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좋아서 하는 팀

까다로운 가입 조건도, 매서운 규율도 없다.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 함께 즐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밝고 건강한 팀 스포츠 크루들.

UpdatedOn June 12, 2021

/upload/arena/article/202106/thumb/48287-455888-sample.jpg

290 FC
축구

팀을 처음 만든 계기는?
2019년도에 시작했다. 처음엔 10명도 안 되는 모델 친구들끼리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모여서 공을 찼는데 주변에 소문이 나더니 어느새 인원이 많아졌다. 그렇게 한 명씩 추가되고 아예 축구팀을 제대로 만들게 됐다.

멤버 구성은?
아무래도 모델 친구들끼리 처음 시작한 팀이다 보니, 패션 모델을 주축으로 배우도 있고, 그 외 여러 직업군의 멤버들로 구성되었다.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일을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하나같이 뜨겁다.

팀 운영 방식은?
주로 서울 용산 풋살장, 응봉축구장, 반포 종합운동장에서 모인다. 대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작년까지는 매주 월요일, 그리고 올해부터는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인다. 가끔 주말에 상대팀을 섭외해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공을 찰 수 있는 구장을 찾고 있다. 회비는 월 2만5천원. 가장 기본적인 대관에 대부분 사용된다. 그 외에 물이나 음료 등도 회비로 구매한다. 코로나19가 오기 전엔 회비가 남으면 같이 회식도 하고 워크숍 비용으로도 사용했는데… 지금은 유니폼을 맞추거나, 축구공 등을 사는 데 쓴다.

팀으로 모여서 운동할 때의 장점은?
사이클이나 러닝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물론 좋지만, 여럿이 팀을 이뤄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가 생기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팀을 운영하며 가장 보기 좋은 것 중 하나가 여기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서로의 직업, 사회관계 속에서 도움을 주고 돈독한 관계를 쌓아 나가는 모습이다.

290 FC의 회원이 되려면?
인스타그램에 @290FC를 검색! 그리고 DM을 보내면 된다. 축구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

290 FC의 차별점은?
평균 발 사이즈 290mm, 키 185cm의 미남이 다수 포진해 있다. 팀원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합치면 20만 명이 넘는다.

/upload/arena/article/202106/thumb/48287-455890-sample.jpg

Team 2%
야구

팀을 처음 만든 계기는?
게임원이라는 생활 스포츠 기록 플랫폼 서비스 회사에서 홍보 수단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야구팀이다.

멤버 구성은?
아직 대학생인 멤버도 있고, 영업사원, 학원 선생님, 배우, 전기공업, 왕빈자삼파전 대표, 개발자, 기획자, 애견업, 귀금속업, 부동산업, 청원경찰 등 다양하다.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멤버 6명을 주축으로 한 지인들로 구성된 팀원이 14명 소속되어 있다.

팀 운영 방식은?
매주 화·수·목 중 하루에, 주로 남양주 지역 야구장에서 모임을 갖는다. 리그비를 지불해놓은 리그에서 경기 일정을 잡아주면 해당 일정에 맞춰 경기를 진행한다. 그 외 용병 경기도 한다. 대부분 직장인이다 보니 평일 저녁 늦게 모이게 된다. 회비는 1년에 한 번. 대부분 리그비와 유니폼 제작 비용으로 사용한다.

팀으로 모여서 운동할 때의 장점은?
팀 스포츠의 장점은 내가 못해도 팀이 승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그 에너지가 개인 기량 향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팀과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거다.

회원이 되려면?
그렇지 않아도 투수가 가능한 멤버를 찾고 있다. 게임원 사이트에서 Team 2%를 찾아 회원 가입을 하면 이후에 감독을 통해 연락이 갈 거다. 열정과 시간과 회비만 있다면 초보도 대환영!

Team 2%의 차별점은?
보통 사회인 야구팀은 전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 팀은 남녀 구분 없이 한 팀이 되어 운동하고 있다. 실력이 엄청난 멤버와 왕초보가 한 팀이 되어 즐기면서 경기를 한다. 그리고 야구는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 보니 무조건 9명이 뛰어야 한다. 이 부분 때문에 팀원과 감독 간에 갈등이 생기고 팀이 와해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Team 2%는 일단 경기장에 나오면 무조건 경기에 투입하는 운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선지 갈등도 없는 편이다. 물론, 팀원 개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지만.

/upload/arena/article/202106/thumb/48287-455889-sample.jpg

COCO FC
축구

팀을 처음 만든 계기는?
우린 혼성 축구팀이다. ‘혼성’이라고 소개했지만, 최종적으로 ‘혼성’이라는 말을 없애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 축구가 젠더 이슈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남녀노소 함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운동의 하나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Together’와 ‘with’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 ‘co-’를 사용해 남녀 경계 없이 함께하자는 의미로 팀 이름을 지었다. 부르기 쉽고 의미도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다.

멤버 구성은?
처음엔 젠틀 몬스터 직장 동료들의 친목 도모였다. ‘직장 동료’라는 말이 어색할 만큼 친구처럼 지내는 회사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팀이 만들어졌다. 이후에 친구들을 하나둘 초대해, 지금은 30명 정도 회원이 있다. 나이대나 일하는 영역이 아주 다양한 편인데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 속에서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팀 운영 방식은?
목동 홈플러스 옥상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그리고 일요일은 격주로 오전에 경기를 한다. 축구를 처음 해보는 친구들이 많아서 일요일 오전에는 트레이닝 세션을 추가하려고 한다. 참석 때마다 1만원씩 회비를 걷는데, 경기장 대관비와 그 외 물, 음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남은 건 모아둔다. 구상 중인 이벤트가 있는데, 아마 그 비용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

팀으로 모여서 운동할 때의 장점은?
무조건 더 재밌다.

COCO FC의 회원이 되려면?
당분간은 지인을 통한 초대로만 클럽을 운영하고자 한다.

COCO FC의 차별점은?
축구팀이지만 굳이 축구를 잘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심지어 승패에도 관심이 없어서 점수도 잘 체크하지 않는다. 우린 ‘빡겜(빡센 게임’보다 ‘즐겜(즐거운 게임)’을 추구한다. 그게 다른 축구팀과 차별점이다. 궁극적으로는 축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혹은 축구를 10년 만에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한번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COCO FC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upload/arena/article/202106/thumb/48287-455891-sample.jpg

테니스 몬스터
테니스

팀을 처음 만든 계기는?
2018년 케이스위스 브랜드에서 3개월 그룹 레슨을 모집하여 크루를 만들어준 것이 우리 팀의 시작이다. 그 프로젝트 후 ‘테니스 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새 모임을 꾸리게 됐다.

멤버 구성은?
테니스 구력 3년 차 멤버들이 주를 이룬다. 남녀 성비가 5:5로 구성되어 있어 여자 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모두 가능하다. 현재 회원 수는 16명이지만, 코로나19 방침상, 코트당 4인 제한을 두고 있어 소규모 인원만 모이고 있다.

팀 운영 방식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9~12시 우면동에 위치한 업스트림 스포츠, 매주 화요일 저녁 8~10시에 잠실 유수지 인근의 테니스 코트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다. 이외에도 코트가 생길 때마다, 일정 가능한 멤버들을 모집한다. 분기별로 회비를 걷는데, 가장 핵심적인 소비는 역시 코트 대관.

팀으로 모여서 운동할 때의 장점은?
테니스는 단식으로 2명, 복식으로 4명의 선수가 필수다.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코트 그리고 약속된 멤버가 있어야만 테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린 구력이 비슷한 멤버들이 모여 있다는 게 장점이다. 테니스는 가운데 네트를 두고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같이 운동을 하는 멤버들의 균형이 정말 중요하다.

테니스 몬스터의 회원이 되려면?
공식 인스타그램(@tennis.monster)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에 새로운 멤버 영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굳이 멤버가 아니더라도, 먼저 게스트로 참여해볼 수도 있다.

우리 팀의 차별점은?
테니스 몬스터의만의 매력은 ‘하이텐션’! 20~30대로 구성된 클럽인 만큼 멤버들이 하나같이 생기 넘치고 활발하다. 이색적인 이벤트 행사도 우리만의 장점. 대관해놓은 코트가 잔디 코트인데, 윔블던 시즌에 모두 흰 옷을 입고 모여 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날 다들 어찌나 예쁘고 멋지던지 기억이 생생하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최태경
PHOTOGRAPHY 황진용

2021년 06월호

MOST POPULAR

  • 1
    건조한 겨울로부터 당신의 헤어를 케어해 줄 방법
  • 2
    NEVER DIE
  • 3
    탐험가의 마음으로
  • 4
    신세경이 쓰는 향 다 알려줌
  • 5
    2am,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대신 해주는 가수가 좋은 가수라고 생각해요."

RELATED STORIES

  • INTERVIEW

    새시대, 새예능

    유튜브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젊고 감각적인 연출가 두 명을 만났다. 지상파 예능이 아닌 뉴 미디어 예능은 어떠한 것일까. 그들에게 듣는 이 시대 엔터테인먼트.

  • INTERVIEW

    세상에 없던 맛

    스팀펑크 스타일로 바에 앉은 백발의 남자. 주류 기업 소버린 브랜드의 CEO인 브렛 베리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그는 자신과 닮은 위스키를 꺼냈다.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가 없어 포르쉐를 만들었다는 페리 포르쉐처럼 그는 자신이 마시고픈 위스키가 없어 직접 만들었다. 더 디콘은 한 남자의 의지가 담긴 위스키다.

  • INTERVIEW

    2am이 줄 수 있는 것

    2am과의 인터뷰는 오래된 사진첩을 넘겨보는 것 같았다.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뿐이라던 신인 가수는 어느덧 베테랑 뮤지션이 됐고, 이제는 들려줄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고 말했다 . 16년 차 가수 2am과 한낮에 나눈 대화.

  • INTERVIEW

    우린 아직 현리를 모른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인 배우. 연기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학생 때 한국을 찾은 배우. 그렇게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해 미국 드라마에도 출연한 배우. 앞으로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 일본, 미국,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배우.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마스터피스를 찾고 싶은 배우. 우리가 알아야 할, 아니 알게 될 배우, 현리.

  • INTERVIEW

    2am,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대신 해주는 가수가 좋은 가수라고 생각해요."

    가수 2am의 <아레나> 12월호 인터뷰 미리보기

MORE FROM ARENA

  • INTERVIEW

    아레나, IWC와 함께한 2022 에이어워즈 수상자 공개

    에이어워즈 수상자 이병헌, 이종석, 엄지원, 안효섭, 주종혁의 커버 및 화보 미리보기

  • LIFE

    포레스트

    죽은 딸과의 재회를 위해 신이 되려 한 남자, TV 시리즈 <데브스>의 포레스트는 과연 지금 행복한지 물었다.

  • INTERVIEW

    그래미 트로피 타는 법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바로 그걸 열심히 해라.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라.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자리를 지켜라. 믹스 엔지니어 데이비드 영인 김이 말하는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 타는 법.

  • FASHION

    제철의 피크닉

    산수(山水)보다 끝내주는 피크닉 스타일링의 풍치.

  • LIFE

    왜 넷플릭스를 못 넘을까

    디즈니플러스 다음은 HBO맥스다. 국내 OTT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영화 시장의 공룡 기업들이 참전했고,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공룡들도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이 넷플릭스를 위협하리라, 넘어서리란 예측이 많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들은 넷플릭스를 넘어서기는커녕 위협조차 되지 못했다. 왜일까.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