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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입고 돌아온 플레이스테이션5를 맞이하며 짚어본 뉴 타이틀 4종.

UpdatedOn September 07, 2020

  • 더트5

    운전면허 없이도 거친 드라이빙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더트5’가 10월 9일 발매된다.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이니 매끄러운 포장도로를 여유롭게 달릴 생각 따윈 버리자. 땀 냄새가 흥건하게 밴 낡은 컨버터블에 올라 비포장도로를 마구 질주해야 하니까. 4인까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더트5는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전 세계를 배경으로 70개가 넘는 경로를 즐길 수 있다. 수풀이 우거진 정글과 폐허가 된 도시,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 질퍽한 진흙 더미. 다양한 장소가 서킷이 되며 날씨까지 선택 가능하다. 비가 오든 눈이 흩날리든 어둠으로 뒤덮이든 플레이어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레이싱 게임 특성상 박진감을 위해선 수준 높은 그래픽이 필수인데 더트5는 차량의 움직임과 충돌 시 발생되는 파편에 대한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서킷별로 지면의 세밀한 흔들림과 형태까지 완벽하게 연출했다. 주행 중 플레이어의 시선은 다채로운 각도로 구사돼 역동적이며 사운드트랙은 종류가 많아 취향과 플레이 환경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레이싱 게임을 제작한 코드마스터즈의 더트5는 새로운 걸작에 등극할지도 모르겠다.

  • 데몬즈 소울

    판타지 액션에 중독됐다면 ‘데몬즈 소울’을 모를 리 없다. 개발사인 프롬 소프트웨어에선 다양한 소울 시리즈들을 내놓았는데 데몬즈 소울이 그 시발점이다. 몇 달 전 데몬즈 소울의 귀환을 암시하는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팬들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못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리메이크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개발에는 원작을 탄생시킨 프롬 소프트웨어가 아닌 블루포인트 게임즈가 참여한다. 원조 맛집 주인이 바뀌어버린 듯한 기분을 좀처럼 떨쳐내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기대감이 높다. 데몬즈 소울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줄 선물은 한층 개선된 중세풍 그래픽이다. 게임은 플레이어로부터 최상의 집중도를 끌어내기 위해선 그래픽이 중요한데 트레일러 속 장면들을 봤을 땐 합격이다. 고농축 액기스를 마시듯 고도의 수준에 이른 그래픽은 눈에 전부 담아내기 힘들 정도니까. 기괴한 크리처들의 모습도 섬뜩할 만큼 생생하다. 원작에서 등장했던 괴물들의 디자인은 업그레이드됐고 맵 디자인 또한 더 신경 썼다. 다만 촘촘하게 담겨 있던 세계관이 변치 않고 유지될지가 궁금하다. 발매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국 소울 시리즈에서 또 한 획을 긋지 않을까.

  • 프래그마타

    새롭게 등장한 타이틀이다. 등장이라고 하긴 아직 이르지만 공식 트레일러는 발표된 상태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캡콤’ 제작으로 2022년 출시 예정이다. 프래그마타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는 짧은 트레일러에서 드러난다. 영상은 우주복을 입은 생명체가 파괴된 도시를 탐색하며 시작된다. 외계 생명체 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주변은 텅 빈 거리와 차량들, 칙칙한 빌딩으로 가득하다. 이내 곧 인류가 사라져 공허와 어둠으로 가득 찬 도시를 환히 밝히는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와 우주복을 입은 생명체가 교감을 시작하자 자동차들은 공중으로 떠오르고 시공간은 뒤틀린다. 이후 장면에선 달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소녀와 외계 생명체의 모습이 연출된다. 디스토피아적인 서사를 갖춘 듯한 프래그마타의 짧은 트레일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재 같은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 때문이다. 인물이 걸친 우주복의 투박한 질감, 걸음걸이, 화려한 전광판, 도로 위 차량들의 색감이 모두 실재 같다. 귀에 박히는 섬세한 사운드 표현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게임 세계관과 방식에 대한 힌트는 없지만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스트레이

    특이하게도 ‘스트레이’에서 플레이어는 고양이에 투영된 채 조종한다. 인류가 멸망하고 얼굴엔 모니터를 단 로봇들이 떠돌아다니는 암울한 도시 속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고양이는 정체 모를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공략하며 모험해야 한다. 스트레이에서 돋보이는 점은 3인칭 고양이 시점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임의 장르는 사이버 펑크로 우선 화려한 색감이 이국적이고 감각적이다. 핑크빛 네온사인이 즐비한 골목은 비릿한 냄새로 가득할 것처럼 현실 속 골목 풍경의 작은 요소까지 세밀하게 담아냈다. 다른 어드벤처 게임들에 비하면 서사 구조가 깊이 있고 탄탄하진 않다. 하지만 퀴퀴한 암흑 도시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고양이의 모습이 한없이 귀여워 빠져들 수밖에 없다. B12라는 소형 드론 친구도 사귄다. 미래 로봇과 동물의 교감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도 기대된다. 블루 트웰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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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정소진

2020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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