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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맛의 위스키 4

UpdatedOn March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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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 32만원대 발렌타인 제품.

THE TIMELESS

발렌타인 위스키의 심장부에서 탄생한 싱글 몰트위스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글렌버기 증류소는 1810년부터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2백 년이 넘은 증류소다. 단단한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발렌타인 위스키의 핵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글렌버기 12년, 15년산에 이은 18년 숙성의 싱글 몰트위스키는 그 영롱한 빛처럼 기분을 들뜨게 하는 풍미를 가졌다. 달고 새큼한 오렌지와 블랙커런트의 맛과 잘 익은 사과 향은 18년 숙성으로 더 풍성해지고 오랜 여운을 선사한다. 산뜻하고 달콤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우디한 맛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단순하지만 개성 있는 피니시 역시 꽤 긴 편이라 천천히 음미하기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잔이 되어줄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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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21년 몰트 25만9천원대 로얄살루트 제품.

THE FIRST

로얄살루트가 첫 번째 몰트위스키에 담은 독보적인 맛과 향.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브랜드 최초의 몰트위스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최초의 것에는 최고의 수식어가 줄줄이 뒤따르듯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귀하고, 예술적이며, 혁신적이다.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세계적인 조향사 바나베 피용의 협업으로 완성한 이 몰트위스키는 21년의 고연산 원액을 블렌딩해 배와 복숭아, 만다린 오렌지, 제비꽃 향이 동시에 퍼지면서도 감미로운 맛이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 애프리콧과 바닐라, 바나나 크렘브륄레의 부드럽고 녹진한 맛과 스파이시한 정향나무의 풍미가 다음 잔을 재촉한다. 오랜 숙성이 알코올 특유의 톡 쏘는 향을 거두면서 풍미를 코끝에 오래 머물게 해 상상하는 맛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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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워 16년 24만원대 아벨라워 제품.

THE VARIETY

대체할 수 없는 오묘한 맛과 향을 지닌 아벨라워 16년.

아벨라워 16년은 스페인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독자적으로 숙성한 싱글 몰트 원액을 혼합한 더블 캐스크 방식으로 생산한다. 각각의 장점만을 균형 있게 뽑아내 웅장하고 육중한 보틀 디자인에 걸맞은 풍성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특히, 오크 향을 선호한다면 위스키의 폭넓은 장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셰리 오크의 풍부한 과일 향과 달고 자극적인 맛이 있는 아메리칸 버번 오크가 더해져 잔에 술을 따를 때부터 다채로운 풍미가 밀려온다. 신선한 오크 향과 함께 말린 자두와 계피의 매콤한 풍미에 이어 미묘한 단맛이 올라온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복합적이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한 번 맛들이면 한동안 새로운 위스키를 탐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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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렌리벳 12년 9만9천9백원대 더 글렌리벳 제품.

THE AUTHENTIC

싱글 몰트위스키의 기준을 세운 더 글렌리벳의 색다른 변주

더 글렌리벳 12년은 유럽과 미국산 오크 캐스트에서 더블 오크 방식으로 숙성된다. 한 모금 마시면 톡 쏘는 스파이시함과 더 글렌리벳 특유의 파인애플과 옅은 꽃향기가 입안 가득 퍼진다. 생강과 다크 초콜릿, 계피 맛으로 이어지는 진중함도 매력적이다. 40도의 낮지 않은 도수에도 가벼운 보디감과 독특한 감칠맛 덕분에 마시는 방법에 따라 싱글 몰트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까지 누구나 즐기기 좋은 위스키. 상온의 물과 위스키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묵직한 맛보다 산뜻한 풍미가 배가되어 화사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향도 한층 짙어진다. 해산물이나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도 기분 좋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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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Y 박도현
ASSISTANT 김지현

2021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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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는 흑백요리사 출연진 레스토랑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맛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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