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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과 프라다의 봄

송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범우주적 마력의 소유자’다. 그런 송강의 마력 속에 휩쓸렸던 9시간의 우주 유영.

UpdatedOn March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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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다크 네이비 폴로 톱·코냑 스트라이프 팬츠·옐로 쇼츠·삼각 로고 장식 슈즈·그린 삼각 로고 트라이앵글 백 모두 프라다 제품.

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다크 네이비 폴로 톱·코냑 스트라이프 팬츠·옐로 쇼츠·삼각 로고 장식 슈즈·그린 삼각 로고 트라이앵글 백 모두 프라다 제품.


한국 영화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중 한 명인 이명세 감독이 몇몇 배우들을 두고 한 말이 떠올랐다. “정우성, 이정재, 강동원 등과 같은 형들은 영화를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야. 그들을 연극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그들은 스크린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지”라는 것. 어쩌면 <아레나> 카메라 앞에 선 배우 송강에게도 이 금언이 통용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6년 차, 스물아홉 살의 청년 배우 송강은 천상의 피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투영된 그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박제된 하나의 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송강이 프라다 옷을 입고, 백을 들고 <아레나> 속으로 들어왔다. 현장에서 만난 송강은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의 시우처럼 천진난만했고, 때로는 <스위트홈>의 현수처럼 고독하고 표독스러운 눈빛을 발했다. 21세기의 이미지를 위해 태어난 배우 송강이 <아레나>와 프라다의 협업 속으로 들어온 시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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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튼 오버올·블랙 삭스·삼각 로고 장식 로퍼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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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튼 오버올·블랙 삭스·삼각 로고 장식 로퍼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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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보트넥 스웨터 프라다 제품.

“카메라 앞에는 오롯이 저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상대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외롭다기보다는 행복하고 재미있어요.”

송강이란 배우를 인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데뷔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네요. 에디터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스위트홈>이 배우 송강을 단박에 전 국민에게 알린 신호탄이 아니었을까 해요.
사실 배우로서 <스위트홈>에 캐스팅됐을 때 굉장히 긴장됐어요. 오디션에 합격은 했는데, 현수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또 내가 현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든요. 크랭크인하기 전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내가 어디에 있든 그 생각만 한 듯해요. 현수는 어떻게 말할까, 현수는 어떻게 걸을까? 하는 생각이요. 촬영 시작했을 때는 분량이 없어도 현장에 일찍 가서 가만히 앉아 있기도 했어요. 분위기 등에 적응하기 위해서요.

스스로 생각할 때도 <스위트홈>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나요?
그럼요. 아주 큰 전환점이 됐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배우 송강은 배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을 봐야 했어요. 지금의 송강은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배역 제안이 들어오는 배우가 되었죠. 그에 대한 소회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보러 다녔죠. 그때만 하더라도 “난 언제쯤 시나리오를 먼저 받고, 출연 결정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갈망이 컸어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되고 보니 생각만큼 희열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됐을 때는 내가 노력해서 참여하게 됐다는 어떤 기쁨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니까 그때보다는 잔잔한 감정을 느껴요.

하지만 거꾸로 배우로서 더 폭넓게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기도 하잖아요.
앞에서 ‘잔잔하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아요. 이제는 선택과 결정을 잘해야 하거든요. 그만큼 더 신중해져야 하고요.

맞아요. 선택에 대한 깊은 사유가 필요할 거예요. 이제 송강은 어떤 것에 중점을 두나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거요. 연기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제 삶의 원동력은 큰 무엇보다는 그냥 소소한 행복이에요. 그런 행복감을 굉장히 중시해요. 이런 기준을 중심에 두고 시나리오를 보면서 고민해요.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이 캐릭터를 통해 행복할 수 있을까? 동시에 현재의 나와 얼마나 비슷한가도 선택의 중요한 지점이에요.

그럼 현재 방영 중인 <기상청 사람들>의 이시우는 지금의 당신과 유사해요?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시우가 저랑 가장 많이 닮았어요.

전작과 한번 비교해보죠. 송강이란 배우를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알린 <알고있지만,> 같은 작품이요. 솔직히 말해 남성 시청자 입장에선 극 중 박재언은 아주 오글거리는 캐릭터예요. 마성의 청년 박재언보다는 기상청에서 일하는 시우가 더 송강과 닮았다는 거죠?
시우와 저는 진짜 닮았어요. 해맑은 성격, 발랄한 품성 등이 저랑 비슷해요. <알고있지만,>의 재언은 막 다가가는 성격이잖아요. 그런데 현실의 저는 타인에게 그리 쉽게 다가가지 못해요. 숫기도 없고. 그래서 그 작품을 할 때는 저를 많이 눌러야 했어요. 그에 대한 고민도 컸어요.

많은 배우들을 만나보며 느끼는 건, 배우란 직업은 참 외로울 것 같다는 거예요. 주변에 사람이 많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서는 혼자가 되어야 하잖아요. 이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어요?
아직까지는 없었던 듯해요. 카메라 앞에는 오롯이 저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상대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외롭다기보다는 행복하고 재미있어요. 사실 사회에서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공통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모두가 연기하는 배우고, 또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친밀해지거든요. 되려 저는 이런 것이 재미있어요. 신선하기도 하고요.

그럼 현실에서, 앞서 말했던 본인의 성격에 비추어볼 때 외로움은 느끼지 않나요?
사실 저는 우울과 고독이라는 정서를 굉장히 즐겨요.

흥미로운데요?
그렇게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할까요? 책을 읽으며, 작가의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고독 속 즐거움이라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홀로 있는 게 가장 편안해요.

직업으로서의 일이 끝나면 거의 홀로 시간을 보내나 봐요.
맞아요. 혼자 밥 먹고, 혼자 TV나 영화 보고, 혼자 책 읽고, 혼자 음악 듣고.

이 시점에서 <기상청 사람들>은 촬영이 모두 완료됐고, 방송 중이잖아요. 차영훈 PD는 현장에서 어떤 인물이었어요? 함께한 배우들도 칭찬을 많이 하던데.
아주 천진난만하세요. 그 덕에 현장이 해맑았다고 해야 할까요? 감수성도 풍부하세요. 배우들과의 대화에 전혀 거리낌도 없고요. 전 그게 아주 좋았어요. 감독님인데, 감독님 같지 않은 분위기요.

하지만 배우 입장에서 이시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날씨 관련해서 생소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드라마 보면서, ‘와! 배우들 진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맞아요. 전문 용어들이 많았어요. 의학 또는 법정 드라마는 그간 많은 작품들을 봐오면서 전문 용어가 좀 익숙하잖아요. 그런데 기상청을 다룬 드라마는 거의 없었거든요. 극 중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맥락은 비슷한데 그 속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온도는 같은데 지상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고 말이죠. 미세하게 다른 단어들을 이해하고 외우는 게 어려웠어요. 촬영이 끝나고 나면 진짜 열심히 외운 것들이 머릿속에서 다 사라졌어요. 과부하가 왔거든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배우들도 그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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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다크 네이비 폴로 톱·코냑 스트라이프 팬츠·옐로 쇼츠·그린 삼각 로고 트라이앵글 백 모두프 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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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패턴 저지·네이비&레드 스트라이프 팬츠·플라워 장식 로퍼·바이아데라 스트라이프 버킷 해트 모두 프라다 제품.

공부도 많이 했겠어요. 자신의 대사가 무슨 뜻인지를 이해해야 하니까요.
정말 각본 속 전문 용어를 일일이 다 검색하면서 대사를 외웠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상대역을 맡은 여배우들이 비슷한 연배였어요. <기상청 사람들>은 예외가 되겠네요. 박민영이라는 선배 여배우가 상대역이잖아요. 그와의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건 어땠어요?
신기하고 신선한 경험을 많이 했죠. 박민영 선배님은 아무래도 작품 경험이 많잖아요. 로맨스 신에서 각도나 제스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예를 들어 포옹 장면을 촬영할 때도 어떻게 하면 더 각별해 보이는지, 더 예뻐 보이는지 등에 대해서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다른 학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배우는 그런 거 같아요. 젊은 시절을 넘어 중년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고. 결국 연륜이라는 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말이죠.
맞아요. 최근 본 영화들 중 인간의 삶에서 발현되는 여러 감정을 풀어내고 있어요. 정말 세밀하게 사람의 감정을 표현해요. 하지만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는 배우로서의 숙련은 물론이고 세상과 부딪히며 연륜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의 나로서는 엄두가 나진 않아요. 하지만 한 살 한 살, 또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면 그런 역할을 잘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인터뷰 전에 소속사 홍보팀에게 물어봤어요. 송강은 일할 때 말고 뭘 하며 사냐고 말이죠. 배우라는 직업 이외 송강이라는 남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돌아오는 답은 운동뿐이더군요. 진짜 운동만 해요?
운동에 열심이긴 하죠. 제 친구들이 그래요. 너처럼 살면 진짜 재미없을 것 같다고. 두문불출하며 집에만 있으니까요. “그렇게 집에만 있으면 재미있냐”고 물어요. 사실 저는 이것만큼 재미있는 게 없어요.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도 들고요.

운동이 당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단순한 시간 때우기는 아닐 것 같은데요.
운동은 저의 동반자인 것 같아요. 삶의 일부. 스무 살 즈음부터 운동을 시작했거든요. 그냥 그렇게 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어요. 단순히 근력운동이나 유산소운동을 하다가 필라테스와 킥복싱을 시작했고, 욕심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근력운동은 감정의 해소 창구이기도 해요.

운동하면서 쌓였던 울분을 막 내뱉나요? 험한 말도 하고?
하하. 마음으로만 합니다.

하루 몇 시간 정도 운동해요?
최근에는 체중 감량이 필요해서 1시간 반 정도 해요. 근육 키우는 시절에는 2~3시간 정도 했고요.

하루 24시간 중 2시간 정도 운동하면 22시간이 남잖아요. 10시간 수면한대도 12시간이 남으니, 그 시간은 뭐 해요?
집에서 유튜브, 영화, 책, 음악 등과 노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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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그레이 재킷·레드 패턴 슬리브리스 톱·그레이 체크 팬츠·삼각 로고 장식 로퍼·화이트 트라이앵글 백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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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프린트 화이트 셔츠·오렌지&블랙 스트라이프 쇼츠·그레이 체크 팬츠 모두 프라다 제품.

“<나빌레라> 제작 발표회 당시에 나문희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 있어요.
저더러 때 묻지 않은 사람이라고요.
그런 순수한 감정을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집콕’ 라이프네요.
좋아하는 시간들이긴 한데, 가끔 ‘현타’가 올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하고. 한강에 있는 대교 중에 유턴이 가능한 곳이 있어요. 그곳만 수십 바퀴 돌고 오기도 해요. 정말 재미없게 살죠?

제가 보기에 솔직히 재미는 없는데, 자신은 그게 재미있는 거잖아요.
네. 저는 그게 진짜 좋아요. 친구들이 보기엔 재미없겠지만요. 소설책을 읽으면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요. 피아노 연주 음악을 틀고 책을 보면서 울기도 하고 그러죠.

슬슬 인터뷰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네요. 2017년 데뷔 이후 6년 차 배우가 되었죠. 이제 10년 차, 20년 차 배우로 스스로를 확장해나갈 텐데요. 그때 어떤 배우가 되어 있기를 바라나요?
<나빌레라> 제작 발표회 당시에 나문희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 있어요. 저더러 때 묻지 않은 사람이라고요. 그런 순수한 감정을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 역시 그 순수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이 쉰을 넘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배우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나이에 걸맞게 순수성을 지켜나가면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 스스로 노력도 많이 해야 할 테고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스스로에게 가하는 채찍질 있나요?
일기를 써요. 오늘은 뭘 잘못했고, 어떤 후회가 남는지, 연기에 대한 평가도 적고, 마음에 들지 않는데 왜 다시 한번 찍자고 하지 않았을까 등등.

언제부터 쓴 일기장을 가지고 있나요?
스물, 스물하나쯤부터 쓴 것 같아요. 그 당시 부모님 집에서 독립했거든요. 첫 자취를 하는데 너무 외로운 거예요. 특히 밤에는 너무 고요하고 적막했어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는데, 그때 처음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한 세 권 정도 일기장을 갖고 있어요.

스물한 살 송강의 일기를 꺼내 보면 어때요?
많이 어리더라고요. 하하.

이제 <아레나> 그리고 프라다와 함께한 촬영에 대한 소감으로 마무리를 해볼까요? 하우스 브랜드 프라다와는 세 시즌째 함께하고 있어요. 럭셔리 브랜드인 프라다가 송강이란 배우에게 러브콜을 보냈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아마 <알고있지만,>을 경북 안동에서 촬영 중이었을 거예요. 그 말을 들었을 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기뻤죠. 최근에도 마찬가지인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어렸을 때는 멀리서만 보던 브랜드, 광고, 드라마인데 내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해요. 어렸을 때는 재미있게 보고, 사고 싶던 것들이었는데 말이에요. 어, 내가 지금 나오고 있네, 입고 있네! 신기하잖아요. 얼마 전 대형 쇼핑몰에 갔는데 제 사진이 크게 걸려 있는 거예요. 신기하면서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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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보트넥 스웨터·그레이 체크 팬츠·삼각 로고 장식 로퍼 모두 프라다 제품.

네이비 보트넥 스웨터·그레이 체크 팬츠·삼각 로고 장식 로퍼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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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패턴 저지·바이아데라 스트라이프 버킷 해트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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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프린트 스퀘어넥 슬리브리스 톱·브라운 체크 팬츠·그린 패턴 쇼츠·옐로 트라이앵글 백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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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카디건·바이아데라 스트라이프 셔츠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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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재킷·바이아데라 스트라이프 셔츠·스트라이프 쇼츠·블랙 삭스·삼각 로고 장식 로퍼 모두 프라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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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Fashion Editor 최태경
Feature Editor 이주영
Photography 김신애
Stylist 임혜림
Hair 황다영
Make-up 은경
Assistant 하예지

2022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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