처 증류 스타일에 방점을 찍을 ‘Time Re:Imagined’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수십 년에 걸친 시간과 몰트 마스터의 정성을 집약한 3종으로 구성됐다. 타임 시리즈 30년, 40년, 50년은 인간의 개입 없이 오로지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위스키의 위대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다. 아인슈타인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단지 고질적인 환상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 환상이 오크통 속으로 녹아들어 이 위대한 위스키들을 만들어낸다.
Dining with Art
‘Time Re:Imagined’ 론칭 이벤트는 풍부한 비주얼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컬렉션이 고이 간직한 역사와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메인 홀은 비주얼 아티스트 료이치 쿠로카와(Ryoichi Kurokawa)가 타임 시리즈 30년과 40년, 50년이 지닌 각각의 주제로 작업한 3가지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위스키와 예술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행사는 미쉐린 2스타 ‘스와니예’ 이준 오너 셰프의 특별한 다이닝과 함께 진행됐다. 시간을 주제로 한 5가지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였는데, 글렌피딕과 함께 페어링해 ‘Time Re:Imagined’ 컬렉션이 간직한 스토리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른 봄날 열린 이날의 이벤트는 위스키에 있어서 궁극의 럭셔리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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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PENDED TIME
글렌피딕 타임 시리즈 30년
- 간직된 시간 -타임 시리즈 30년은 짙은 갈색을 띠는 영롱한 위스키가 오크통에서 숙성을 멈추는 그 순간, 바로 ‘간직된 시간’을 구현했다. 케이스 역시 숙성이 끝난 위스키를 디캔터로 병입하는 섬세한 찰나를 표현해 리본이 보틀을 휘감아 올라가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이는 풍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데, 은은한 셰리 노트와 정교하게 조합된 우디 향으로 시작해 꼭 좋을 만큼 입안을 메우는 꿀맛이 리듬감 있게 조화를 이루고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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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ULATIVE TIME
글렌피딕 타임 시리즈 40년
- 축적된 시간 -이전 배치에 사용했던 원액을 다음 배치에 소량 매링하는 글렌피딕만의 렘넌트 배팅(Remnant Vatting) 기법으로 만들어진 타임 시리즈 40년은 마치 한국의 씨간장을 떠올리게 한다. 주제인 ‘축적된 시간’을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지층의 모습으로 표현한 패키징에서부터 위스키가 간직한 다양한 풍미를 엿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말려 향이 극대화된 과일과 블랙체리, 그리고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 느껴지며, 코끝을 살랑이는 복잡 미묘한 스모키함이 여운을 남긴다.
Enjoy Responsibly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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