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지붕을 걷은 자동차 셋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붕을 걷었다. 오픈에어링의 계절, 하늘을 품은 자동차 셋.

UpdatedOn May 02, 2021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4/thumb/47959-451825-sample.jpg

 

FERRARI F8 Spider

자동차의 완벽한 형태는 지붕이 실내를 단단히 보호할 때, 지붕이 닫힌 형태일 것이다. 하지만 몇몇 차량은 지붕을 개방한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인다. 페라리의 역사적인 8기통 엔진을 장착한 F8 스파이더는 접이식 하드톱이 적용됐다. 노면을 향해 몸을 바짝 낮춘 날렵한 차체는 지붕을 개방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완성한다. F8 스파이더의 보닛 끝, 전면부에서 휠 아치를 넘어 후면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복잡하고 우아한 선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류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임을 깨닫는다. 날카로운 전면 라디에이터는 뒤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형태로 냉각 상황에서 효과적인 형태다. 또 최대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구조로 설계되어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가장 큰 매력은 4.0L 8기통이다. 리터당 최고출력 185마력을 발휘해 모든 페라리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터보랙 없는 매끄러운 주행과 가속력, 새로운 배기 장치에서 비롯된 경쾌한 사운드가 페라리만의 감성을 선사한다. 주행 모드를 RACE 모드로 바꾸면 최신식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플러스와 최신 버전의 사이드 슬립 컨트롤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코너에서 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려도 차체는 노면을 단단히 쥐고 흐트러짐 없이 전진한다. 운전자는 자신 있게 차량의 동력을 이끌어내고 제어할 수 있다. F8 스파이더는 뛰어난 퍼포먼스와 핸들링, 오픈톱 스포츠카의 감성까지 완벽히 충족한다. 가격 3억9천7백만원.

POINT VIEW 3

4.0L V8 90도 터보 드라이섬프 + 7단 듀얼 클러치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 리터당 출력 185마력, 0-100km/h 2.9초, 최고속도 340km/h, 복합연비 6.4km/L.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플러스
페라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캘리퍼의 제동 압력을 조정하는 측면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어댑티브 퍼포먼스 런치
가속 시 그립을 분석하고 전자제어를 활용해 노면의 그립 수준에 맞게 휠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가속을 최대화.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4/thumb/47959-451826-sample.jpg

 

PORSCHE 718 Boxster GTS

카브리올레 박스터는 가장 이상적인 로드스터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4.0L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시승 차량의 첫인상은 예뻤다. 광량에 따라 채도가 달라지는 파이톤 그린 색상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봄볕 아래서는 새싹만큼이나 싱그럽다. 낮고 넓게 펼쳐진 차체와 운전석이 휠베이스 중앙에 위치한 미드십 엔진 특유의 균형감도 718 박스터 GTS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실내는 기존 718 박스터와 동일하다. 피부가 닿는 곳에는 알칸타라 가죽과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시동 키를 돌리면 배기음이 경쾌하게 응답한다. 스포츠 주행에 맞춰 세팅돼 기존 718 박스터의 가벼운 주행 질감과는 달리 핸들링 감각은 묵직하고, 가속페달도 무겁다. 페달과 운전대의 더딘 감각 때문에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나 도심에서는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게 된다. 고속 주행이 가능한 한적한 도로에서 슬쩍 속도를 올려봤다. 묵직했던 운전대는 안정감과 함께 정확한 조향을 제공하고, 무거운 가속페달은 가뿐히 속도를 올렸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나 스포츠플러스로 바꾸면 그제야 비로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RPM이 치솟고, 차체는 총알처럼 튀어나간다. 7단 PDK 변속기는 정확한 시점에 기어를 바꾸며, 터보랙 없이 가속을 지속한다. 아찔할 정도의 빠른 주행 감각이 이어진다. 코너는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통과한다. 주행 상황에 맞춰 뒷바퀴의 구동력이나, 각 휠의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이다. 가격 1억2천1백40만원.

POINT VIEW 3

4.0L 6기통 자연흡기 + 7단 PDK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43.9kg·m, 0-100km/h 4초, 최고속도 288km/h, 복합연비 6.4km/L.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도로 조건과 주행 스타일에 따라 각 휠의 감쇠력을 능동적으로 조절.

포르쉐 토크 벡터링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록과 함께 뒷바퀴에 구동력을 가변적으로 배분.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4/thumb/47959-451827-sample.jpg

 

JEEP All New Jeep Gladiator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에 적재 공간을 더한 모델이다. 트럭베드를 제외하면 랭글러 루비콘과 똑같이 생겼다. 오프로드 주행 시 트럭베드를 포함한 차체 손상을 막아주는 록 레일이 장착된 정도의 차이겠다. 주목할 점은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트럭이라는 것. 하드톱은 수동으로 분리 가능하다. 1열 부분은 기존 랭글러 하드톱과 동일하다. 실내에서 천장 구석구석에 있는 퀵-릴리즈 래치들을 풀고, 만세 포즈로 분리된 하드톱을 들어 내리면 된다. 가벼워서 성인 남성 혼자 충분히 옮길 수 있다. 문제는 2열이다. 2열 지붕은 뒷유리와 연결된 박스다. 박스는 차체 프레임과 볼트로 연결됐다. 글래디에이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구를 사용해 풀어야 한다. 먼저 2열 시트를 완전히 접고, 전선 케이블을 탈착한다. 그리고 박스와 프레임 접합 부위의 나사를 전부 풀고, 지붕에 고정된 나사까지 풀어준다. 뒷유리가 포함돼 박스 무게가 상당하니 성인 남성 두 명이 함께 옮겨야 한다. 트럭베드의 커버도 볼트로 고정되어 있어 공구를 사용해 풀어줘야 한다. 해체한 볼트와 같이 분실하기 쉬운 것들은 2열 좌석 아래 비하인드 스토리지에 보관한다. 지붕을 모두 탈거하면 광활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서프보드같이 길이가 긴 짐을 싣는 것이 용이하다. 오프로드 주행이나 캠핑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6천9백90만원.

POINT VIEW 3

3.6L 펜타스타 V-6 가솔린 + 8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kg·m, 록-트랙 풀타임 사륜구동, 복합연비 6.5km/L, 최소회전반경 6.8m, 전장 5,600mm.

4×4 시스템
진입각 40.7도, 램프각 18.4도, 이탈각 25.0도, 최저지상고 250mm, 수중 도하 최대 760mm, 최대 견인력 2,721kg.

트럭베드
153×145×45cm , LED 라이트와 고정용 고리, 230V AUX 파워 아웃렛 제공.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COOPERATION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05월호

MOST POPULAR

  • 1
    코리안 하이엔드
  • 2
    Summer Fruity WHISKY
  • 3
    <아레나> 8월호 커버를 장식한 세븐틴 원우
  • 4
    White Again
  • 5
    Sea, Sea

RELATED STORIES

  • CAR

    드라이브 마이 카

    남들이 잘 안 타는 차. 그래도 내게는 좋은 차. 생소하고도 특별한 나만의 자동차 생활. 자동차 오너 여섯 명이 자신의 ‘카 라이프’를 말했다.

  • CAR

    희귀종

    자연흡기 V10은 람보르기니의 상징이자 지구상에 몇 안 남은 엔진이다 . 아주 희귀하고 특별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타고 트랙을 달리며 느낀 것.

  • CAR

    The Rolls-Royce Fantasía

    롤스로이스가 스페인 이비사에서 신형 컬리넌 시리즈 II를 선보였다. 하루 종일 컬리넌에 올라타 달리고 만지고 바라보며 같은 말만 반복했다. 이건 비현실적인 차다.

  • CAR

    K-카페 레이서

    유럽 사람들이 카페에서 카페까지 경주하며 놀던 탈것을 ‘카페 레이서’라 부른다. 오늘날 한국에도 카페가 많다. 어느 카페에 뭘 타고 갈까. 재미와 실용성을 고루 갖춘 한국형 카페 레이서 4종.

  • CAR

    디펜더가 가는 길

    랜드로버는 남들이 길이라고 부르지 않는 길만 골라서 달려왔다. 신형 디펜더를 타고 산에서, 계곡에서, 진흙탕에서 하루 종일 달리며 느낀 것.

MORE FROM ARENA

  • FASHION

    영욕의 다이버 워치

    블랑팡×스와치의 피프티 패덤즈 플라스틱 손목시계에 스위스 시계의 지난 70년이 들어 있다.

  • LIFE

    프리즈의 여자들

    매년 10월 초, 런던 그리고 전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인 프리즈 아트 페어. 이번 프리즈 위크는 ‘여자’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 LIFE

    ‘먹히는’ 디저트

    애정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봄날 그녀를 감동시킬 달달한 디저트 플레이스 5곳.

  • INTERVIEW

    아름다운 준열 미리보기

    ‘랄프 맨’ 류준열, 분위기 넘치는 긴 머리로 비주얼 폭발. 훈훈한 매력으로 가득 찬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 커버

  • FASHION

    한가위도 웃고 갈 스마트 워치 3종

    이번 추석은 스마트하게 선물해보세요.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