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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ITIES, 1 NIGHT

서울, 도쿄, 파리, 시드니, LA의 사진가가 한밤에 카메라를 들었다. 팬데믹이 앗아간 여행과 밤의 여운을 담기 위해.

UpdatedOn Novembe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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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HOTOGRAPHY 곽기곤(Kigon Kwak)

LA 실버레이크에 위치한 ‘United Oil’ 주유소는 이름과 화려한 조명 때문인지 이곳을 지날 때마다 미국스러운 장소라 생각했다.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LA로 이주한지라 이전 LA가 가진 밤의 여운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제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는 중이고 다들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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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PHOTOGRAPHY 이동현(Donghyun Lee)

팬데믹 이전 시드니 국립극장은 이 동네에서 가장 밝은 곳이었다. 늘 조명이 켜 있고, 그 앞은 낮이나 밤이나 공연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그러나 오랜만에 찾은 이날은 조명만 켜 있고,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10월 10일인 이날 조명이 켜 있었던 이유는 내일 록다운이 해제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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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PHOTOGRAPHY 다미아노 박(Damiano Pahk)

거리의 오렌지색 조명이 커질 때, 파리의 아름다운 밤이 펼쳐진다. 팬데믹 이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도시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도시에서 가장 우아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오페라 가르니에’에 간 건 어떤 이유일까. 오페라 가르니에 앞 계단의 작은 광장에서 탱고를 추는 사람들이 보인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함께 추자며 자연스럽게 손을 내미는 그들로부터 파리의 오래된 과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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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PHOTOGRAPHY 다쓰로(Tatsuro)

도쿄만이 가진 밤의 정서를 찾기 위해 시부야와 도쿄 타워 인근을 누볐다. 도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자유로워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여전히 거리 곳곳에 공포와 스트레스의 기운이 남은 것 같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도쿄의 밤은 달라진 게 없었고, 우리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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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PHOTOGRAPHY 니콜라이 안(Nikolai Ahn)

서울에서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은 지역은 명동이 아닐까. 늘 붐비던 이 거리가 완전히 한산해졌다. 이 도시 내 타 지역도 밤 열시면 멈추고, 잠을 자야 하는 도시가 됐다. 개인적으로 서울이 진정 멋진 순간은 밤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루 빨리 이 도시의 밤이 가진 매력이 폭발하는 날이 다시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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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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