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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의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들이하듯 방문하기 좋은 경주의 네 곳.

UpdatedOn April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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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

경주에서의 첫 끼로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가정식 한 상을 누릴 수 있는 ‘동리’를 추천한다. 기와지붕과 서까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옥을 개조해 들어서는 순간부터 경주에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동리’에서 실패 없이 주문할 만한 메뉴는 단연 ‘동리 가정식’. 2주마다 바뀌는 오리 불고기, 오삼불고기 등의 메인 요리와 10개 남짓한 반찬으로 한 상 가득 한식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인 메뉴를 제외한 기본 반찬은 몇 번이고 리필이 가능하니 여행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화요와 복순도가부터 경주법주 쌀막걸리, 나루 생막걸리 등 반주로 즐기기 좋은 주류 라인도 꽤 풍성하다.

주소 경주시 사정로57번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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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가주

경주에 왔다고 해서 매끼 한식을 먹을 순 없는 법.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황리단길 한복판에 자리한 ‘여도가주’에선 텐동을 맛볼 수 있다. 새우, 한치, 연근, 가지, 꽈리고추 등의 다양한 재료를 튀겨 타래 소스로 간을 한 밥 위에 차곡차곡 쌓아 서브되는데, 튀김의 고소함과 밥의 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여기에 통영에서 공수한 장어 튀김까지 올라간 스페셜 텐동이 ‘여두가주’의 추천 메뉴. 꿀과 레몬, 올리브유, 바질에 절여 은은한 바질 향이 느껴지는 바질 토마토를 함께 곁들여 애피타이저로 즐기면 입맛을 산뜻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주소 경주시 포석로 1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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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커피 바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다면 이제 커피 한 잔으로 목을 축일 차례다. 황리단길에서 대릉원으로 가는 길목으로 걷다 보면 ‘고도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어주는 ‘고도 커피 바’의 시그니처 메뉴는 라떼 위에 수제로 만든 진한 크림을 올려 완성한 ‘크림 샤워’.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의 원두로 직접 내리는 필터 커피도 맛볼 수 있다. 현대식으로 개조한 한옥 곳곳에 각종 그래픽 포스터로 인테리어를 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는 아담한 편이지만, 외부에도 자리를 마련해두어 따뜻한 봄 날씨를 느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릉원 돌담이 바로 옆에 있어 돌담 너머로 보이는 능을 바라보며 여행 중 잠시 숨 고르기에 좋다.

주소 경주시 손효자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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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집

온종일 바쁘게 이어진 여행 일정에 고단해진 몸을 따뜻한 국물로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울창한 대나무와 백자갈이 펼쳐지는 입구의 정원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이름 그대로 어느 온천 마을에 당도한 것만 같다. 익선동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작년 초 경주에 2호점을 열게 된 ‘온천집’은 북해도식 샤브샤브를 선보인다. 소 뼈를 우린 맑은 국물 베이스에 큐민, 코리엔더, 계피 등의 향신료를 넣어 매콤한 맛을 내는 ‘얼큰 샤브샤브’와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 육수 샤브샤브’,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1단은 차돌박이와 우삼겹, 2단은 각종 채소, 3단은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와 달걀로 3단 도시락이 제공되어 한 상 가득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특제 간장 소스와 트러플 오일을 넣어 튀김과 함께 먹는 ‘트러플 튀김 덮밥’도 이 곳의 별미다. 정갈한 분위기와 푸짐한 맛 모두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손색없다.

주소 경주시 사정로57번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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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아름
PHOTOGRAPHY @dongri.gyeongju @yeodogaju @kodocoffeebar @oncheonjip_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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