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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Hot To Quit

끝내기엔 많이 뜨거운 이 밤, 함께 지새울 술 여섯.

UpdatedOn Decembe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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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LT

더 글렌리벳 12년

오랜 숙성 기간이 좋은 위스키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특히 싱글 몰트위스키는 숙성 방식이 중요하다. 위스키가 숙성된 오크의 크기와 사용 빈도를 살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더 글렌리벳 12년’은 정성 들인 좋은 위스키가 맞다. 다크 초콜릿의 쓴맛을 품은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와 열대 과일, 바닐라의 단맛을 품은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시키는 더블 오크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혀에 닿으면 단맛이 느껴졌다가 삼키면 쓴맛이 은은하게 남는다. 콧바람을 내면 파인애플 향이 맴돈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

위스키 특유의 풍미를 떠올리고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을 집어 들었다면 묘한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발렌타인 위스키 컬렉션 중 젊고 동시대적인 위스키로, 중후하기보단 복합적이고 신선한 풍미를 품었다. 잘 익은 홍옥 향이 짙게 풍기고, 달콤한 바닐라가 혀끝을 맴돈다. 싱글 몰트위스키의 뻔한 맛만 아는 입문자로서 싱글 몰트의 새로운 풍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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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QUILA

돈 훌리오 블랑코

‘돈 훌리오 블랑코’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다육식물 용설란 중에서도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블루 아가베로 만든 증류주다. 하이랜드 테킬라로서 과일 향이 짙은 특성을 갖췄다. 입천장에서부터 느껴지는 신선한 풀잎 향과 함께 꼴깍 삼키면 시원한 멘톨 향이 입안을 화하게 채운다. 그래서 칵테일로 활용하기엔 아깝고, 샷으로 즐기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단맛과 매운맛이 다른 테킬라에 비해 강렬해서 마시면 불을 내뿜는 용의 혀처럼 매서운 기운을 감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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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페리에주에 벨 에포크

페리에주에 샴페인은 보틀의 그림을 보면 그 맛을 알 수 있다. 줄기부터 이어진 아네모네 꽃망울이 표현된 ‘벨 에포크’는 한입 머금으면 흰 꽃 향이 콧속에 가득 찬다. 입안에선 꿀과 백도의 달짝지근함이 느껴지다 레몬의 신맛이 밀려온다. 하지만 오랜 숙성을 거치면서 형성된 아몬드의 고소함과 눅진한 캐러멜 맛이라는 의외의 매력 포인트도 갖췄다. 빅토리아 여왕과 장 폴 고티에가 사랑한 샴페인이라는 수식어보다는 오직 풍미에 기대를 걸고 마셔야 벨 에포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멈 RSRV 뀌베 랄루 2008

‘RSRV’는 2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메종 멈이 선보이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최고급 샴페인 구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품질이 좋은 단일 포도밭이나 마을을 의미하는 ‘그랑 크뤼’. ‘멈 RSRV 뀌베 랄루 2008’은 그랑 크뤼 와인에 멈 빈야드 중에서도 최우수 포도 품종 7종을 블렌딩해 10년간 숙성을 거쳤다. 코를 갖다 대면 설탕을 오래 졸일 때 풍기는 달달한 향이 파고들고, 음미하면 레몬의 상큼함과 바닐라의 달콤함이 혀를 흠뻑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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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ED WHISKY

로얄 살루트 30년

고대 스코틀랜드 검을 닮은 메탈 마개가 ‘로얄 살루트 30년’의 진귀한 위스키 원액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화강암 풍의 수공예 보틀은 위스키의 묵직하고 엄중한 기운을 강조한다. 로얄 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최소 30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선별하여 블렌딩해 탄생한 위스키로, 잘 익은 배와 오렌지에 꿀을 얹은 새콤달콤함과 계피, 생강의 개성이 은은하게 묻어 있다. 그 개성이 미미해 싫지 않다. 그 끝엔 거친 스모키 향이 강하고 길게 이어진다. 깊은 풍미를 찾아 헤매는 위스키 시행착오자라면 로얄 살루트 30년을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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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나현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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