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THE BIG BOSS

모델 겸 사장 4인 / 다니엘 오

자기만의 ‘업장’을 낸 모델 겸 사장 4인과 만났다.

UpdatedOn July 09, 2021

/upload/arena/article/202107/thumb/48472-458409-sample.jpg

민소매 톱·팬츠·벨트·슬립온·목걸이·시계 모두 모델 소장품.

빈티지 마티니 잔과 유리 재떨이.

빈티지 마티니 잔과 유리 재떨이.

빈티지 마티니 잔과 유리 재떨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 작업했던 아트워크.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 작업했던 아트워크.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할 때 작업했던 아트워크.

다니엘 오 + Abandoned Martini @abandoned_martini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91나길 81


간단한 매장 소개를 부탁한다.
정식 오픈 없이 올해 3월 30일부터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어떤 콘셉트나 돈을 벌기 위한 일은 아니고,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시작한 빈티지 소품 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파인아트를 전공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설치 미술로 접근해서 바닥 타일부터 인테리어 전부를 구상하고 꾸몄다.

어밴던드 마티니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
음, 처음에는 새드 보이 클럽(Sad Boy Club)을 생각했다. 하지만 클럽이란 이름을 단 매장들이 너무 많고 지겨워서 비유적으로 버려진 마티니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마티니는 한국에서 잘 마시지 않는 칵테일 중 하나이기도 하고, 비주얼에 비해 솔직히 맛은 별로라 전형적인 자기만족을 위한 칵테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여러 모로 의미가 잘 맞아 떨어지는 어밴던드 마티니라는 이름으로 최종 결정됐다.

아지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공간이다.
사실 동빙고동은 내가 사는 동네라 자주 오고갈 수 있고, 그냥 가까워서 가볍고 유쾌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천장이 낮은 3평짜리 공간이라 사람이 많이 들어오지 못해서 더 아늑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부터 모델 말고도 여러 활동을 해왔다. 이런 공간을 열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 처음 했나?
원래 성격이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스타일이다. 코로나19 이후로 개인 전시회도 못하고 활동 반경이 줄어들다 보니 이런 공간을 통해 나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솔직히 한국의 공간 인테리어 트렌드가 유난히 유행을 많이 타고 어딜 가나 다 똑같은 무드, 톤, 소재라 지겨움을 느꼈다.

매장 운영과 모델 활동을 겸하는 데에 어려운 점은 없나?
메인 잡과 별개로 취미 겸 재미로 운영하는 공간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다른 스케줄과 겹쳐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오늘만 날이 아니라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니까.

빈티지 소품을 비롯해 재미있고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매장에 들여놓는 물건들에 대한 남다른 기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워낙 오브제를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맥시멀리스트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보잘것없는 버려진 빈티지 매거진이나 성냥을 모으기 시작해 눈이 가고 손이 가는 것들에 집착한다. 확고한 기준은 없지만 취향은 또렷하게 보일 거다.

곧 어떤 것들이 어밴던드 마티니를 채우게 될까?
내 취향이 드러나는 잔, 빈티지 오리지널 포스터, 개인 작업 등을 업데이트하려고 준비 중이다. 큰 이벤트는 아직 예정에 없지만 소소하게 디제이들을 초대해 음악을 틀거나 칠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릴 계획이다.

매장에 틀어놓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타니아 마리아 ‘Come With Me’.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Y 황진용
HAIR&MAKE-UP 김아영
ASSISTANT 김지현

2021년 07월호

MOST POPULAR

  • 1
    시계 애호가로 소문난 그들의 손목 위
  • 2
    Bold Bottles
  • 3
    FULL OF THINGS
  • 4
    OWN YOURSELF
  • 5
    Matching Pairs

RELATED STORIES

  • INTERVIEW

    <아레나> 4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호시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세븐틴 호시의 <아레나> 4월호 커버 공개!

  • INTERVIEW

    우다비의 결심

    우다비는 자신이 입게 될 역할을 위해서라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리산에 들어가 판소리를 배우고, 원작 만화를 찾아 만화방을 헤맸다던 그는 언제든 낯선 곳으로 떠날 준비가 돼 있다. 드라마 <정년이>를 마치고 새 출발을 앞둔 우다비를 만났다.

  • INTERVIEW

    씩씩하고 슬기로운 조아람

    요리하는 게 즐겁고, 수족관을 바라볼 때 행복한 20대. 그 하루하루를 다이어리에 적어나가는 청춘. 조아람은 제 나이에 맞는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것이 좋은 배우가 되는 길이라 믿는다. 씩씩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배우 조아람을 만났다.

  • INTERVIEW

    ETERNAL CINEMA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나온 GOT7의 11년이 영화처럼 남겨졌다. 앞으로도 이어질 이야기에, GOT7 마크와 영재가 새로이 더한 찰나의 장면들.

  • INTERVIEW

    추성훈으로 살아남기

    ‘추성훈 같은 남자’는 추성훈 하나뿐이다.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부터 종합격투기 파이터, 사랑이 아빠, 트로트 가수, 유튜브 스타까지. 추성훈은 자신이 발 디딘 거의 모든 곳에서 성공했지만, 정작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나이 추성훈이 들려준 이야기에는 비결보다 감동이 있었다.

MORE FROM ARENA

  • ARTICLE

    Getaway Guide

    비행기 탑승부터 호텔 체크아웃까지, 떠나는 당신을 위한 스타일 가이드.

  • CAR

    레트로 감성 부활

    마침내 포드 브롱코가 국내에 상륙했다.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정통 오프로더다.

  • FASHION

    SHADOW PLAY

    섬세한 주얼리가 만들어내는 짙고 대담한 그림자.

  • DESIGN

    유영규의 감각

    유영규는 지금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제품 디자이너 중 하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줄줄이 발표하고 있는 홀로렌즈, 엑스박스 등의 최첨단 제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그만의 디자인 그 이면에 있는 감각의 근원이 궁금했다.

  • FASHION

    TROPICAL TIME

    이국적인 꽃과 과일 사이로 흐르는 여름의 시간.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