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日出

가방 너머로 바라본 새해 일출.

UpdatedOn January 01, 2023

/upload/arena/article/202212/thumb/52759-506454-sample.jpg

프라다 심벌 패브릭 토트백 4백49만원 프라다 제품.

Prada

마리오 프라다가 디자인한 이 트렁크 형태는 보편적인 미니멀리스트에게 제격이다. 반듯한 직사각형, 너끈한 크기와 너른 폭, 가죽 키체인 정도로만 장식해 쓰임의 선택지를 모두 열어두었다. 개개인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패션이야말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프라다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다. 대신 프라다를 대표하는 트라이앵글 심벌을 가방 전면에 기하학적으로 표현해 모던한 인상을 강조했다. 겉은 패브릭이지만 안쪽과 테두리에 두른 사피아노 가죽이 힘 있게 지탱한다. 어디에 툭하니 둬도 형태를 유지한다는 얘기. 톱 핸들을 통해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마음도 한번 가다듬어본다. 곧고 반듯한 성정의 가방 못지않은 다부진 결심을다 지며.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y 박원태

2023년 01월호

MOST POPULAR

  • 1
    이달의 책들
  • 2
    Master of Materials
  • 3
    최문희 & 김아영, "성실한 배우, 차근차근 내공을 쌓는 배우가 되고 싶어"
  • 4
    독특한 슈즈들의 닮은꼴
  • 5
    New Sense

RELATED STORIES

  • FASHION

    에디 슬리먼의 꿈

    에디 슬리먼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셀린느의 수장은 돌연 자신의 카메라를 둘러메고 미국 말리부로 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밥 딜런이다.

  • FASHION

    분명한 존재감

    브랜드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과시하는 로고 디자인 백.

  • FASHION

    봄을 닮은 슈즈 3

    봄의 따스함을 담은 이 계절의 신발 세 켤레.

  • FASHION

    Trilogy

    3부로 이어진 마티유 블라지 퍼레이드의 종점, 상상력과 은유로 써낸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챕터.

  • FASHION

    Paris Syndrome

    셀린느의 에디 슬리먼이 파리에서, 파리의 르 팔라스에서 연출한 <파리 신드롬>을 관람하고 왔다. 한 줄 평은 ‘역시 에디 슬리먼!’

MORE FROM ARENA

  • AGENDA

    신 스틸러

    2017 S/S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포착한 의외의 인물들.

  • FEATURE

    16인의 아름다운 얼굴들

    지난 16년 간 <아레나>와 함께한 16인의 사진가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 INTERVIEW

    전소연이 하고 싶은 음악

    전소연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 여름처럼 뜨겁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 FEATURE

    파이터와 머니

    상대를 때려눕혀 떼돈을 버는 일. 선수들의 혈투가 치열한 만큼, 복싱과 격투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전료가 걸리는 스포츠 중 하나다.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는 누굴까? 실력이 월등하거나, 랭킹이 높다고 경기 수익도 덩달아 높은 건 아니다. 엄청난 경기 수익을 버는 복싱과 격투기 선수 여섯 명을 소개한다.

  • FEATURE

    장 미셸 바스키아

    가장 비싼 미국 화가, 바스키아와의 값싼 잡담.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