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실화 기반 호러 무비 BEST 10

알고 보면 더 무섭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호러 영화 10편.

UpdatedOn July 22, 2020

/upload/arena/article/202007/thumb/45555-420985-sample.jpg

 

 10 

<모스맨>, 2002

커다란 나방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봉제에 실패한 배트맨 코스튬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모스맨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포인트 플레전스라는 마을에 1966년과 1967년에 잇따라 나타난 괴물이다. 사람만한 크기에 커다란 두 날개를 등에 지고 있어 나방인간이라고도 불렸는데, 중요한 것은 모스맨이 재앙을 알리는 징조라는 것이다.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모스맨이 등장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 모스맨 목격 후 인근 다리가 무너졌다고 한다. 영화 <모스맨>에서는 리처드 기어가 이 모스맨의 정체를 파헤치는 역할을 맡았다.


/upload/arena/article/202007/thumb/45555-420987-sample.jpg

 

 9 

<고스트 앤 다크니스>, 1996

19세기 후반 케냐에선 철도공사가 한창이었다. 수많은 인부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열악한 텐트에서 숙식했다. 인근에서 서식하던 식인 마사이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에게는 이 광경이 무료 뷔페로 보였나 보다. 총 13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두 사자의 사냥은 허기를 달래기 위한 식인이 아닌 놀이로 이어졌다. 이에 공사 감독관은 사냥 전문가를 불러 식인 사자 박멸을 요청한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사냥꾼을 연기한 발 킬머와 영악한 두 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의 대결이 솜털까지 쭈뼛하게 만든다.


3 / 10

 

 8 

<오픈 워터>, 2003

스쿠버다이빙의 공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식인 상어를 만나는 것과 망망대해에 보트가 나만 두고 떠나는 것. 영화 <오픈워터>는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겪은 커플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인 톰과 아일린이 상어 출몰로 유명한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 보트는 그들만 남겨둔 채 육지로 출발했고, 누구도 그 둘이 탑승하지 않은 사실을 몰랐다. 수색은 이틀 후에야 이루어졌는데, 발견된 것은 다이빙 장비뿐이었다.


3 / 10

 

 7 

<나이트 메어>, 1984

이거 보면 함부로 못 잔다. 영화는 재생능력을 잃은 ‘울버린’ 프레디 크루거는 아이들의 꿈속에 등장해 학살을 벌이는 내용이다. 꿈에서 살인자에게 살해당하면 현실에서도 죽는다는 이 터무니없는 설정은, 영화 개봉 당시 실제 미국의 도시괴담이었다. 감독 웨스 크레이븐이 <LA타임즈>에서 이 괴담을 읽었는데, 기사 내용은 이렇다. 킬링필드에서 도망쳐온 몽족 가족의 막내 아들은 매일 밤 생생한 악몽을 꾸었고, 꿈에서 본 것들이 자신을 죽일까 무서워서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기사였다. 평범한 스토리지만, 실제 그 소년은 잠든 상태로 죽었다고 한다. 소름끼친 웨스 크레이븐은 이 내용에 자신의 호러 감각을 투입해 ‘나이트 메어’라는 1980년대 슬래셔 호러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3 / 10

 

 6 

<폴터가이스트>, 1982

폴터가이스트는 심령 현상의 일종이다. 집 안에서 알 수 없는 대상에 의해 물건이 움직이거나 소음이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조상님이 오셨나?’ 정도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서양에서는 영적인 존재, 유령의 행동으로 여기고 있다. 1950년대 후반 뉴욕의 한 가정집에서 알 수 없는 소음과 물체가 저절로 움직이는 사건이 보고되며, 화제를 모았다. 경찰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 했고, 결국에는 심령술사들이 집안을 조사하며 폴터가이스트가 대두됐다. 결국 가족은 이사했고, 20여 년이 지난 뒤 영화로 제작됐다.


/upload/arena/article/202007/thumb/45555-420982-sample.jpg

 

 5 

<차가운 열대어>, 2010

주인공 샤모토는 작은 수족관을 운영한다. 입에 풀칠이나 할 정도의 벌이로는 재혼한 아내의 허영을 채우기에는 역부족. 새엄마와의 갈등을 빚는 딸도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설정은 이렇고, 본격적인 전개는 샤모토가 돈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죽이면서 시작된다. 영화는 1993년 일본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서 발생한 ‘사이타마 애견가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실제 사건은 애완동물 가게이고, 주인 부부는 전부터 사기성 짙은 장사를 해오고 있었다. 경영이 어려워지자 불평하는 손님들을 개 도살용 약품으로 독살해 총 4명을 살인했다. 시신과 뼈를 완전히 소각해 시신 없는 살인으로 불리기도 한 사건이다.


3 / 10

 

 4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1974

전기톱을 들고 울부짖으며 달려오는 거한의 레더페이스. 지금 봐도 오금저리는 비주얼이다. 여행자들을 납치해 소시지로 만들고 바비큐 파티를 벌이며, 그 외 각종 레시피를 선보이며 슬래셔 무비 형식을 만든 기념비적인 영화의 빌런은 미국의 살인마 에드워드 게인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에드워드 게인은 부녀자를 납치해 살인행각을 벌이고 식인까지 벌였으며, 가장 끔찍한 짓은 시신의 피부를 벗겨 그걸 쓰고 다닌 것이다. 에드워드 게인의 엽기적인 행각은 호러 영화에 영향을 주었는데, 레더 페이스 외에도 영화 <양들의 침묵>의 버팔로 빌 또한 인간 가죽을 쓰고 나왔다.


/upload/arena/article/202007/thumb/45555-420977-sample.jpg

 

 3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 2008

숲 속 오두막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호러 영화들은 많다. 주로 악령이 되살아나서 인물들을 괴롭히거나, 낯선 사람이 살인마로 둔갑하거나 하는 식이다.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도 그런 류의 영화다. 영화는 두 소년이 오두막 문을 열고 시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케디 리조트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1981년의 일이다.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작은 오두막을 빌린 글레나라는 여성은 자신의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까지 총 여섯이 함께 오두막에 머물 계획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오두막에서는 무참히 폭행당한 4명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옆집에 숨어 살해당하지 않은 두 아이만 살아남았다. 아직까지도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3 / 10

 

 2 

<컨저링>, 2013

워렌 부부는 1950년대에 심령 현상을 조사하는 단체를 만들었다. 이후 1만 여건의 심령 현상을 조사하며 초자연 현상계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영화 <컨저링>은 워렌부부가 조사한 페론 일가에 대한 이야기다. 페론 가족은 1971년 로드아일랜드의 해리스빌 농장에 거주하며 기이한 악령의 괴롭힘을 받게 된다. 워렌 부부는 이 집을 방문해 페론 가족의 주장과 증거들을 살펴 본 후에 이것이 바스쉬바의 소행이라고 결론짓는다. 그 농장에 저주를 내리고 자살한 바스쉬바는 실존 인물이며, 마을의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그 농장에서 바스쉬바와 같은 방식으로 사망한 사람만 둘, 독 먹고 자살한 사람 하나, 익사자 두 명, 얼어 죽은 사람들도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페론 가족이 거주했던 집과 농장은 현재까지도 그대로 있다.


3 / 10

 

 1 

<사탄의 인형>, 1988

처키의 모티브가 된 친구는 로버트다. 1906년 로버트는 5살이 되던 해에 바하마 출신의 보모로부터 인형을 선물 받는데, 실제 인형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무섭게 생긴 인형을 선물하는 이유는 뭘까? 하여튼 로버트는 인형에게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옷을 입히며 형제처럼 지냈다는 후문. 흑마술과 부두 주술에 능한 보모는 주인댁에 불만이 있었고, 인형에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이후 가족들은 인형 로버트가 혼잣말하는 것을 듣고, 표정을 바꾸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을 목격했다. 결국 가족들은 이 오싹한 인형을 버리고 이사 갔는데, 문제는 약 70년 후 새로운 가족이 이 집에 이사오면서 시작된다. 다락에 버려진 인형 로버트를 발견한 딸은 한 동안 로버트를 데리고 놀다가 이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고, 말하고, 표정을 바꾸는 것을 느끼게 됐고, 결국에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소리쳤다고 한다. 현재 인형 로버트는 생포되어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한 박물관의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Power of Water
  • 2
    Full Moon
  • 3
    돛과 날개
  • 4
    가을엔 스웨이드를 신으세요
  • 5
    최강의 키오스크

RELATED STORIES

  • LIFE

    2024 KBO 포스트시즌을 더욱 재밌게 즐기는 법 #먹거리 편

    뜨거운 승부의 향연을 함께할 먹거리를 소개한다.

  • LIFE

    갤럭시의 절대반지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혁신적인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가 될 수 있을까?

  • LIFE

    나의 입덕 포인트

    누구나 마음속에 최애 한 명쯤은 품고 사는 거잖아요?

  • LIFE

    츠타야가 보여주고 들려준 것

    일본 츠타야 서점을 만든 주인공, CCC(컬처 컨비니언스 클럽)가 한국에서 첫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팔겠다던 CCC는 바다 건너 서울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9일 동안 열린 ‘츠타야-CCC 아트 랩 쇼케이스’에서 보고 들은 것.

  • LIFE

    가을을 ‘책’임질 독서 아이템 5

    독서도 장비가 중요하단 사실!

MORE FROM ARENA

  • INTERVIEW

    오늘의 주지훈

    주지훈은 결연한 언어들을 구사하며 허심탄회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요. 그게 제가 노는 거예요.”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주지훈을 불러 세웠다.

  • REPORTS

    '태양의 후예'라는 이름의 현상

    〈태양의 후예〉에 대해서 쓰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글을 쓰기 위해서 드라마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VOD로 줄줄이 시청하기 시작했지만, 뒤틀리는 손발과 흐르는 진땀과 연신 터져 나오는 한숨을 버티기는 너무 힘들었다. 결국 드라마를 전부 보지는 못한 상태에서 이 글을 쓴다.

  • FASHION

    素材斑欄 소재반란

    신소재부터 고기능성 소재까지. 단단하게 두르고 나온 하반기 쟁쟁한 라인업들.

  • FASHION

    GO OUT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기능을 고루 갖춘 백과 슈즈를 모았다.

  • AGENDA

    여름이면 데이브레이크

    데이브레이크가 ‘섬머 매드니스(SUMMER MADNESS)’란 이름으로 여름마다 ‘광란의 공연’을 연 지 벌써 5년째다.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그들이 온다.

FAMILY SITE