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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Zone

장마가 시작되던 밤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UpdatedOn August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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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G70 Shooting Brake

슈팅 브레이크. 요즘 자주 들리는 용어인데 영 낯설다. 왜건과 무슨 차이냐는 소리를 듣는다. 루프 라인이 다르다. 왜건이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지붕을 반듯하게 만들었다면, 슈팅 브레이크는 패스트백처럼 지붕이 낮다. 그러니 G70 슈팅 브레이크는 실용성과 스포티한 감각을 모두 갖춘 차량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궁금한 건 2열 시트일 것이다. 시트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4:2:4 시트를 적용했다. 트렁크 공간은 G70 세단보다 약 40% 큰 465L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35L까지 확장된다.

주행 감각은 어떨까. 운전석은 G70 세단과 같다.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레이아웃이다. 성능이 탑건 같다는 건 아니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준수하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5단계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스포츠나 스포츠플러스에서 주행하면 제법 달리는 맛이 난다.

특히 스포츠 모델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차동제한장치가 탑재되어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이 더 뛰어나다. 시승한 차량도 코너에서 무게중심을 낮게 잡으며 안정적인 주행 모습을 보였다. 주행 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편의 사양이었다. 음성인식 차량 제어,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 한국인 성격에 맞춘 기능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진정한 편리함이 무엇인지 안다. 가격 4천3백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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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New Compass S 2.4 AWD

아주 가끔 오프로드를 달린다거나, 큰 차보다는 3인 가구가 적당히 탈 만한 차, 적재 공간이 부족하지 않은 실용적인 차, 가격 허들 낮은 수입차를 원한다면 선택지에는 뉴 컴패스가 남는다. 뉴 컴패스는 2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로 4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왔다.

‘베이비-그랜드 체로키’로 불릴 만큼 외관 비율의 완성도가 높다. 7-슬롯 그릴 같은 지프 특유의 디테일도 살아 있다. 외관에선 기본 장착된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LED 테일램프를 장점으로 꼽고 싶다. 가장 큰 차이는 실내다. 현대적으로 변했다. 송풍구는 슬림하고, 10.25인치 계기반과 중앙에 위치한 10.1인치 터치스크린은 서로 호환된다.

앞좌석은 열선과 통풍 시트를 적용했고, 뒷좌석도 열선 시트다. 편의 장치는 최신으로 탑재해 내가 알던 지프가 맞나 싶다. 파워트레인은 2.4L 멀티에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175마력, 최대 23.4kg·m의 힘을 발휘한다. 도심에선 경쾌하다. 오프로드에선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조작하면 손쉽게 사륜구동력이 발휘된다. 가격 5천6백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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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e-Tron S

아우디 e-트론 S는 전기모터 3개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후방 2개, 전방 1개의 전기모터 합산 최고출력 435마력(부스트 모드 503마력)과 최대토크 82.4kg·m(부스트 모드 99.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1초(부스트 모드 4.5초) 만에 도달하고, 9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배치되어 무게중심을 낮춘다. 코너에서 안정감이 발휘된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268km다.

또한 전동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전자식 콰트로는 필요에 따라 토크를 앞뒤 차축에 적절하게 분배하며 최대토크를 전달한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어댑티브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되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놀라운 점은 1백만 개가 넘는 마이크로미러가 장착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다.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해 높은 가시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차량 승하차 시 디지털 라이트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5가지 모드의 동적 애니메이션을 벽이나 바닥에 투영할 수 있다. 가격 1억3천7백2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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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Mercedes-Benz E 350 AMG Line

예상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AMG 라인은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E 클래스의 안락함을 기대했다면 그에 걸맞은 기품 있는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부드럽고 정확하게 움직인다. 유턴을 해도 회전반경이 작아 편하다. 운전이 쉽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두드러진다. 단단한 섀시는 흔들리지 않고, 운전대는 균형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시원한 가속감을 즐기기 좋다.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지만, 여기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 시 14마력의 출력과 15.3kg·m의 토크를 내연기관에 추가한다. 그래서 동급 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고 성능도 더 뛰어나다.

실내에선 첨단 기술이 두드러진다.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림 앞면과 뒷면에 각각 센서 패드를 탑재했다.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은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도 신선하다. 음성 조작이 가능한 MBUX 시스템은 사용자의 의도를 비교적 정확히 이해한다. 가격 8천9백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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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22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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