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GORPCORE WAVE

스멀스멀 태동하던 고프코어 트렌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고점에 도달했다. 특히 MZ세대에는 ‘힙’한 문화로 통하는 바. 지금의 고프코어 문화의 흐름을 짚어봤다.

UpdatedOn November 01, 2021

3 / 10

 

  • A COLD WALLA COLD WALL
  • COTTWEILERCOTTWEILER
  • SAUL NASHSAUL NASH
  • GR10KGR10K
  • Y/PROJECTY/PROJECT
  • KIKO KOSTADINOVKIKO KOSTADINOV

아웃도어적 라이프스타일

고프코어란 단어는 주로 아웃도어 활동에서 자주 먹는 견과류에서 따온 고프와 핵심을 뜻하는 코어의 합성어인데, 2017년 <THE CUT> 매거진에서 처음 사용한 것을 원류로 삼는다. <THE CUT>에선 고프코어를 ‘아웃도어 스타일을 길거리로 가져온 것’이라 정의했다.

현재의 MZ세대가 열광하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정착하기 전, 견인차 역할을 한 건 혁명가 뎀나 그바살리아. 그는 베트멍부터 이어지던 아웃도어적인 요소와 캐주얼한 무드를 발렌시아가에서도 선보이며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장점을 융화시켰다. 도톰한 패딩 점퍼와 아노락, 윈드브레이커 등 아웃도어 의상에 데님 팬츠와 어글리 스니커즈를 믹스매치해 패션 신을 선도했다. 후에 키코 코스타디노브, 사무엘 로스, 코트 와일러 등 급진적인 디자이너들이 기능성 재킷과 팬츠를 일상복과 섞거나 도시에서도 입을 법한 과하지 않은 실루엣을 만들어내며 고프코어 스타일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한동안 들불처럼 일어났던 고프코어 문화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더니, 이제는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모임이 금지되고 별다른 여가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 속, 자연은 사람들의 놀이터가 됐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고, 등산과 캠핑에 관심 없던 세대조차 아버지가 입을 법한 등산복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앞서 언급한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고프코어 스타일을 기반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 재킷과 등산화를 일상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착용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살로몬,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입문용 제품을 추천하는 글이 올라오며, 고프코어 스타일 착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팬데믹을 맞아 다양한 국가에서 사람이 없는 자연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웃도어 트렌드가 주류 생활 양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향후 아웃도어 활동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고 패션성과 실용성, 일석이조를 갖춘 브랜드들은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소비될 것이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성지
COOPERATION 쇼비트

2021년 11월호

MOST POPULAR

  • 1
    우리만의 영화관
  • 2
    파트너와 잘 지내는 법
  • 3
    A Rainy Day
  • 4
    빙수보다 파르페
  • 5
    NIGHT FEVER

RELATED STORIES

  • FASHION

    40년의 진보

    위블로 스퀘어 뱅이 어떻게 오늘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 FASHION

    맥퀸 2024 가을 겨울 캠페인

    알렉산더 맥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와 함께한 AW24 컬렉션을 공개했다.

  • FASHION

    A BIGGER SPLASH

    깊게 빠져드는 시간.

  • FASHION

    NEXT GENERATION, NEW GORPCORE DESIGNER 4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고프코어 요소를 한 스푼 얹은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 FASHION

    Summer Taste

    <아레나> 패션팀 에디터들이 이 계절을 더 충만하게 누리게 해줄 것에 대해 키워드를 선정하고 지극히 사적인 취향을 나누었다. 뜨거운 계절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열렬히 사랑해 마지않는 한여름의 축복들에 대하여.

MORE FROM ARENA

  • FASHION

    Black Rabbit Hole

    그러던 언제인가 불현듯 마주한 블랙.

  • INTERVIEW

    신예은, ”규칙도 한계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배우 신예은의 시선이나 관심에 도취되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는 인터뷰와 매력 넘치는 패션 화보 미리보기

  • MEN's LIFE

    The Great Follower

    갖고 싶은 차, 타고 싶은 차를 쫓아다녔다.

  • CAR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

  • LIFE

    나의 여름 음악

    음악인 16명에게 ‘여름 음악 추천 리스트’를 받았다. 취향도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확실히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들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