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질투는 나의 힘

질투가 삶의 동력이 될 수 있을까? 4백40명에게 물었다.

UpdatedOn February 08, 2022

3 / 10
/upload/arena/article/202202/thumb/50182-479222-sample.jpg

 

질투란 뭘까? 시기하는 마음이자, 미워하고 깎아내리는 마음이라는 사전적 정의가 있지만 그 의미는 우리에게 더 복합적이다. 좋아해서 미워하고, 나보다 나은 누군가를 따라잡고자 하는 시기심. 누군가는 그 복잡한 감정을 토대로 성장하고, 사회성이나 사랑에 대입하기도 한다. 혹자는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이란 그렇게 다양하니까.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그 감정을, 사랑 노래 가사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복잡다단한 그 심정을 들여다보고 수학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질투는 과연 우리 삶의 동력이 될 수 있을까?

3 / 10
/upload/arena/article/202202/thumb/50182-479216-sample.jpg

 

 Q  질투를 느끼는 대상은?

4백20명이 답했다. 약 150명이 ‘(회사 혹은 일하는 곳의) 동료’라고 답했다. 가장 많은 35.7%를 차지했다. “나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동기를 보며 질투를 느꼈다”라고 답한 사람도 있고, “후배인데 금방 나를 따라잡아 일을 더 잘하게 됐을 때” 시기했다는 사람도 있다. 가장 가슴 아픈 답변은 “같은 날 동기로 입사했지만 학벌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보다 고액 연봉을 받는다”라고 한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설문조사 결과는 ‘연인’. 약 70명이 꼽았고, 16.7%에 해당한다. 사랑이야말로 어떤 규칙이나 수학으로 판단할 수 없듯이, 그들이 질투를 느끼는 이유 또한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은 답변은 “내가 연인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였다. 그 외 “연인의 사회성”을 부러워한 사람도, “애인의 밝은 성격”을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세 번째는 연인보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한 ‘친구’. 60여 명이 골랐고, 14.3%에 해당한다. 다양한 이유로 질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나보다 돈을 잘 벌어서”라는 경제적인 이유도, “잘생겨서”라는 어쩔 수 없는 예시도, “잘난 애인을 만나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네 번째는 약 30명이 고른, 7.2% 에 해당하는 ‘없다’고 말한 경우다. 질투 자체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삶에 질투가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외 “동업자이기도 한 배우자의 업무 능력”이라 답변한 사람을 포함해 약 10명이 고른 ‘가족’이 있고,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 ‘기타’에 해당하는 답변을 한 1백 명이 있다. 기타에 해당하는 답변 중에는 ‘동물’ ‘모든 사람’ ‘모르는 사람’ 등이 있다.

/upload/arena/article/202202/thumb/50182-479217-sample.jpg

 Q  무엇에 질투를 느끼나?

4백40명이 답했다. 독보적으로 많은 사람이 고른 1위는 ‘업무 능력’, 47% 에 달한다. 가장 많은 예시는 “나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고, 세부적으로는 “경력 대비 업무 능률이 빠르게 성장한 사람” 이나 “투자하는 노력에 비해 일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분야마다 다르겠으나, 업무 능력은 노력만큼 재능이 중요한 분야도 있을 터. 따라서 노력과 시간에 반드시 뒤따르는 보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질투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은 ‘대인관계(사회성)’이다. 총 13.6%에 달하는 사람들이 골랐고, 사회성이란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 해당하기에 답변 또한 다양하다. “쉽게 친구가 되는 사람”이라는 답변도 있고, “업무 미팅 때 존재감이 독보적인 동료” 라고 답한 사람도 있다. 반대로 “아니다 싶은 관계를 쉽게 끊는 친구”라고 답한 경우도 있다. 그 외에는 “다양한 모임에 참석할 만큼 사교적인 사람” 등이 있다. 대인관계와 근사한 차이를 기록한 건 11.4%에 해당하는 ‘재력’이다. 가장 많은 경우가 “나보다 돈이 많은 부자” 라고 답했다. 세부적인 경우로는 “갖고 싶은 비싼 차를 타는 오너”와 “크고 좋은 집에 사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 외에는 9.1%에 해당하는 ‘외모’가 있고, ‘없다’고 답한 사람이 4.6%, ‘기타’ 를 고른 사람들은 약 13.6%, 답변으로는 “유명세”를 부러워하는 사람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질투한 사람도 있다.

 Q  질투가 삶에 도움이 됐나?

총 4백40명이 답한 설문에 약 61.4%가 ‘그렇다’고 답했다. 과반수 이상이 질투가 삶에 도움이 된다고 한 셈이다. 질투라는 감정이 때때로 가슴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지만, 이를 동력 삼아 더 나은 오늘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 예시로는 “직장 동료의 업무 능률을 질투했고, 결국 그보다 나은 나만의 스킬이 생겼다”라고 답한 경우도, “애인을 질투해서 결국 나를 더 사랑하게 됐다” 라는 답변도 있었다. 더불어 “친구의 넉살 좋은 사회성을 보고 배우며 대인관계 스킬이 좋아졌다”라는 답변도 있었다. 그 외 38.6%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애인을 질투하다 지쳐서 결국 헤어졌다” 라는 비통한 사연도 있었고, “회사 후배를 향한 질투심이 티가 났는지, 다른 동료들이 나를 안쓰럽게 보기 시작했다” 라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친구의 재력을 질투하다 감정이 격해져 결국 그를 보기 힘들어졌다”라는 답변도 있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COOPERATION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02월호

MOST POPULAR

  • 1
    어디서 하세요?
  • 2
    그릇의 늪
  • 3
    MISTY BLUE
  • 4
    Full Details
  • 5
    떠나자! 워케이션

RELATED STORIES

  • LIFE

    질주를 부르는 드라이브 뮤직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듣는 플레이리스트.

  • LIFE

    떠나자! 워케이션

    밀린 업무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길게 또는 멀리 떠나지 못하더라도 쉼은 필요한 법!

  • LIFE

    서울의 펍

    한여름 밤 슬리퍼 차림으로 찾는 호프집은 도시 생활의 로망이다. 오래되어 특별하고, 새로워 즐거운 서울의 멋진 펍 8.

  • LIFE

    블랙 맘바 레거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농구팀이 또 한 번 드림팀을 꾸렸다. 역대 최고로 불릴 법한 전력이지만 여전히 농구팬 마음속에는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다. 지독한 승부욕으로 일관했던 그는 현역 시절 “NBA 파이널 우승보다 올림픽 금메달이 더 값지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위대한 유산을 돌아보기 위해,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기뻐했던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왔다.

  • LIFE

    그릇의 늪

    그릇 러브들의 놀이터 같은, 그릇 쇼핑의 성지 5곳

MORE FROM ARENA

  • REPORTS

    종잡을 수 없는

    씨익, 웃으며 예의 소년 같은 미소로 맞이한다. 긴장이 풀리나 싶더니, 카메라 셔터 소리와 함께 깊이 침잠한다. 쉽게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막을 금세 형성한다. 그러다가 꾸벅, 인사하며 실없는 동네 형처럼 주변 공기를 환기한다. 준비 없는 태세 전환. 그런데 박해일은 스스로 지루한 사람이라 말한다. 설마.

  • FASHION

    크롬하츠의 단단함

    크롬하츠의 단단한 아름다움을 가까이 들여다봤다.

  • REPORTS

    A Quiet Noon

    침전하는 낮, 셔츠.

  • INTERVIEW

    안보현과의 만남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일. 도배 장판부터 세간살이까지 발품 팔아 채우는 일. 낚시한 생물을 요리해 입안에 들어가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아는 일. 연고 없는 서울에서 어떤 노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배우라는 꿈을 이룬 일. 고생의 맛을 아는 안보현은 무엇이든 스스로 구한다.

  • LIFE

    WHO IS THE G.O.A.T?

    ‘The GOAT’라 불리는 레전드 스포츠 스타 BEST 4.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